초등 사회과 교수법 연구 - 나의 사회 수업을 되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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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훌륭한 교사의 조건으로써 첫째로 꼽히는 것이 아마도 ‘수업을 얼마나 잘하느냐?’하는 수업 능력일 것이다. 21세기는 기존에 교사라는 직업이 가지고 있던 가장 큰 장점인 안정성이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 시대이다. 다면평가를 통하여 부적격 교사를 현장에서 퇴출시키겠다는 목적을 지닌 교원평가제가 이미 몇몇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주기적인 지필 평가를 통해 교사의 인성 측면 뿐만 아니라 지식적인 측면도 평가하여 노력(연구)하지 않는 교사들은 계속 잘라내겠다는 국가 차원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훌륭한 교사가 되고 싶은 자기만족적 측면 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도 수업 개선을 위한 교사 스스로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게 되었다. 이번 과제를 통해 ‘나는 과연 좋은 교사인가?, 수업을 잘하는 교사인가?, 교재 연구와 수업 개선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가?’에 대해 스스로 반성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일상적인 사회 수업의 흐름, 구조
대학원에서 사회과를 전공하다 보니 수업 방식이나 구조면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것이 사회 수업이다. 아무래도 다른 교과보다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게 되며, 교수님들께서 내주신 과제 해결 등을 통해서도 수업 기술, 수업법, 자료 활용 등 다양한 면에서 비교적 발전이 있어왔다고 생각한다. 좋은 수업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처음 발령을 받았을 때나,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보다는 나아졌다는 뜻이다.
내가 진행하는 가장 일반적인 사회 수업은 조사학습 형태를 띤다. 학생들에게 조사할 내용을 미리 과제로 내주고, 조사해온 자료를 바탕으로 수업 시간에는 모둠 활동을 통해 적절한 자료만 선별하여 정리한 후, 발표하게 하는 것이다. 조사 과제는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부과한다. 학생들이 보통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조사해 오기 때문에 자신이 조사한 자료의 내용을 반드시 한 번씩 읽어오도록 요청하고 있다.
자료 조사가 아닌 수업의 경우는 교과서를 주교재로 하여 내용을 읽고 확인한 후, 핵심 내용이나 요점은 교사가 정리해 주고, 마지막으로 퀴즈를 내어 문제를 맞춘 학생에게 스티커 보상을 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교과서나 교사용 지도서에 대한 의존율이 높았지만, 요즘에는 중요한 내용이나 활동을 추출하여 학습하는 재구성 수업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
최고의 사회 수업
‘모든 일에는 최선은 있어도 최고는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수업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남들이 봤을 때에는 정말 흠잡을 데 없이 멋진 수업이었지만 수업자 본인에게는 ‘이 부분에서 이렇게 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또한 교사 자신은 만족한 수업이었지만 학생들이 만족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교사와 학생의 입장 모두를 고려했을 때, 가장 최고의 수업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하는 수업일 것이다. 어느 정도의 부담감과 긴장감을 안고 하는 수업이지만 다른 어느 때보다 수업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그리고 열심히 하게 되기 때문에 보통 수업보다는 좋은 수업이 이루어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