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메밀꽃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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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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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메밀꽃 필 무렵
서론
메밀꽃 필 무렵은 이효석의 대표 작품으로써 한국적 자연물에 인간의 본성적인 애욕의 세계를 결합시킨 작품이다. 이 소설은 제목에서부터 시공간의 개념이 함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메밀꽃 핀’ 산촌의 공간과 ‘무렵’의 시간성에 바탕을 두고 짜여져 있는 작품이라 보기 때문이다. ‘메밀꽃 필 무렵’ 의 작품 속에서 공간은 작중인물인 ‘허 생원’, ‘조선달’, ‘동이’의 앞에 놓인 봉평의 장터와 그곳에서 대화까지 걸어야 하는 칠 십리의 길이고, 그 길은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되는 실재적 공간진행 자체를 말한다. 앞으로 작품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시공간적 배경이 작품전체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주제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주인공들이 이동해가는 공간을 세분화 하여 자세하게 살펴보겠다.
먼저 시공간의 개념에 대해서 살펴보고, 작품 속 시공간을 중심으로 텍스트를 분석하였다. 또한 이 소설에서 시간의 경과를 알려주는 ‘달’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뤄 보았다.
본론
1. 시공간의 개념
우리의 삶이 일정한 시간과 공간의 범위 안에서 이루어지듯이, 서사속의 행위와 사건도 일정한 시간과 공간 안에서 이루어진다. 서사 속에는 일정한 장소 또는 배경이 지정되어 있으며, 아울러 일정한 시간이 흐르고 있다. 그런데 시간과 공간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결합되어서 어떤 범위를 이룬다. 시간과 공간은 항상 통합되어 존재한다. 따라서 서사 속의 시간과 공간을 분리해서 이해하는 것보다 시공간이라는 하나의 개념을 통해서 이해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다만 공간성은 시간성의 진행이 정지된 상태에서 확산한다. 즉 공간성은 시간을 정지된 상태로 잡아둘 수 있는 역할을 한다. 결국 공간성이 시간성을 지배하고 이 소설에서의 공간은 실재적인 그 자체의 칠 십리의 길이다.
2.공간의 이동에 따른 소설전개
1)파장무렵의 장터
여름 장이란 애시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장판은 벌써 쓸쓸하고 더운 햇발이 벌려 놓은 전 휘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 마을 사람들은 거의 돌아간 뒤요, 팔리지 못한 나무꾼 패가 길거리에 궁싯거리고들 있으나 석유병이나 받고 고깃마리나 사면 족할 이 축들을 바라고 언제까지든지 버티고 있을 법은 없다......
절렁절렁 소리를 내며 조 선달이 그날 번 돈을 따지는 것을 보고 허 생원은 말뚝에서 넓은 휘장을 걷고 벌려 놓았던 물건을 거두기 시작하였다. 무명필과 주단 바리가 두 고리짝에 꼭 찼다. 멍석 위에는 천 조각이 어수선하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