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공경 -이야기를 통한 덕 교육
분야
hwp-어른 공경-
Ⅰ. 주제 선정 이유
한 책에서 ‘고전은 어디까지나 그 시대의 산물이다’ 라고 하였다. 나는 예전부터 고전은 시대를 초월한 꼭 읽어야할 책들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이 글귀가 아주 신선하게 느껴졌는데 저자는 고전이 시대를 초월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어느 특정부분에서 그렇고 내용의 대부분이 시대의 산물이라고 하였다. 고전이 상대적이라는 말이다.(EX.공자의 ‘논어’의 내용중 상당 부분이 남성중심의 내용임.)
우리는 과거에 동방예의지국이라 칭송을 받았다. 동방예의지국은 중국인들이 동쪽의 예의를 잘 지키는 나라라고 칭송한 말이다. 우리는 이 말에 자부심을 가지고 예절을 잘 지키고 실천하려고 했다. 그러나 요즘 신문이나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서로 반목하고 예의를 지키지 못하는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온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나 경악하고 안타까웠다.
앞서 고전이 상대적이라 했듯이 예의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가령 조선시대에 바람직한 여성상으로 열녀가 있었다. 그것은 마치 여성이 남자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다. 일종의 남성 우월주의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남녀가 평등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처럼 예절은 시대나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나는 교사가 되면 아이들에게 우리의 예절에 대해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나 또한 예절의 덕목이 시대나 상황 등에 의해 변하는 것에 동의하지만, 전통적으로 지켜져야 할 예절의 덕목은 존재한다고 생각하다. 그 중에서 어른에 대한 공경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였다. 특히 노령화 사회를 앞둔 지금 어른들에 대한 공경은 미래 아이들에게 꼭 심어주어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은 어른을 뵈도 좀처럼 인사를 하지 않는다. 물론 나도 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하여 인사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어른 공경에 대한 덕 교육을 해보았으면 좋을 것 같아 다음 이야기를 선정하였다.
Ⅱ. 내용 분석
‘인사’는 일상의 인간관계에서 말이나 태도로 존경과 친밀감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하여 아침, 낮, 저녁 인사가 따로 있을 정도로 인사를 중요시 하였다. 요즘에는 복잡하여 구분 없이 한 가지 인사로 통일하였다. 그러나 요즘은 사람을 마주쳐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아는 사람이거나 어른이 지나가도 시선을 회피하는 등 예전의 아름다웠던 인사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다. 인사는 사람과의 가장 기본적인 예의이다. 따라서 이 이야기는 인사를 통해 어른 공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먼저 이 이야기는 나의 경험과 관련된 내용으로 꾸며 보았다. 특히 요즘 초등학생이라면 한번씩 경험해 보았을 인사에 대한 경험담을 선정하여 친숙하게 하였다.
이야기는 화영이가 한자를 배우러 친구 집을 매일 방문하면서 생긴 일이다. 한자에 관심이 많았던 화영 이는 ‘사자소학’을 배우면서 예절과 옛 사람들의 글귀에 감동을 받고 즐겁게 공부를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늘 한 할아버지가 화영 이를 보고 웃고 계셨는데 화영 이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다. 그러던 어느 날 미루나무 밑에 고개를 숙이며 지나가다가 순간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게 되었다. 나무를 피하려 고개를 숙인 것을 인사로 생각하고 늘 웃고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화영 이는 한자 공부에만 집착하고 ‘사자소학’에서 배웠던 어른 공경에 대한 실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어른 공경을 다짐하게 된다.
이렇게 이야기는 화영이라는 초등학생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어른 공경에 대해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인사는 누구나 쉽게 어른의 공경하는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소흘히 할 수 있다. 그래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어른 공경이 중요함을 가르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