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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헨리 제임스』의 생애
헨리 제임스(Henry James, 1843～1916)
◎ 헨리 제임스는 뉴욕출생으로 부친은 많은 유산을 물려받은 재산가로 교양 있는 문화의 추구자였다. 그의 아버지는 제임스의 문학적 생애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 그 당시의 유명한 문학가인 에머슨(Emerson), 호오손(Hawthorne), 소로우(Thoreau) 등과 친교를 맺고 있었고, 수많은 문학과 철학 서적을 갖추고 있어 헨리는 어린 시절부터 집에서 많은 문학 서적을 탐독 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여러 차례의 유럽 여행은 제임스의 생애에 독서만큼이나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헨리는 유럽의 많은 유명한 박물관, 미술관등을 둘러보면서 유럽의 역사적 문화와 예술에 대한 폭넓은 안목과 예술적 심미안을 키우게 되었다. 어린 시절의 귀중한 체험은 제임스 소설 속 남여 주인공들이 신, 구 대륙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양쪽 문화를 대조 비교시키는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1861년 남북전쟁이 일어난 해 제임스는 자원소방대원으로 활동하던 중 화재사건에서 불을 끄다가 척추 허리에 상처를 입게 되어 그의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된다. 군입대도 불가능했고, 대인관계가 소극적으로 변한 것은 물론 활동적인 일을 외면하게 된다. 따라서 그는 사회의 치열한 생존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인생의 방관자로서 명상과 창작에 몰두하게 되었다.
헨리 제임스는 1862년 형과 함께 하버드 법대에 입학했으나 문학에 심취하여 법대를 그만두고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1864년 익명으로 처음 작품을 발표했으나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866년 윌리암 딘 하우웰스(Willam Dean Howells)가〈네이션〉(Nation)지의 편집장이 되면서 제임스에게 본격적인 작품 발표의 기회를 제공해 주어 본명으로 단편들을 발표하게 되었다.
그의 나이 30세 때부터 제임스는 사실상 가정도 없이 홀로 유럽 천지를 헤매고 다닌 코스모플리턴으로 프랑스 파리에 체재할 때에는 트루게네프와 플로벨을 자주 만난 일이 있었고, 그 후 얼마 동안 런던에 정착하여 자주 대륙을 방문하였다. 그러나 런던이 자신의 성미에 맞는 것을 알고 런던에 영주하였고 마침내 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자 외국인으로서의 감시를 받기가 싫어 1915년 7월 영국 국민으로 귀화하고 말았다.
그는 1912년 하버드 대학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16년에는 영국왕 조지(George)5세로부터 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어 그는 1916년 2월 27일 73세의 독신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해는 고향인 메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있는 가족묘지에 안장되었다. 그에 대한 문학적 평가는 그의 사후에 다양했으나 1960년대 이후 미국 문단에서는 헨리 제임스에 대한 연구가 새롭게 열기를 띄게 되었고 오늘날 그는 미국문학사상 위대한 작가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2. 『헨리 제임스』의 문학적 특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