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입문 고조선의 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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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조선의 건국-
※ 目次
Ⅰ. 고조선 명칭의 어원
Ⅱ. 고조선의 국가 형성
Ⅲ. 고조선건국 - 신화인가 역사인가
Ⅳ. 결론
Ⅰ. 고조선 명칭의 어원
고조선의 ‘조선(朝鮮)’은 한국사에 처음으로 등장한 국명이다. 조선이라는 명칭은 보통 ‘신선한 아침의 나라’ 또는 ‘아침의 신선함’으로 풀이되어왔다. 그러나 조선이라는 말이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하고 있다. 조선이 가장 처음으로 등장하는 고대 문헌은 중국의『관자(管子)』라는 책이다.『管子』는 전국시대(戰國時代)에 편찬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보다 이른 시기에 편찬된 중국문헌에서는 조선에 대한 내용이 아직 발견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사료(史料)에는 단지 조선이 하나의 지명(地名)으로만 기록되었고, 그 위치나 명칭의 기원에 관해서는 나타난 바가 없다. 따라서 약 2,000년 동안이나 전통 시대 학자들은 문헌상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로 등장하는 조선이라는 말의 어원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왔다. 조선의 어원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되어왔다고 볼 수 있다. 첫째는, 조선이 일정 지역의 자연 지리적 특징을 반영하여 지역 명칭으로 불리었다는 주장이다. 이미 3세기에 위나라의 장안(張晏)은 “조선이라는 명칭은 열수(洌水)에서 나온 것이다. 조선에는 습수(濕水) 열수 산수(汕水)라는 3개의 강이 있다. 이 강들이 합쳐서 열수가 되었다. 낙랑과 조선이라는 명칭은 이로부터 나온 것이다.”고 하였다. 이후에 조선시대 학자들도 다음과 같이 자구(字句)대로 해석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랐다.
“선은 밝은 것이다. 땅이 동방에 있어 아침 해가 선명하므로 고로 조선이라 했다”-《동사강목》 ‘조선명호’ 인용《조선고이》
“조선의 음은 조선 (潮仙)이다. 물 이름으로 이름을 삼았다”-《동사강목》 ‘조선명호’인용《국조보감》
조선 후기 학자 안정복은《동사강복》 ‘조선명호’에서 기자조선(箕子朝鮮)을 인정하고 “기자 시절에 요나라 땅의 태반이 기자조선의 강역(疆域)이었는데, 기자조선이 선비산의 동쪽에 있었기 때문에 동쪽을 뜻하는 ‘조(朝)’를 써서 조선이라고 하였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신채호와 정인보는《만주원류고》를 바탕으로 하여 조선이 ‘주신(珠申)’이라는 만주어와 같은 단어라고 해석하였다. 조선의 어원을 ‘주신’이라는 용어로부터 따옴으로써, 발음상 비슷한 ‘주신’과 ‘숙신(肅愼)’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조선을 이해하게 되었다. 따라서 나중에, 조선은 고대 중국 동북 지역의 한 소수 종족이었던 숙신과 동일한 명칭이자 종족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타났다.
조선의 어원을 해석하는 두 번째 측면은 조선이 ‘숙신’이나 ‘아사달(阿斯達)’과 같은 뜻으로 불리는 과정에서 생겼다는 것이다. 북한 학계의 리지린은 조선의 명칭이 그 주변에 흐르는 세 개의 강을 합쳐 부르는 데에서 나왔다는 장안의 말을 새롭게 보완하여, 습수 열수 산수라는 지명으로부터 숙신 직신(稷愼) 식신(息愼) 등 숙신족의 종족 명칭이 유래하였다고 보았다. 즉, 조선의 고대 명칭은 숙신이라는 명칭 자체와 같다는 것이다. 이는 고대 조선의 명칭이 지명을 근거로 생겨났고 이후에 종족 명칭이나 나라 명칭으로 변화되었다는 관점에 기초한 것으로서, 매우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그러나 숙신이 조선의 어원이 되었다고 보려면 숙신족이 조선족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때만 가능하다. 중국 정사(正史)상에서는 상 주대의 숙신을 여진족의 선조로 인정하고 있으며 현재도 일반적으로 이와 같이 하고 있다. 그러므로 숙신이 조선과 발음 명칭 상 유사하다는 점만을 근거로 고조선과 동일한 실체라고 보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조선은 우리말을 한문 식으로 표기하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이도 있다. 이병도는 조선이 ‘태양의 자리’, ‘아침의 땅’을 뜻하는 고대 한국어 ‘아사달’의 중국식 모사어(模寫語)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침’과 동일한 의미를 가진 고대어 ‘아사’와의 상호관계를 규명하여 아사-아-아-아침으로 변화해온 과정을 제시했다. 그리고 일본어에서는 지금까지 ‘아사’라는 말의 의미가 ‘아침’ ‘내일’이며 한자어 ‘조(朝)’는 일본어로 ‘아사’로 발음된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는 매우 자의적인 해석이어서 신빙성이 부족하다.
지금까지 알아본 조선의 어원을 해석하는 주장 모두 발음상의 유사성을 통해 기원을 추적하고 있다. 따라서 더욱 정확하게 ‘조선’ 명칭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서는 초기 고조선의 위치와 사회상을 고찰해야 할 것이다.
Ⅱ. 고조선의 국가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