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실습소감문 여운이 남는 교생실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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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생실습소감문
교생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실습을 시작한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끝낼 때가 된 것이다. 교생이라는 이름이 때론 무겁고 책임감 있게 때론 재미있게 여러 의미로 다가왔던 것 같다. 아마 나와 같이 했던 다른 교생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육 실습이라는 것이라서 처음에 가벼운 마음으로 갔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준 선생님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깊이 생각해야 하는 시간이었다. 교사라는 것은 단지 학생에게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교사라는 것은 학원과 다르게 학생들의 태도, 예절 등 생활 전반의 모든 것을 가르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교육연수 중에 한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선생님은 엄마다(물론 여자 선생님의 강의였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았다.
교육실습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벽화 작업이었다. 그래픽과 2학년 7, 8반만 진행한 수업이었는데, 하면서 학생들과 더 친해질 수도 있어서 좋았다. 벽화를 그리기 위해서 예전에 학생들이 그렸던 벽화를 지우고 했어야 되었는데, 그 흰색 빽칠을 우리 교생들이 했었다. 멋모르고 칠하다가 옷이며 손이며 머리에다가 페인트를 다 묻혀 가면서 칠을 했었다. 거대 벽화를 그릴 때도 이조 저조 돌아다니면서 도와주면서 했었는데, 할 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완성되고 나니깐 너무 뿌듯하기 그지없었다. 학생들 또한 처음 시작할 때는 왜 우리가 벽을 칠하고 있나 학교의 노동력에 동원되나 이러더니만 완성되고 나니깐 자기들도 멋있고 뿌듯한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사진 찍을 때는 다들 즐거워해서 나도 같이 즐거워지는 것 같았다. 특히 이번년도의 벽화가 제일 잘되었다는 소문이 들려서 더 기분이 좋았다. 뭔가를 가르쳐주고 그것이 완성되었을 때는 말할 수 없이 뿌듯하다는 것을 벽화 작업을 하면서 배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들 땀 흘려 벽화 작업하고 일한 만큼의 보상을 받은 것처럼 느껴져서 더 보람되었던 기억인 것 같다.
실습 중에서 또 기억에 남는 것은 연구수업일 것이다. 처음에는 제비뽑기로 뽑아서 걸리는 바람에 상당히 짜증이 났었다. 물론 하는 동안에 연구수업 안하는 교생들 보다 더 많이 준비하고 더 많이 해야 짜증이 증가되기도 했었다. 수업연구안만 5번 정도 계속 해서 수정했었다. 할 때는 너무 힘들도 지치고 하기 싫어지기도 했었는데, 하고 나서 수업지도안이 잘 되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때까지 한 고생들이 모두 한꺼번에 날아가는 것 같았다. 발표할 때 너무 긴장한 나머지 말을 빨리해서 시간 조절하는데 애를 먹었지만, 학생들이 발표를 잘 해 주어서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연구수업을 하면서 수업이라는 것을 준비하고 시간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만큼의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수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내가 하는 것은 약간의 연기와 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던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사실 연구수업을 준비할 때는 이걸 왜하나 하고 짜증도 내고 화도 나고 그랬었지만, 지금은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연구수업을 준비하고 발표하는 시간은 힘들고 긴장되었지만, 발표를 함으로써 한 단계 더 성장한 느낌이 든다. 교과 담당이었던 이학우 선생님도 이정도면 괜찮다고 하셨다. 특히 내 수업에서 자연스럽게 항상 웃는 표정이 좋았다고 해서 좋았다. 속으로는 떨렸지만 겉으로는 자연스럽게 보였다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힘들게 준비하고 했던 만큼 이 연구수업은 아마 내 평생에서 잊지 못할 수업이 될 것이다.
디자인 고등학교에 교생실습을 가면서 같이 체육대회도 하고 벽칠도 하고 수업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항상 수업으로만 듣던 학생들을 직접 만나보고 우리가 연구하고 관찰하고 수업하면서 이론과 실제가 얼마나 다른지도 느낄 수가 있었다. 처음에 디자인 고등학교 갈 때 학생들이 무섭다 라는 말을 듣고 가서 상당히 긴장도 했었는데, 막상 가니 애들은 애들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저래 엇나가도 학생들이라는 것과 우리가 끌어안아야 된다는 것도 배웠다. 앞에서도 느꼈듯이 생활 전반에 대해서 가르치는 것이 교사라는 직업임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수업을 하는 동안 내가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해야 되고 얼마나 지식을 많아야 되는 가를 깨달았다. 그래서 앞으로는 책도 많이 읽고 그림도 많이 그려보고 전시회나 영화도 많이 보러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이라는 것은 앉아서 만들기 보다는 돌아다니면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알아야 학생도 가르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내가 모르는데 남에게 확실하게 어필할 수 없을 테니깐 말이다. 이번 교생실습을 이래저래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지만, 어떤 것보다도 큰 것은 반드시 교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가지고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달간 너무 힘들어서 밤에 꿈도 꾸지 않고 잠들은 날이 대다수지만, 결코 헛된 교육실습은 아니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마지막에 학생들이 한 장 한 장씩 편지도 써주고 눈물이 날 뻔했다. 솔직히 말하면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그렇게 까지 해주어서 너무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