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속요 여음의 개념과 종류,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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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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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려속요 여음의 종류와 기능
Ⅰ. 들어가며
고려속요는 고려후기가 되어 향가가 쇠퇴하고 그 명맥을 유지하던 향가계의 노래까지 자취를 감추면서 크게 유행한 갈래로 고려시대 평민들이 부르던 우리말 노래다. 고려속요는 고려시대의 노래라고 해서고려가요라고 하기도 하고, 향가에 비해 분연되어 그 형식이 길어지기도 하여장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려속요는 평민문학이며, 구비문학이다. 고려시대에는 이제현과 민사평의 고려의 민요를 한시화한 소악부를 제외하고는 기록되지 않았으며 조선조 훈민정음이 창제된 이후 정착하였다. 본래 평민문학이였기 때문에 운율이 아름답고 표현이 소박하며 당시의 사회상이 잘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많은 고려속요가 문헌에 기록되는 과정에서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 음사(淫詞)라 하여 탈락되었으며 악곡은 그대로 놔 둔 채 조선조의 이념에 맞게 가사만 바꾸기도 하였다. 고려속요는 한글창제 이후 , , 등에 채록되었으며, 이밖에는 가사는 전해지지 않으나 제목과 내용만 전하는 것이 에 30여 편이 소개되고 있다.
고려속요는 민간의 노래였기에 하층민의 집단적인 공동작인 것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작자를 알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당시 대악서나 관현방의 관리들이 민간의 가요들을 채집하고 당시 군주들이 민요듣기를 즐겨하였기 때문에 민요로서 불리던 고려속요가 속악가사로 채택되었으며 따라서 민요를 속악의 악곡에 맞도록 변화 시켜야 하였다. 왜냐하면 궁중에서 민요는 속악으로 존재해야 했고 민요 사설의 길이와 악곡이 들어맞지 않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여음을 첨가하게 되었다.
여음은 거의 모든 고려속요에서 예외 없이 나타나고 있고, 작품 내에서 그 양적인 비중도 클 뿐더러, 다양한 층위에서 다양한 쓰임새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여음은 고려속요가 3음보의 율격을 가지는 것, 분연체인 것과 더불어 고려속요의 가장 큰 형식적 특징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으며 여음 연구는 고려속요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여음의 개념과 더불어 여러 고려속요 작품들이 가지는 여음의 종류와 이 여음이 가지는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Ⅱ. 여음의 개념
여음은 음악과 문학에서 모두 쓰인다. 음악 용어로는 성악곡에서 노래는 쉬고 악기만 연주되는 부분을, 기악곡에서는 독주하는 악기는 쉬고 반주하는 다른 악기들만 연주되는 부분을 가리킨다. 그리고 문학에서는 여음을 구비문학, 특히 시가 등에서 련(聯) 단위에 본 가사의 앞·뒤 가운데에 있어 의미 표현보다는 감흥과 리듬을 일으키는 어절이나 구절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여음에 대하여 황희영 교수는, “여음이란 어디까지나 그야말로 nonsense verses격인 서정적·서사적의 수사적 표현과는 무관한 기사적(記寫的)즉, 기록하여 쓴 의미는 별다른 뜻을 가지고 있지 않는, 여음구 자체의 음율적인 구절 형식을 의미하는 것” 이라 하여 여음은 수사적 표현과는 무관한 것으로 별다른 뜻이 없으면서 음율적인 구절 형식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 보았으며. 고려속가의 여음연구, 정경의 1997, p.5
박준영 교수는 여음을 후렴에까지 지속되는 불명료한 의식 내용에 중점을 두고 정의하였다. 정경의, 앞의 논문, p.6
그리고 정재호 교수는 “시가에서는 실사(實辭) 이외에 허사가 들어가거나 또는 시의 각 연 마다 실사로 된 동일한 형태의 시행이 주기적으로 반복하여 삽입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것들의 명칭으로 시가의 뒤에 붙는 것을 흔히 ‘후렴’이라 부른다. 따라서 이러한 것들이 시가의 앞에 붙으면 전렴, 중간에 들어 있으면 중렴이라 할 수 있다.” 하여 여음을 정의 하고 있다. 정경의, 앞의 논문, p.6
그러나 여음은 결코 실사의 반복이 아니고, 정재호 교수의 의견에 따르면 여음에 대한 명칭도 감탄구· 구음· 조율소· 조흥구· 후렴구· 반복구 감탄구: 감탄사가 들어 있는 구나 행
구음: 악기의 의성음이나 주술적인 입타령의 소리
조율소: 조율을 목적으로 하여 가사에 넣은 무의미한 소리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