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통사론 조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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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안’부정문과 ‘못’부정문의 중의성에 대하여
들어가기
국어 부정문의 생성 절차에는 ‘無-, 未-, 不-, 非-’ 등과 같은 한자어 접사가 명사와 통합되어 부정문을 생성하는 ‘형태적 부정문’ 생성 절차와 ‘통사적 부정문’ 생성 절차가 있다. 이것은 부정 극성을 띤 성분과의 공기 현상을 보이지 않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분류한 것이며, 부정문을 형성하는 전형적인 요소들이다. 부정 극성을 띤 성분과의 공기 관계를 보이며 부정문을 형성하는 요소에는 ‘없-, 모르-’등이 있으며, 통사적 부정의 문제와는 다른 의미론적인 특징을 가지는 요소에는 ‘다르-, 반대하-, 거역하-, 거절하-’ 등이 있다.
‘통사적 부정문’에는 ‘아니(안), 아니다, 아니하다(않다)’에 의한 부정문인 ‘안’ 부정문과 ‘못, 못하다’로 이루어지는 ‘못’ 부정문, ‘말다’로 이루어지는 ‘말다’ 부정문이 있다. ‘말다’부정문은 명령문이나 청유문에 한정적으로 쓰인다. ‘말-’의 의미와 통사에 대해서는 여기서 자세히 다루지 않겠다. ‘말-’은 일반적으로 명령문이나 청유문에 나타나지만 실제로 그 분포가 상당히 넓다. 부정과 관련하여 ‘말기 바라다, 말기 원하다, 말기를, 말았으면!, 말면 좋겠다’ 등과 같은 구성에 ‘아니하-’와 대립되어 나타날 수 있다. 이상복(1979)에 의하면, ‘말-’은 “동작(행위)이나 상태의 중단”을 나타내며, 그와 대립되어 ‘아니하-’는 “동작(행위)나 상태가 존재하지 않음‘을 나타내는 것이 된다.
‘통사적 부정문’은 그 통사적인 구성에 따라 부정 부사 ‘아니(안)’나 ‘못’으로 이루어지는 ‘단형 부정문’과 보문자 ‘-지’ 뒤에 부정 서술어 ‘아니하-’ 나 ‘못하-’ 또는 ‘말-’을 놓음으로써 이루어지는 ‘장형 부정문’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들 부정문은 그 통사적 구성에 따라 혹은 부정어가 작용하는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본고에서는 ‘통사적 부정문’에서 장형과 단형의 부정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안’ 부정문과 ‘못’ 부정문을 논의의 대상으로 하고, 기존의 논의를 바탕으로 부정의 기능원리와 부정문의 중의적 해석의 가능성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또한 부정문의 중의성에 대한 편향적 인식 및 의미통사적 관련 요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중의성의 유형에 대하여
부정문의 중의성에 대해 살펴보기에 앞서 중의성의 유형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중의성이라는 말은 의미가 둘 이상이란 뜻인데, 이 때 ‘의미’가 어떤 차원의 것인지에 대해 일정한 기준이 없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중의성’은 어휘적 중의성, 구조적 중의성, 작용역 중의성 등의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어휘적 중의성은 문장 속에 포함되어 있는 동음이의어 때문에, 두 가지 이상의 의미 해석이 가능해지는 경우이다. 두 번째, 구조적 중의성은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낱말은 한 가지 해석만 가능한 것이나, 단어들 사이의 통사적 관계가 둘 이상으로 해석됨으로써 생기는 중의성이다. 다음 예문 ‘당신은 누구의 방문을 원하느냐?’를 주어-술어의 관계로 보면 ‘당신은 누가 당신을 방문해 주기를 원하느냐?’로 해석이 되지만, 목적어-술어의 관계로 보면 ‘당신은 당신이 누구를 방문하기를 원하느냐?’로 해석이 이루어진다. 세 번째, 작용역 중의성은 양화사나 부사, 부정어와 같은 특정 단어의 지배 범위(작용역)가 달라짐으로써 생기는 중의성으로서, 한 문장 안에 부정어나 양화사 같은 논리어가 둘 이상 있을 때 일어난다. 다음 예문, ‘철수만 가지 않았다’에서 작용역을 갖는 표현은 보조사 ‘만’과 부정 서술어 ‘않았다’ 둘이다. 이 문장은 보조사 ‘만’의 지배 범위가 부정어 ‘않았다’의 지배 범위 밖에 있느냐 안에 있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은 갔는데, 철수만 가지 않은 경우, ㉡다른 사람과 함께 철수가 간 경우’의 ㉠, ㉡ 두 가지의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 네 번째, 모호성은 표현 그 자체의 미비점 또는 불완전성 때문에 생기는 의미 해석상의 혼란을 일컫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윤도현 노래는 늘 인기를 얻는다.’의 문장은 ‘윤도현이 노래, 윤도현이 노래, 윤도현이 노래’로 해석된다. 이렇게 관형격 조사 가 쓰일 경우, 맥락을 배제하고 본다면, 주어진 의미를 표현하는 데 불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형과 단형 부정문의 의미 문제에 대한 논점
국어 부정문에 대한 연구 중 많은 부분이 부정문의 의미 문제와 관련된 것이다. 다음의 예문을 보겠다.
(1) (a) 동생이 안 돌아왔다.
(b) 동생이 돌아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