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교육론 삼대의 갈래론과 교과서분석 - 삼대 교과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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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교육론 삼대의 갈래론과 교과서분석 - 삼대 교과서 구성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의 갈래론과 교과서분석
들어가며
염상섭(廉想涉, 1897~1963)이 1931년 1월 1일자에서 9월 17일자까지 에 연재한 (三代)는 당시까지의 사회사를 할아버지-아들-손자로 이어지는 한 가문의 내력을 들어 각 세대의 사고방식 차이를 통해 시대 변화를 뚜렷하게 나타낸 작품이다.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5』, 경기: 지식산업사, 제4판, 2005, p.455.
기존의 논의가 를 파악하는 큰 줄기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를 가족사 소설로 보는 견해이고, 두 번째는 리얼리즘 소설로 보는 견해이며, 세 번째는 세태소설로 보는 견해이다. 본고는 이와 같은 의 갈래론과 그 특성을 하나씩 살펴보고, 실제로 가 실려 있는 국어교과서인 국어 (상)에서는 어떠한 견해를 견지하고 있는지 알아본 후 교과서 구성과 학습목표와의 관련성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2. 의 갈래론
는 제목에서부터 드러나다시피 조씨 집안 삼대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작품의 중심이 되는 구조는 조의관-조상훈-조덕기로 이어지는 종적 구조라 할 수 있다. 가족사 소설은 가족의 삶이나 역사를 다루는 것으로써, 역시 가족사 소설이라 볼 수 있는 가능성 역시 농후하다. 이재선은 를 가족사 소설이라 주장하였는데, 그에 따르면 가족사 소설이란 ① 여러 세대를 통한 한 가족의 진화를 사실적으로 다루며, ② 가족의 제의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가족적 공동체적 맥락으로 성실하게 재창조되고, ③ 소설의 근원적인 주제로서 항상 가족의 쇠퇴에 초점이 두어지며, 가족 상호 관계가 수평적으로, 시간을 통한 연대기적 관계가 수직적으로 짜여지는 특수한 서사 형태이다. 나아가 그는 가 역사나 사회적인 변천 속에서의 가족의 쇠퇴와 번영을 제시함으로써 가족사를 통해 시대사를 재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보았다. 이재선, 『한국소설사』, 서울: 민음사, 2000, pp.419~425.
일견 이와 같은 의견은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 단순히 조씨 집안의 이야기만을 다룬 것은 아니다. 덕기의 친구인 병화와 그 주변 인물들은 의 또 다른 이야기 구조를 담당하는 중요한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다. 김윤식은 등장인물을 도식화하는 과정에서 조씨 일가 이외에 김병화 일가, 필순 일가, 홍경애 일가를 따로 도식화하여 그들이 를 구성하는 본질적 요소 중 하나임을 밝히고, 가족사 소설을 연대기적 소설 범주에서 본다면 약 1년간의 짤막한 기간을 다루고 있는 는 가족사 소설일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그는 병화가 덕기와는 또 다른 이념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제1장에 제시되고 있는 점을 들어 를 단순히 가족사 소설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았다. 김윤식, 『염상섭 연구』, 서울: 서울대학교출판부, 1987, pp.575~577.
김경수 역시 가 다루고 있는 시간이 가족사 소설로 보기에는 너무 짧으며, 작가가 보여주고자 한 것은 각 세대가 어떤 다른 역사적 삶을 살았는지에 대한 것이 아니라 특정 시점에서의 각 세대의 적응방식 그 자체이기 때문에 를 가족사 소설로 보는 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주장하였다. 김경수, 『염상섭 장편소설 연구』, 서울: 일조각, 1999, p.98.
가 리얼리즘 소설인지 아니면 세태소설인지를 논의하는 것은 가족사 소설과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된다. 이때 작품이 가족을 중점적으로 서술하고 있는지, 아니면 다른 인물들이 중요한 한 축으로서 자리하는지는 관계가 없다. 중요한 것은 작품이 얼마나 그 사회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느냐에 대한 문제이다. 논의의 편의를 위해 잠시 리얼리즘의 특징을 살펴보자. 19세기 무렵 서양의 문예사조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리얼리즘은 기존의 관습이나 관념에서 벗어나 경험적인 현실을 섬세하고도 객관적으로 그리고자 한다. 리얼리즘이 시대의 관습에서 이탈하여 ‘보이지 않았던, 그러나 존재하고 있는 현실’을 드러냄으로써 기존의 관습적 현실 이해를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한다면 리얼리즘은 탈이데올로기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야기 진행에 필수적이지 않은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잡사들의 묘사를 통해 이야기에 사실감을 부여하려 한다. 오탁번 · 이남호, 『서사문학의 이해』, 서울: 고려대학교출판부, 1999, p.170~177.
는 작가가 작품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서술하려 하는 작품이다. 김태현은 를 이끌어 나가는 중추적인 힘을 사실적 관찰로부터 비롯된 객관적 묘사로 보았다. 나아가 김태현은 작가가 사소한 것의 디테일한 묘사를 통해 1930년대 서울의 중산층의 삶에서 보이는 풍속과 이념, 갈등을 보여주고자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태현, 관찰과 인식-『삼대』를 중심으로, 유종호 편, 『염상섭』, 서울: 서강대학교출판부, 1998, pp.128~132.
김현 역시 를 객관적 묘사라는 기법을 통해 한 인간이 그가 속한 시대 속에서 한 개인으로 정립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가하였다. 김윤식 · 김현, 『한국문학사』, 서울: 민음사, 개정판, 1996, p.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