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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조선 후기에 형성되어 전 계층에 의해 전해 내려 온 영원한 사랑의 고전 「춘향전」은 우리 전통예술사에 360년이란 궤적을 남기고 있다. 「춘향전」은 ‘고전’으로서의 문학사적 지위를 인정받으며 감상되어온 한국의 대표적인 고전 문학 작품이다.
고전작품이면서 고정되지 않고 현재에도 영화나 연극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되면서 현대작품으로 이어지고 있는「춘향전」은 그에 대한 연구사가 고전소설의 연구사 궤적을 대표한다고 지적될 정도로 문학사의 주요한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어 왔다. 춘향전은 사랑이라는 주제의 보편성과 당대 사회의 모순에 대한 비판적 저항을 다룬 사회성의 측면, 서사적, 서정적, 극정 구성을 조화롭게 완결한 구조미학적 측면, 판소리 사설의 담화기법까지 이전 시기까지의 수사학적 기법을 온축한 문체 미학의 측면 등 다양한 층위에서 고전으로서의 자격을 인정받고 있다.
전문 예술가들에 의하여 문화산업 시대에 적응하는 「춘향전」으로, 또 세계화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속의 「춘향전」으로 춘향예술의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그러기에 거대한 창조물로서의 「춘향전」은 17세기로부터 20세기까지 그러하였듯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또 한번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문화예술로 끊임없이 재탄생 되는「춘향전」
춘향은 단연 한국고전을 대표하는 여인이다. 판소리 춘향가를 비롯하여 소설 춘향전은 물론이고, 한시며 잡가에서도 춘향 모티브는 줄곧 차용되어 왔다.
한국영화사에서 춘향전은 총 17차례 영화화 되었다. 단일한 작품으로는 가장 많이 영화로 제작되었던 것이고, 그 시기는 1923년부터 2000년까지 80여 년에 달하며, 한국영화사의 의미심장한 궤적들과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나온 대중문화 판본인 영화
(2000,임권택)은 「춘향전」을 최초로 판소리를 바탕으로 제작된 임권택 감독판 「춘향전」으로 국창 인간문화재 조상현의 춘향가가 영화 전반에 흐르며, 이것을 그대로 영상화했기 때문에 가장 원작에 충실했다고 할 수 있으며, 화면이 빼어나다.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느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나 수상은 못했다
이후 신소설 나 같은 시기 창극에서도 재창작 되었다. 사정은 현대에 이르러도 별반 달라지지 않는다. 소설뿐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 연극, 뮤지컬, 오페라, 마당극, 만화. 코미디의 소재에 이르기까지 문화예술의 전 영역을 망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에 대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