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Chemical Romance With Chemistry - 문상흡, 박태현 외, 화학교과서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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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hemical Romance With Chemistry - 문상흡, 박태현 외, 화학교과서는 살아있다,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My Chemical Romance With Chemistry
-문상흡,박태현 외, ,동아시아
과학은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학문이다. 기본적인 의식주를 포함하여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과학과 직결되어 있다. 하지만 내 주위의 많은 친구들이 과학을 싫어하고 기피한다. 과학은 이해하기도 어렵고 외워야 하는 학문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과학 교과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과학이 어떻게 발달해 왔는지,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 앞으로 과학이 어떻게 발전되어야 할지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고 대뜸 지식에 관한 내용만 나온다. 이것은 이러이러 하고 저것은 저러저러 하다. 우리는 그저 암기하고 계산하고 화학에 학을 뗀다. 이 책은 그러한 편견을 깨 주는 과학 교양도서이다. 단순히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에게 앞으로 과학이 어떻게 발전해나가야 할지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해 보게 한 책이다.
처음에 책의 표지에 적힌 문구인‘화학을 좋아하게 되는 책’을 보고 진부하다고 콧방귀를 뀌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말보다 책을 잘 표현 할 수 있는 말은 없었다. 아, 단지‘화학’을 좋아하게 되는 책 뿐만이 아니라 ‘과학’을 좋아하게 되는 책 이라는 점정도?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우리 학교에서는 친구들 끼리 조를 짜서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책을 읽고 서평을 쓴 후 수학여행 중 하루를 잡아 멘토를 만나는 활동을 한다. 우리 조는 다른 조 보다 책 선정하기가 힘들었다. 일단 한국인이 쓴 화학책이 많지 않았다. 네이버 북 화학 칸에 들어가 책을 보는데 열에 일곱은 영어로 된 저자이름에 한숨을 쉬며 고민했다. 두 번째, 수학여행을 서울로 가기 때문에 서울에 계신 분을 찾아야 하는데 저자가 서울이 아닌 곳에 계시는 경우가 많았다. 우여곡절 끝에 고른 책의 저자소개란을 보니 헐, 대전 카이스트에 계신다고 하셨다. 우리는 눈물을 머금고 다른 책을 찾는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우리 수준에 맞는 화학책을 찾는 것이 어려웠다. 문학책보다 상대적으로 리뷰도 적으니 표지와 목차만 보고서는 책의 난이도를 예측하기도 어렵고, 학생들을 위한 교양도서보다는 전공서적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인터넷으로 책 찾기를 포기하고 대구에 있는 대형 서점으로 향했다. 책 세권을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이 책을 골랐는데 산 너머 산이라더니 재고가 한 권 밖에 없다고 했다. 결국 대구까지 가서야 책을 주문한 우리는 한숨을 쉬며 함양으로 돌아왔다.
며칠 후가 되어서야 책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었다. 서점에서는 경황이 없어 몰랐는데 정신을 차리고 표지를 보니 약간 걱정이 되었다. 제목은 꺾어 쓰기까지 되어있는 정갈한 굴림체다. 각종 분자 모형과 DNA 구조 모형의 사진이 나열되어 있어 자칫 보기에는 상당히 지루해보였다. 거기다가‘화학을 좋아하게 되는 책’이라니. 이 정직한 문구와 밋밋한 표지를 보고 책 누가 골랐냐, 이런 딱딱한 내용으로 어떻게 서평을 쓸 거냐, 재미없으면 책임져라, 이 책 읽고 도로 화학 싫어지면 어쩔래 등 조원들의 투덜거림이 쏟아졌다.(한명은 자신의 인생책이 될거라며 좋아하기도 했다.) 서점에서는 급한 마음에 대충 보고 우리에게 맞는 책을 찾았다고 좋아했는데 느긋한 마음으로 책을 다시 보니 약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이랑 나올 때 마음 다르다더니 우리가 딱 그 짝이었다. 열어보면 알차고 재미있는 이 책과 우리의 첫 만남은 그렇게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사람이든 책이든 겉만 보고는 알 수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과학, 그 양면성과 미래를 보다
책을 처음 읽고 나서는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아, 과학은 좋은 거구나, 우리 생활에 큰 도움을 주는 학문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두 번 읽고 세 번 읽으니 과학, 이거 잘못 사용하면 정말 큰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책에 있는 내용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학의 잘못 활용된 예를 찾아보았다.
먼저 질소 고정 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질소(N2)는 매우 안정되고 반응성이 작기 때문에 암모니아(NH3)로 합성하기 어렵다. 하지만 독일의 하버 교수는 고온 고압의 상태에서 질소를 암모니아로 합성하는 방법을 발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암모니아는 질소비료의 재료로 사용되어 곡물의 수확량을 늘릴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식량난에서 벗어나 1900년대에 인구가 급증하게 되는 원인 중 한 가지가 되었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화학시간에 배운 내용이다. 하지만 암모니아는 비료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화약을 만들 때도 사용된다. 제 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이 질소 고정 법을 사용하여 화약을 만들어 사용하여 전쟁이 길어졌고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내용이라 더 와닿았던 부분이었다.
두 번째, 유전자 조작이 가능해 짐에 따라 식물뿐만 아니라 동물, 그러니까 인간의 유전자 조작이 가능해지는 일이 머지않아 가능해 질 것이라고 한다. 내가 재미있게 본 영화 중 ‘가타카(Gattaka)’ 라는 영화가 있다.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사회의 상층부를 이루고, 그렇지 않고 평범하게 태어난 사람들은 열등한 것으로 취급받아 공부, 취직 등에서 불리함을 겪게 되는 것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요즘도 인터넷에 가끔 개인의 유전자지도와 인권에 관한 내용의 기사가 나온다. 책을 읽으며 미레에 정말로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