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혁명의 아버지 손문과 신해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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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선정배경
내년은 신해혁명(1911년)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혁명으로 인해 청나라가 멸망함으로써 2000여 년간의 전제정치가 끝나고 중화민국이 탄생하였습니다. 오늘날 세계2위의 대국으로써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시발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신해혁명과 이를 이끈 혁명의 아버지, 쑨원. 수업시간에도 잠깐 다루어 졌었지만, 100주기를 맞이해서 그 의의를 다시금생각해 보고자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연구 및 평가
신해혁명은 20 세기 초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에 의해 야기된 중국의 국내외적 위기를 극복하여 독립적, 자주적이고 부강한 새로운 국가체제를 수립하고자 하는 각성 하에서 일어난 범국민적 운동입니다. 이는 중국사에서 있어 중요한 사건이며,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동안 중국은 여러 번 나라가 바뀌고, 지배세력이 바뀌는 변화는 있었으나, 모두 황제 중심의 체제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신해혁명은 황제 중심의 체제에서 공화국 체제로의 전환을 가져왔으며, 이를 통해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 공화정인 중화민국이 수립하게 됩니다. 이것은 중국체제에 있어서 아주 큰 변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혁명을 통해 귀족과 왕조의 비민주적인 지배를 타파하여 중국 민중을 2천년 이래의 전제주의적인 봉건 체제에서 해방시켰을 뿐만 아니라, 중국 민중의 마음속 깊이 인종 평등, 인권 존중, 여성 해방 등의 민족주의 사상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됩니다. 바로 이 혁명의 중심에서 활약한 인물이 손문입니다. 신해혁명을 통해 손문이 주장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삼민주의’ 인데, 이는 곧 민족주의, 민권주의, 민생주의로 말할 수 있으며 오늘날 까지도 ‘신 삼민주의’로 제창되며 중국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본론
우리나라에서 손문과 비슷한 인물을 찾자면 백범 김구 선생님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김구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손문 역시 중국을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써 모든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인물입니다. 그는 1866년 11월 12일 광둥 성에 있는 췌이헝이라는 마을에서 평범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곳은 포르투갈령이었던 마카오로부터 불과 30리 떨어진 두 문명의 접경지역 이었는데, 때문에 그는 태어날 때부터 동양과 서양이라는 두 세계의 중간에서 태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교육 역시 고향에서 전통적 교육을 받은 후, 호놀룰루에 있는 기숙학교인 이올라니 대학에 가서 기독교 교리와 서구 학문을 배웁니다. 동서양의 학문을 두루 배우면서 성장한 손문은 의학이 전공이었으나, 그보다는 정치현실에 더 관심을 갖게 됩니다.
결국, 그는 청 황실의 무능과 부패 그리고 외국의 침략에 분노를 느껴 청 황실을 무너뜨리고자 흥중회를 비밀 결사조직으로 결성합니다. 그러나 광둥에서의 봉기 계획이 발각되어 동지들이 처형되는 어려움을 겪으며, 자신은 수배 인물의 신세가 되어 일본으로 망명합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손문은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이후 일본을 비롯, 샌프란시스코와 런던 등 서구를 돌아다니며 혁명을 위한 여러 지원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1911년 12월 25일. 상해로 귀국하여 중국인민들의 환영 속에 이듬해 임시정부의 대총통으로 선출 됩니다. 이로서 남경에 손문이 그토록 염원하면 중화민국이 탄생되나, 아직 북경에는 청조가 존재하고 있었고, 실권자 원세개가 청국군의 전권을 배경으로 버티는 상황이 전개 됩니다. 이 무렵 정세는 원세개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었으며, 원세개의 의한 남북통일만 인정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경제적으로도 열강의 세관 억제정책으로 인하여 임시정부는 재정이 매우 곤란한 상태에 처합니다. 손문은 취임 전부터 총통 자리 때문에 중국이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고, 자신의 명예나 권력보다는 중국의 앞날을 더욱 걱정했기 때문에, 원세개에게 자신이 제시한 약속이행을 전제로 총통자리를 양도 합니다. 원세개는 이 조건을 받아들여 처음에는 약속을 지키는 듯 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며 새로운 황제를 꿈꿉니다.
이에 반발한 손문이 1913년 7월 18일 제2 혁명을 일으키지만 원세개에 의해서 진압되어 다시금 일본으로 망명, 중화혁명당을 조직 합니다. 이후 원세계가 죽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광동에 국민당 정부를 수립하지만 군벌세력에 의해 다시 쫓겨납니다. 그러나 소련의 후원을 얻어 다시금 혁명의 발판을 마련하고 1923년에 상호우호협력협정을 맺게 됩니다. 여기에서 손문은 국민당의 광둥 복귀와 군벌과 싸울 군대의 양성을 돕겠다는 소련의 약속에 대한 대가로 공산주의자들에게 국민당 입당을 허락해 주겠다고 약속 합니다. 이제 손문은 강한 군대와 정당과 동맹국을 갖게 되어 중국의 통일이 눈앞에 두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내 군벌 세력과의 동맹과 협상을 통해, 새로운 중국을 만들기 위한 그의 마지막 노력이 이번에는 건강이라는 장벽 앞에 가로 막히게 됩니다. 결국 그는 간암으로 입원해, 1925년 3월 12일, 60살의 나이로 베이징에서 세상을 뜹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긴 마지막 말은 “중국을 구하라”였다고 합니다.
결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