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인과성

 1  역사의 인과성-1
 2  역사의 인과성-2
 3  역사의 인과성-3
 4  역사의 인과성-4
 5  역사의 인과성-5
 6  역사의 인과성-6
 7  역사의 인과성-7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역사의 인과성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역사의 인과성
Ⅰ. 서론
Ⅱ. 본론
1. 역사의 인과적 사고의 연원
2. 역사의 인과관계의 원인에 대한 접근 방법
3. 역사에서의 필연 - ‘결정론’
4. 역사에서의 우연
5. 카의 역사에서 인과관계와 그에 대한 비판
(1) 역사적 사건과 우연
(2) 인과관계의 덫 - 포스트모더니즘의 비판
Ⅲ. 결론
Ⅰ. 서론
역사의 연구는 원인의 연구이라고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과거의 사건에 대해서 그것이 왜 일어났는가를 알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그에 관한 것을 읽을 수 있고, 심지어는 쓸 수도 있고 혹은 제2차 세계대전은 히틀러가 전쟁을 원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말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도 있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무엇 하나 설명했다고 할 수 없다.
많은 세월동안 역사가와 역사철학자는 역사적 사건의 원인과 이를 지배하는 법칙을 발견하여 그것으로 인류의 과거 경험을 조직화하려는 시도에 몰두해왔다. 본고에서는 역사의 인과적 관계를 인식하게 된 근원을 알아보고, 최근 역사의 인과관계에 대한 견해와 그 비판점에 대해 조사해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역사의 인과적 사고의 연원
역사에서 원인을 찾고자 하는 태도는 먼저 고대역사가들에게서 시도되었다. 투키디데스(Thucydides)가 국가의 통치형식들의 변화과정을 군주정에서 전제정치로, 다음으로 귀족정에서 과두정치로, 그 다음으로는 민주정에서 중우정치로 나아갔다가 다시금 1인 지배로 회귀하는 순환과정으로 파악했으며 이러한 사고는 폴리비우스(Polybios), 타키투스(Tacitus)등의 역사가들에게서 뿐만 아니라 플라톤(Plato)의 철학에서도 발견되듯이 고대인들에게서는 일반적이었다. 그들의 순환론적 사고는 그들이 역사를 처음으로 인간행위의 결과로서 파악하면서, 인간성이란 항상 동일한 것이므로 역사에서는 비슷한 과정들이 규칙적, 반복적으로 일어난다고 이해함으로써 형성된 것이다. 그리하여 역사란 그들에게는 비슷한 사례를 통해 교훈을 주는 생(生)의 교사였다.
그러나 주목되어야 할 바는 그들의 역사서술행위는 탐구정신에서 출발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우리들에게 “역사”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의 “historia”가 본시는 질문, 조사라는 뜻이었으며, 이로부터 탐구의 결과에 관한 보고라는 의미가 유래되었던 것이다. 헤로도토스(Herodotos)가 “그리스인들과 페르시아 인들의 행위가 후세에 잊혀 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역사』(Historia)를 서술했던 보고정신은 그들이 왜 서로 싸우게 되었던 가의 원인을 밝히려는 목적을 세우고 있었다. 다음으로 투키디데스는, 헤로도토스가 역사에서 초인간적인 힘과 복수의 여신(Nemesis)의 마술적인 힘의 작용을 언급했던 태도와는 달리, 역사에서 최종적인 책임을 인간에게로 돌렸다. 즉 그는 아테네의 몰락을 페리클레스(Pericles)가 후계자를 갖지 못했고, 이 도시가 유능한 지도자에 의해 계속 통치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실로 그는 역사에서 우연을 배제하고자 했던, 그리고 인간행위에서 원인을 찾았던 최초의 비판적 역사가였다. 이러한 점들에서 보면, 역사에 대한 고대인들의 순환론적 사고와 교훈적 이해는 고대적인 일종의 인과적 사고를 지니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중세에는 역사에 대한 인과적 사고가 불가능했다. 다름아니라 자연과 역사를 지배하는 것은 신이므로, 그 진행에 대해 원인을 찾고자 하는 태도는 신의 의지에 대한 모독이었다. E. H. Ca, What is History(1961), 『역사란 무엇인가』, 길현모 역(탐구당, 1985), p.146.
그리하여 지동설을 제기했던 갈릴레오(Galileo)는 종교재판에 회부되었던 것이다.
18세기부터 달라진 것은 법칙개념이 사회발전을 연구하고 표현하는데 적용됨으로써 역사에서의 원인을 현실 속에서 규명하려는 시도가 고대에서보다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즉 18세기의 몽테스키외(MOntesquieu)는 『로마인들의 위대성과 몰락에 관하여』에서 “모든 왕조에 작용하여 그 흥기와 유지와 몰락을 초래하는 도덕적, 물질적 원인이 있다”고 보면서, 모든 사건들은 그러한 원인들에 의존되어 있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그가 『법의 정신』에서 법의 생성관계를 해명한 것도 원인을 규명하는 시도였다. 이 책의 서문에서 그는 사건들의 결과는 맹목적인 운명의 산물이 아니며, 인간의 행동은 “사물의 본질”에 입각한 일정한 법칙이나 원리에 따른다고 파악하고 있었다. 이러한 인과적 사고의 의미 있는 특징은 18세기의 역사가로서 그가 역사사실의 원인을 물질적 영역뿐만 아니라 도덕적 영역에서까지 찾고자 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