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속요의 여음의 특징과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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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려속요의 여음의 특징과 기능
1. 들어가며
악은 아악·당악·속악으로 이루어졌다. 국가의 공식행사, 특히 천지신명이나 왕의 선조에 대한 제사를 지내면서 공연하는 아악은 상층문화의 위엄을 구현했다. 당악과 속악은 잔치를 하면서 공연하는 점이 같으면서 당악은 중국에서 들어오고, 속악은 민간전승에서 받아들였다. 속악은 향악이라고도 했다. 아악과 속악, 당악과 속악의 우열에 상층문화와 기층문화의 관계 양상이 바로 드러난다. 그 중에서 속악의 노랫말은 속악가사라고 한다. 조선 초기 16세기 무렵에 편찬한 것으로 보이는 에 아악가사와 함께 속악가사를 수록해놓았다. 아악가사는 대부분 한문이고 조선시대에 만든 것들이다. 속악가사는 국문 음이 달린 한문이거나 국문이며 고려시대부터 부르던 것들이다.
에는 , , , , , , , 가 전하며 1493년(성종24년)에 편찬된 에 수록된 도 같은 성격의 노래여서 함께 다루는 것이 마땅하다. 우리는 흔히 이러한 것들을 고려속요, 고려가요 등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그런데 이런 고려속요, 고려가요(이하 고려속요)에는 여음구를 가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여음구는 구비문학 특히 구창문학(口唱文學)인 시가 등에서 연단위(聯單位, a stanza)에 본 가사의 앞·뒤·가운데에서 의미표현보다는 감흥과 율조를 일으키는 어절이나 구절을 뜻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국문학계에서 이러한 여음구에 대하여 논의한 업적이 심심치 않게 발표되어 왔었다. 본고에서는 고려속요의 여음구의 특징과 기능에 대해 살펴보고, 악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의 여음구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볼 것이다.
2. 고려속요의 형식 구조적 특성
고려속요의 형식·구조적 특성으로는 네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장형화(長型化)된 표현을 들 수 있다. 고려속요는 향가가 4구체, 8구체, 10구체로 짧은 형식이었던 것에 반해, 장형화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장형화는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욕구에 의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즉 다양한 내용을 표현하고 싶은 민중적 사고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특징은 장절화(章節化)이다. 무대 연형의 결과로 춤과 음악 사이의 노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 하에서 유사곡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이 관습적으로 장절화 된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와 과 같은 것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세 번째 특징은 3음보의 리듬을 들 수 있다. 이러한 3음보의 음보율은 고려시대의 시대적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고려시대는 거란, 금, 몽고의 침략으로 한 순간도 외침에 시달리지 않은 적이 없을 만큼 내우외환의 급박한 사회였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의 불안감에 3음보의 율격은 4음보의 율격에 비해 불안정감을 가지고 있으며, 비극미의 표출을 통해 삶의 비애를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음악성의 강화이다. 이 음악성의 강화는 바로 여음(후렴)의 발달에서 볼 수 있는데, 세련성과 무대성이 매우 강화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네 가지 특성들은 고려속요가 비정형의 자유시형을 가지고 있으며, 내용이 형식보다 우위에서 형식을 통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내용이 형식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다양한 양식을 양산한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3. 고려속요에 나타난 여음의 양상
3.1. 계열별 고찰
1) ‘위’ 계열
고려속요 작품들 가운데 ‘위’라는 어구가 쓰인 작품으로는 , , 등이 있다. 먼저 을 살펴보자. ‘위’로 이끌어지는 부분은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로서, 한 절이 끝날 때 마지막 부분에 위치한다. 이 부분의 ‘위’ 이하 부분은 의미가 없는 악기의 구음이라고 할 수 있다. ‘위’ 부분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여음 자체가 무의미한 사설로 구성되었고 시가의 문맥을 고려하더라도 유기적 관련성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의 여음은 곡조와 관련한 형식적 개념일 뿐 시가의 의미와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형식상 특성은 같은 구절이 한절 내에서 두 번 반복되고 ‘위’ 이하 구절이 이어진다는 것인데 악보 상에 보게 되면 반복구가 같은 정간 내에 위치하지 않는 등 부분적인 차이를 보이므로 악보의 변화와 다양한 곡조를 통한 강조의 수법쯤으로 그렇게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의 경우에는, 이 單聯의 노래이므로 분절의 기능은 없으나 ‘위’ 부분이 앞의 내용을 일단락하고 바로 아래에서 내용을 요약 제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다음 부분의 내용을 ‘위’ 부분이 환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노래의 핵심이 되는 내용을 이끌어 주는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노래의 단락 종지 기능과 다음 내용을 북돋우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위’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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