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에 대하여 훈민정음 제작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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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훈민정음에 대하여 훈민정음 제작 원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훈민정음의 이해
Ⅰ. 머리말
훈민정음은 목적을 가지고 창제한 문자로서 과학적이고 독창적이라 말할 수 있다. 1443년 12월 세종 임금은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3년 뒤 1446년 9월에 새로운 문자에 대한 해설서로서 훈민정음을 완성하였다. 이 해설서로서의 훈민정음을 ‘훈민정음 해례본’이라 한다. 훈민정음에 대한 언어학적 연구는 끊임없이 이루어져 왔으며 세밀하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훈민정음의 정신과 해례본의 연구업적은 중요하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훈민정음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고에서 해례본에서 설명하는 기원문제, 제자원리, 초·중·종성 체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기본적인 바탕이 정립되어야만 그 이상의 가치들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Ⅱ. 본문
1. 훈민정음의 기원설
훈민정음에 대한 기원 문제는 표음문자인 훈민정음이 어느 문자의 계통을 이어 받았는지에 대한 연구, 즉 뿌리를 찾고자 하는 연구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자원리가 무엇인지 밝힐 수 있을 것이다.
문자는 특정한 시기에 소수의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천 년에 걸쳐 정치적·문화적 영향과 문자를 사용하는 국민의 관습에 의해 생성·소멸되며 이어져 오는 것이다. 그러나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의 주도 하에 목적을 가지고 창제된 문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문자보다 그 기원이 분명해야 하겠지만 훈민정음에 대한 자료가 미약하고, 이후 훈민정음의 해설서인 해례본이 발견되었지만 모호한 부분이 있어 당시 다른 자료나 사회적 상황에 비추어 여러 갈래의 기원설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제기된 기원설을 보면 크게 모방설과 상형설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모방설을 살펴보면 국외의 문자 영향을 받은 古篆 기원설, 범자 기원설, 몽고자 기원설, 범자와 몽고자(파스파) 기원설이 있고, 우리나라 고대 문자를 이어받아 개량한 고대 문자 기원설, 성리학의 바탕이 된 易理 기원설(태극 사상 기원설)이 있다. 상형설을 보면 발음기관 상형 기원설, 우리 고유 가옥의 창문을 본떠 만들어졌다는 창문 상형 기원설, 한자의 제자 방식의 기본이 되는 육서법을 본따서 만들어졌다는 起一成文圖 기원설 등이 있다. 이상 설명한 것 이외에도 훈민정음의 기원설에 대해 끊임없이 새로운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훈민정음의 기원은 어디에 있을까. 훈민정음 해례본에서는
正音二十八字 名象其形而制之 (정음 스물여덟 자는 각각 그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
라고 하여 훈민정음의 창제가 ‘象形’을 바탕으로 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象形’이 과연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이다. 정인지 서문에는 ‘훈민정음이라 지은 글자는 상형해서 만들고 글자 모양은 중국의 고전을 본떴다(名曰訓民正音 象形而字倣古篆)’고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많은 학자들이 당시 중국에서 한자를 표기하는데 쓰던 서체인 전자(篆字)를 가리킨다고 보았다. 그러나 음소문자인 훈민정음은 문자(字)의 성격에 있어서 표의문자인 한자와 다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했다는 가설은 설득력이 없다. 즉 28자는 음소적인 성격으로 음절 단위의 한자와는 그 제자 방식이 다르다는 뜻이다. 다만 훈민정음의 제자 원리가 조음기관을 상형하여 만들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자형이 古篆과 비슷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혹은 당시 중국의 반대를 가라앉히기 위해 해례본을 작성할 때 古篆이라는 단어를 삽입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양한 가능성이 있지만 古篆을 모방하여 훈민정음을 창제했다는 주장만은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훈민정음 글자의 음소문자적인 성격은 몽고 글자나 파스파 글자와 유사하므로 이들 문자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모든 문자가 특정 성격만이 유사하다고 해서 이를 본떴다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듯싶다. 한편 정음이 고대 문자에서 비롯되었다고도 하나 이전까지 사용된 문자들은 일관되게 정비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본떠서 만들었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