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유학이 가질 수 있는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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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 사회에서 유학이 가질 수 있는 의의
어렸을 때에 몸이 약했던 이유 때문에, 집안에서 어린이 독서용 책들을 자주 읽곤 하던 나에게 있어 유학이란 하나의 이상향과도 같은 것 이였다. 위인전 안에서 볼 수 있었던 우리나라의 위인들, 특히 이순신과 같은 무인보다는 율곡이나 퇴계와 같이 세상과는 초탈하게 살아가는 듯 보이는 문인들은 무엇인가 보통의 사람과는 다른 완전한 인간을 보는 것 같아 어린 나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조금씩 성장을 해감에 따라 유학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점점 바뀌어 갔다. 안빈낙도(安貧樂道)와 같은 청빈함에서 오는 즐거움을 동경했던 나이지만 현대 사회에 있어서 안빈낙도란 TV에서나 볼 수 있는 꾀죄죄한 수도자 들이 생각나기 마련이었고 사군자로 대변되는 선비들의 기상이나 꼿꼿함 들은 항상 정치싸움과 부정부패, 비리들만이 흘러나오는 TV소리에 묻혀 버렸다. 결국, 나에게 있어 유학이란 그저 자신을 세우는데 집중 할 수 있었던 옛날 사람들의 사상에 불과하다 생각하게 되었고 자기만족을 위한 하나의 지식유희에 지나지 않을 뿐, 현대 사회에의 적용은 불가능 할 거라 생각하게 되었다.
이번 2학기에 들어 유학과 직업윤리에 대한 수업을 들으면서 그러한 생각은 좀 더 심화되었다. 서양과 조선이라는 책을 읽고 주변 자료를 조금씩 읽으면서, 내가 어렸을 때 좋아 했던 안빈낙도는 그저 백성들의 안위를 고려하지 않은 선비들(지식인들)의 세상으로 부터의 도주일 뿐이었고, 선비들의 고고함은 사농공상(士農工商)과 같은 아집과 고리타분함의 이면이었다. 일본이 선진 문물을 제대로 분별하여 받아들일 때, 서교와 서학을 구별하지 못하고 양이에 대해서만 반발하고 있던 위정자들의 유학은 생각 없이 그저 같은 말만을 반복하는 주정꾼을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나의 유학에 대한 실망감은 하나의 궁금함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왜 조선은 이러한 유학을 국가적인 사상으로 채택하게 되었는가? 그 질문의 답은 간단했다. 바로 고려의 불교가 타락했기 때문이다. 태조 왕건으로부터 시작하여 불교를 국교로 삼은 고려는 500여 년간 지속되는 역사 속에서 여러 폐단을 들어내었다. 지나치게 번잡한 불교행사로 인해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은 극도로 궁핍하였으며, 또한 병역의 의무를 피하기 위해 출가하는 자가 많아 승려의 질이 저하되었다. 고종 때에 와서는 권신(權臣) 최우(崔瑀)의 서자 승 만종(萬宗)·만전(萬全)이 악승(惡僧)을 모아 식화(殖貨)로써 업(業)을 삼아 금은곡백(穀帛)을 쌓았으며, 그 문도(門徒)들은 각 사원에 분산되어 심한 횡포를 부렸다. 충렬왕(忠烈王) 때는 원조(元朝)의 위압(威壓)이 컸으며 토번승(吐蕃僧:西藏僧)들이 인심을 무혹(誣惑)하였고, 또 라마의 미신은 신학계를 흐려 놓았다. 특히 요술(妖術)로 사녀(士女)들을 유혹하고 사설(邪說)로 인심(人心)을 어지럽히는 사례가 많았다. 한국 불교의 역사(위키 백과) 中 교단의 문란
결국 이렇게 썩어버린 고려의 불교에 대치되는 방안으로 조선의 유교가 채택된 것이다.
결국 고려의 불교든 조선의 유교든 결과적으로 너무 오랫동안 고여 있었기 때문에 썩어 버린 것이다. 생각해 보면 지금의 기독교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초기의 한국 기독교가 번창한 이유 중에는 이미 많은 힘을 잃어버린 불교와 유교 때문에 사람들이 의지할 종교가 없었다는 이유도 분명 존재 했다. 한국의 기독교(위키 백과) 中 고도의 성장률
그렇게 불교와 유교 대신 민중의 삶에 사상적 보충제가 되어가면서 한국 근대화와 한국인의 자주성에 많은 긍정적 영향을 끼쳤던 기독교이지만, 이 역시 사회적으로 많이 부유해 지고 안정적으로 변한 지금에 와서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유교와 불교, 기독교의 시작과 끝을 살펴보면 종교가 쇠퇴해 가는 공통점이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가장 세가 강력할 때 그 종교는 점점 썩어 가게 된다는 것이다. 필자의 가정은 기독교이기 때문에 현제의 썩어가는 기독교가 기독교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성경에 거의 전면적으로 위배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몇몇 부분은 아예 성경에서 경고 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그 뜻을 악용하거나 오용하는 경우가 흔했다. 여기서 조금만 생각해 본다면 조선 후기 당쟁 등으로 인해 썩어갔던 조선의 유학도 사람들의 부와 권력을 잡게 되면서 그 중심이 더럽혀 졌기 때문이지, 유학의 본뜻만은 결코 부정적이지 않을 거라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유교가 현대 사회에 하나의 지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현대에는 불교나 유교, 기독교와 같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 해 줄만한 종교들이 점점 힘을 잃어 가는 상황이고, 더 이상 이(夷)로부터 들어올 종교나 사상도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옛것 그대로의 유교를 무조건 현대에 적용 시키는 것은 무리겠지만, 그 뜻을 추려 이미 유교 사상의 영향을 크게 받는 우리나라에서 현대적으로 개선하고, 적용 시킬 수 있다면 그 학문으로 인해 삶의 만족도는 더욱 풍부해지게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또한 기본적으로 유학은 인본주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물질적인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많은 현대인에게는 다른 초월적인 존재를 믿는 신비주의 적인 것들과는 다르게 좀 더 잘 파고 들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정신적 가치의 물화 현상, 배금주의 물질만능주의팽배, 현세적 쾌락주의 만연, 자기정체성 및 주체성의 미흡, 기복적인 종교 신앙, 허례와 허식, 연고 정실주의, 가족주의, 지역감정, 집단이기주의, 공동체 의식의 결핍, 공사구분의 불분명, 사회적 공덕심의 부족, 미래의 가치보다 현재의 가치에 집착, 전체의 가치보다 부분의 가치에 경도, 찰나주의 및 미시주의 경향, 적당주의 경향, 종합적 사고력 미흡 유교도덕교육의 이론적 패러다임과 우리 도덕과 교육 中 한국인의 부정적 가치관의 특성
. 이것들은 모두다 한국인의 부정적 가치관의 특성이라고 불리는 것들이다. 이 목록들을 살펴보다 보면 상당히 재밌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위의 부정적 가치관에는 연고주의, 가족주의, 집단 이기주의 등 유학과 같은 전통적인 세계관에서 왔으리라 짐작되는 단점들과 현세적 쾌락주의, 공동체 의식의 결핍, 찰나주의와 같은 서양의 사상과 문물이 유입되고 문명이 발달하면서 생겼으리라 짐작되는 단점들이 혼합되어 있다는 점이다. 왜 이렇게 다양한 면모를 보이는 모양이 나오게 된 걸까? 그것은 아마 우리나라 역사의 특수성 때문이라 짐작된다. 우리나라가 조선이 무너지고 일제의 치하에 있었을 무렵 우리나라의 사상을 구축하고 있던 유교는 근대화를 뒤처지게 만든 공신으로, 사람들의 실망감 속에서 무너졌고, 불교는 이미 그 한계를 보였었다. 물론 새로운 사상과 가치관으로서 기독교가 유입이 되었긴 했지만 애초에 그 영향력은 특정 지역만의 얘기였을 뿐 국가적인 것은 아니었고, 끊임없어 보일 정도로 많은 외세 문명과 사상들의 유입 속에 ‘한국의 사상’은 그야말로 혼돈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생겨난 사상의 공백은 근대화와 민주화라는 큰 과제 속에서 제대로 정립되지 못했고, 그렇게 확립되지 못한 사상은 위와 같은 다양한 부정적 가치관들이 나타나게 되는 주요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