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에릭 슐로서의 패스트푸드의 제국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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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에릭 슐로서의 패스트푸드의 제국을 읽고
패스트푸드의 제국을 읽고 나서 처음 느꼈던 감정은 ‘역겹다’ 였다. 패스트푸드의 실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내가 생각했던 상상 이상의 실체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서 패스트푸드 시장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패스트푸드는 인간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것 이 되어버렸다. 이 책의 서문에서도 나와 있듯이 ‘접근금지’라는 팻말이 붙어 있는 군사기지에도 패스트푸드는 통과되어 안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먹고 있을 정도다.
이 책은 크게 아홉 주제를 가지고 패스트푸드 회사들의 성공과 그 성공 속에 숨겨져 있는 더럽고 추악한 부분에 대해 기술 하였다. 저자인 에릭 슐로서는 이 책을 쓰면서 독자들에게 사실적인 부분을 전달하려고 하는 노력이 보이는 듯 했다.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와 사람이름과 지명 등을 많이 쓰인 이 책을 보면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패스트푸드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패스트푸드 산업을 자세하게 펼쳐 놓았다. 나도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있었고 제일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마케팅 쪽이었다. 맥도날드 마케팅 부분을 예를 들었는데 가장 중점에 두는 건 ‘어린이’였다. 부모들은 패스트푸드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있다. 하지만 자신들의 자식들이 관심을 갖고 그 맛에 길들여져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이들이 조르면 아이들의 손을 잡고 패스트푸드를 찾는다. 나 또한 어렸을 적에 TV에 나오는 패스트푸드 광고를 보고 부모님을 졸라 패스트푸드점을 찾았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아이들 중심의 마케팅을 펼친다는 것이 효율성이 좋다는 것은 이젠 어느 누구도 알고 있을 듯하다. 어릴 적부터 패스트푸드의 맛에 길들여진다면 성인이 되어도 입맛을 바꾸긴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사태는 현대 사회에 들어서 핵가족화 부부들의 맞벌이화가 증가 되면서 나타나는 부분으로도 볼 수 있다. 패스트푸드 산업은 어린이를 이용한 기가 막힌 마케팅으로 지금도 전 세계 곳곳에 펼쳐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근로문제였다. 패스트푸드산업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은 사회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거나 이민자들이라고 한다. 그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무시하고 회사는 이윤추구를 위해 종업원을 단순한 기계취급하면서 최저 임금을 주고 있는 것이다. 대대수의 종업원들이 ‘모던 타임즈’에 나오는 찰리 채플린 같은 상황인 것이다. 그리고 또 한 너무나도 쉽게 패스트푸드 종업원들이 죽어 가는 것이 안타까웠다. 업체운영상 현금이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것을 노린 범죄들에 너무나도 쉽게 그 곳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이 되어있었다. 책 본문 중에 ‘최저 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비율이 다른 어떤 업종보다 높은 것이 패스트푸드업계이다. 결과적으로 최저 수준의 임금이야 말로 오랫동안 패스트푸드 업체의 중요한 산업전략중 하나였다’ 가 나온다. 가까운 패스트푸드 매장을 방문해보자. 종업원을 살펴본다면 누가 봐도 어려보이고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 아이들이 일을 하다 자신이 불리한 처지에 놓이면 어떤 말이라도 할 수 있을까? 그 아이들은 최저임금을 받고 불합리한 처리를 받아도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친한 친구 한명이 패스트푸드업계에서 매니저로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친구도 갖은 고생을 다하고 지금의 자리에 올라왔고 지금 현 실태도 말로 표현못할정도로 종업원의 근무상태는 열악했다. 여기 한국에서도 이러한 일들이 다반사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또한 패스트푸드 회사들의 엄청난 만행을 써 놓았는데 치킨 너겟을 만들기 위해 가슴부위가 발달한 닭을 만들고 소에게 풀 대신 사료를 먹이며 감자튀김 튀기는 식물성 기름에 감미료를 섞는 등 누가 생각해도 해서는 안 될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도살장 모습을 기술해 놓은 부분은 역겨움에 차마 끝까지 읽을 수 없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 패스트푸드에 관한 나의 생각을 되돌아보았다. 현대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다. 돈이 있으면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고 사고 싶은 것을 살 수 있다. 패스트푸드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수많이 매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의 소비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사람들 거의 대부분은 편리함과 맛에 중점을 두어 너무나도 쉽게 패스트푸드를 이용한다. 패스트푸드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먹지 않아도 언제나 충동적으로소비를 했고 밥 대신 간식용으로도 먹어왔다. 단 한 번도 햄버거가 어떻게 만들어 졌으며 내입으로 들어오기 전까지 어떠한 과정에 거쳐 왔는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어떤 사람도 패스트푸드를 강요받지 않는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절대 강요받아서 먹어본 적이 없다. 내가 먹고싶어서 사먹었고 내 편의를 위해 이용해 왔다. 난 채식주의자도 아니고 고기도 잘 먹지만 이 책을 읽어 보니 패스트푸드는 다신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엔 아마 이렇게 패스트푸드 산업을 고발하고 위험성을 알리는 책이 나와도 사람들의 소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패스트푸드회사들은 인간의 심리를 이용하고 사람들이 소비를 할 수 밖에 없게 만들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또한 마찬가지이지만 사람들 생활 습관 중에 하나인 식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건 쉽지 않다. 나부터 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다시 한 번 이 작은 햄버거 하나를 만들기 위해 이 음식은 어디서 왔고 어떻게 만들어 졌으며 그 이면엔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