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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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 히틀러와『나의 투쟁』
Ⅱ. 인종주의란 무엇인가.
Ⅲ. 히틀러 인종주의의 배경
Ⅳ.『나의 투쟁』을 통해본 히틀러의 인종주의
Ⅴ. 히틀러 인종주의의 비극적 산물 - 홀로코스트
Ⅵ. 마치며
1. 들어가며 - 히틀러와 『나의 투쟁』
히틀러에게 1920년대 초반의 정치적 경제적 혼란과 불안, 전국을 휩쓴 민족적 분노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1923년 뮌헨에서 바이에른 총독의 왕정복고 연설회가 개최되었는데, 히틀러는 기관총으로 무장한 나치당원 백여 명을 인솔하여 연설장에 난입한 후 권총을 발사 위협하면서 총독, 경찰부장 등 거물들을 한 방에 감금하는 이른바 ‘맥주홀 난동사건(beerhall putsch)’를 일으킨다. 하지만 극적으로 탈출한 바이에른 총독에 의해 난동은 진압되고 히틀러는 체포된다. 그는 재판과정에서 베르사유 조약의 폐지, 사회주의와 유태인 배척 등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거침없이 주장하여 국민들의 많은 주목을 끌어 영웅시되었다. 그는 란츠베르크 감옥에서 8개월간 복역하고 석방되었는데, 옥중생활을 하면서 유명한 『나의 투쟁(mein kampf)』을 저술하였다. 원래는 같이 복역 중이던 Rudolf hess에게 구술해서 필기시킨 것을 출옥한 다음해(1926)에 출판한 것이고 2부는 1927년에 출판되었는데 이 두 권의 책은 일종의 히틀러의 자서전이다.
이 책은 히틀러의 민족주의 인종주의 집산주의 역사이론 정치평론 등이 두서없이 범벅이 된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은 나치의 바이블처럼 여겨져 히틀러 정권 창출과 독재정권 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주었고 히틀러에게 엄청난 부를 안겨주었다.
2.인종주의란 무엇인가.
인종의 개념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고 인간관계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근대에 들어와서 사용되었고, 보통 인간의 다양한 범주를 묘사하는데 사용되었다. 인종에는 생물학적 개념이 많이 들어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이 아니고 사회적인 의미도 들어있다. 하지만 종이란 것은 자연조건 아래에서 실제로나 잠재적으로 교혼을 할 수 있는 개체집단의 전체 성원을 뜻하는데, 인간은 다른 인종과 교혼에 대한 의미 있는 장벽이 없으므로, 인간에게 인종은 생물학으로 볼 때 별 의미가 없다. 하지만 인종이라는 생각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인종적 유산을 사회적 개인적 특질과 연관시킬 때이다. 이런 불분명하며 인간집단 사이의 불평등한 관계를 가정하는 인종 개념에 의존하는 이데올로기를 인종주의라고 부른다. 인종주의는 몇 개의 기본적인 가정에 기초해 있다. 첫째, 인간은 공통의 신체적 특질을 가진 다른 인간집단인 인종으로 나누어지는데, 그들 사이의 차이는 동물의 다른 종사이의 차이와 같다. 둘째, 신체적 정신적 특질들은 상호의존하며 그 특징들은 지속된다. 정신적 자질은 유전에 의해 전달되며, 교육이 그것을 변화시킬 수 없다. 셋째, 집단은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개인의 행위는 대체로 그가 속한 인종 문화적 집단에 의존한다. 넷째, 인종은 서로 다를 뿐 아니라 서로 간에 우열이 있다. 이는 신체적 아름다움이나 지적 도덕적 특질의 우열로 나타난다. 다섯째, 이상의 지식에 근거한 도덕적 판단이나 정치적 이상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열등한 인종에 대한 예속화와 절멸이 정당화된다. 역사적으로 인종주의만큼 세계 인류에게 큰 해악을 끼친 이데올로기도 없을 것이다. 인종주의가 이렇게 부정적인 성격을 갖는 것은 그것이 인간 사이의 우열을 가정함으로써 인간의 인간에 대한 지배를 합리화하고 열등하다고 생각되는 인간을 도구하기 때문이다. 인종주의의 예로 나치 정권이 저지른 홀로코스트는 반유대주의의 인종주의적 성격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3.히틀러 인종주의의 배경
① 성장 환경의 영향
히틀러의 아버지는 사생아였기 때문에 히틀러는 자신의 혈통을 명확히 알 수 없었다. 더구나 그는 청소년 시절을 오스트리아 변경지대에서 보냈기 때문에 사실상 오스트리아인으로서 국적문제로 갈등하였다. 이것은 “모든 독일인이 다 비스마르크의 정부에 속하는 행복을 누리는 것은 아니라고 자답하며 나는 내심 질투를 느꼈다.”는 대목에서 알 수 있다. 그러나 훗날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같은 우수한 게르만족이라는 것을 알고 그는 스스로 순수하고 우수한 게르만 후예의 일원이라는 독특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이 독특한 사고방식은 자신이 속한 게르만 족을 제외한 타 민족을 불평등한 관계로 생각하는 인종주의로 발전하게 된다.
② 빈
젊은 히틀러는 빈에서 살면서 궁정의 화려함, 여러 민족들이 뒤섞여 사는 사회상, 거만한 귀족들, 사회주의를 믿는 많은 유태인들, 마르크스주의에 오염되어 있는 지식인들, 노동자들의 비참한 모습 등을 보고 참을 수 없는 증오심을 느꼈다. 이로 인해 그는 국수주의자 인종주의자 반유태주의자가 되었다. 특히 비엔나에서 만난 반유태주의자 칼 뤼거(Karl Lueger)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얼마 후 나는 반유대주의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그때까지는 유대인 속에서 단지 종교적 측면만 보고자 했다.”는 구절에서 그가 빈에서 최초로 반유대주의를 접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마르크스 역시 유대계 혈통을 계승하였고, 비엔나의 대부분의 사회주의자들이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유대인에 대한 증오심이 더욱 강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