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 - 에밀 뒤르껨, 민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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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 - 에밀 뒤르껨, 민영사
에밀 뒤르켐은 ‘ 사회학은 우리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우리들 주변의 실제 현실을 설명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P.21)’고 정의한다. 뒤르켐은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사회의 관념적 영역을, ‘실제 현실을 설명’하는 방식을 통해 사회 현상을 풀어내고자 하였다. 이러한 사회학 정의에 따라 뒤르켐은 방법론에서 고전적 경험주의를 와 선험적 방법을 접목한다. 이는 기존 사회학 연구 방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연구 방법을 시도하는 것으로, 종교가 사회를 기초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 실증적 사례들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그런 점에서 뒤르켐의 종교 정의는 기존의 정의와는 다른 방식으로 서술되는데, 기존 종교에 관한 일반적인 개념은 ‘신성’이다. 따라서 종교 현상들은 ‘성스러운 것들의 본질을 표현하고 성스러운 것들이 서로서로 맺는 관계 혹은 속된 것들과 맺는 관계를 표현하는 표상들과 인간이 성스러운 사물들에 대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를 규정해 놓은 행동규범(PP.72~73)’으로 나타난다고 보았다. 그러나 뒤르켐의 종교는 ‘성스러운 사물들, 즉 구분되고 금지된 사물들과 관련된 믿음들과 의례들이 결집된 체계’(P.81)이다. 이러한 종교는 믿음과 의례를 신봉하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구성하는데 교회를 예로 들고 있다. 즉 종교란 공동체의 통합을 이루어낼 수 있는 근본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뒤르껨은 종교에서 사회 구성원의 집합의식이 출발한다고 보았다. 이때 발생하는 종교적인 힘이란 인간적인 힘, 도덕적인 힘이다(P.576).
이 점이 뒤르켐의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의 사회학적 의미를 잘 나타내는 개념이라 생각한다. 집합의식을 구성하는 종교의 현상을 현실에서 찾아보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사회참여에서 볼 수 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한국의 사회문제에 비판적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에 사회갈등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우리와 밀접한 사안으로는 해군기지 건설반대운동이 있다.
해군기지 건설반대운동의 경우 도민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여 왔는데, 2007년 제주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한 2월 여론조사에서는 해군기지 건설 찬성 58.5%, 반대 32.3%로 찬성이 반대보다 26.2%가 많았다. 추후 2012년 제주도의회 조사에 따르면 민군복합형 건설이 아닌 경우에 반대한다는 도민의견이 50.7%로 조사되었다. 이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 관련 도민여론조사’ 였기 때문에 민간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민군복합항 건설을 반대하는 여론은 더 낮게 나타난다. 따라서 실제 해군기지 건설을 자체를 반대하는 여론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나, 7년이 넘도록 제주 사회의 뜨거운 논란을 양상을 일으킨 해군기지 반대에 관해서 실제 도민들의 찬성여론은 저조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장기간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마을주민들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지만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었다. 해군기지 건설반대 집회가 큰 규모로 열릴 경우 그 중심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었다. 해군기지 공사현장 반대 집회의 경우를 살펴보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해군기지 공사현장에 참석하는 집회인원은 미사가 열리지 않을 경우에 마을 주민을 제외하고는 동원되는 인원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천주교 미사가 열릴 때는 많은 사람들이 해군기지 공사현장에 모였다. 천주교 신도들의 참여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미사에 참여하는 신도들의 의견을 조사한 사례는 없어 데이터를 제시하기는 어려우나 해군기지 건설반대에 참여한 신도들이 개개인의 의사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뜻과 다를 수도 있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건설현장의 미사가 가능했던 것은 해군기지건설를 반대하는 개인적 의사를 넘어서 천주교의 공식적인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주교 및 사제에 대한 믿음이 신도들의 개인적 가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즉 도덕적 권위를 지닌 종교가 집합의식을 생성하는데 중요한 촉발제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루터의 종교개혁과 같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종교는 인간정신 자체를 형성하는데 기여(P.31)’하였으며, ‘종교는 분명히 사회적 산물’(P.32)이라는 뒤르켐의 분석은 현대 사회에서도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