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상의 별처럼 을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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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지상의 별처럼’을 보고 나서
한 학기동안 특수교육개론을 수강하면서 특수아동과 통합교육, 그리고 장애의 종류에 대해서도 폭넓게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이론뿐만 아니라 직접 재활센터나 장애학생 지원 센터 등을 다니며 어떤 일을 하는지, 장애인들의 삶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동안 느낀 것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영화 ‘지상의 별처럼’을 보게 되었다.
영화의 주인공인 여덟 살 이샨에게 숫자와 글자들은 풀어야 하는 문제가 아닌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것들이다. 이샨이 종이 위의 숫자들을 보면 그것들은 춤을 추며 날아다닌다. 그런 이샨을 친구들과 선생님은 이해하지 못하고 왕따를 시키고 글도 제대로 못 읽는 문제아로 인식한다. 결국 부모는 이샨을 집과 멀리 떨어진 기숙학교로 전학 보내고, 하루하루 외로움에 시달리던 이샨은 그곳에서 그를 이해해주는 새로운 미술선생님 니쿰브를 만나게 된다. 니쿰브 선생님은 이샨이 부모도 알지 못했던 학습장애를 앓고 있으며 미술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곁에서 그를 격려하고 돕는다.
영화에서는 이샨을 둘러싼 친구들, 부모, 교육자가 나온다. 우선 친구들은 운동 기능이 떨어지고 공부를 못하는 이샨을 따돌리는데, 그것을 보고 고등학교 때 반에 있었던 아이가 떠올랐다. 그 친구는 정신 지체를 가진 장애아였는데, 반 아이들이 그걸 이용해 잘해주다가 가끔 놀리기도 했다. 이샨의 또래들은 아직 많이 어리니까 자신과 다른 친구를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특수교육을 배우는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보니 고등학교 때의 반 친구들은 그 친구를 보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놀렸다는 게 마음이 아팠다. 다행이 이샨은 전학 간 학교에서 진정한 친구를 만나게 된다. 나도 이샨의 친구처럼 그 친구에게 더 잘해줬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과 후회가 남았다. 다음으로 아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봐온 부모는 항상 아들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잘못을 하면 닦달하고 윽박지르기만 했다. 아들이 공부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고 단순히 장난이 지나쳐서라고 단정 지었다. 부모가 아이를 더 신경 써서 관찰했다면 더 빨리 장애를 알아채고 치료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이를 곁에서 도와준 니쿰브 선생님. 그는 영화에 나오는 다른 선생님들과는 달리 아이들을 몰아세우지 않고 학습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고, 학생들 개개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진정한 교육자의 자세를 보여준다. 그는 수업시간에 참여하지 않고 우울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학생을 보고 문제를 파악하는 데에 앞장선다. 이샨의 공책을 보고 알파벳 ‘d’와 ‘b’를 헷갈려 쓰거나, 숫자 ‘8’과 ‘3’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를 발견한다. 그래서 수업시간 외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샨을 치료해나가는 한편, 거기에 그치지 않고 사생대회를 열어 이샨이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치고 그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그런 아동을 두고 공부에 흥미가 없다고만 생각할 텐데 주의 깊은 지도력을 보여준 니쿰브 선생님이 감명 깊었다.
보통 ‘장애’라고 하면 지체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과 같이 보편적으로 한눈에 보이거나 조금만 지켜봐도 알 수 있는 장애를 떠올리지만 특수교육개론을 배우고 이 영화를 보고나니 또 다른 장애의 종류가 있음을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이샨이 겪고 있는 ‘난독증’이라는 용어는 들어봤지만 단순히 책을 읽어나가기 어려운 증상이라고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또, 이러한 장애는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눈에 금방 띄지 않으므로 장애아동이나 주변인들에게는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샨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차근차근 노력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장애를 가진 모든 분들이 저렇게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몇 주 전, 장애학생지원센터에 방문하였을 때도 장애학생들이 그곳에서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공부하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떠올랐다. 하지만 나는 비장애인으로서 그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삶의 사소한 것에 불평하고 충분한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때가 많았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소리 없이 노력하는 모든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나도 그들처럼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