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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너무나도 상이한 성적표
목 차
성공과 실패
영화 흥행의 분석
숨겨진 성공의 요소
[ 성공과 실패 ]
2005년 12월, 대한민국의 극장가에는 연말을 맞이하여 많은 영화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영화는 바로 “태풍”이다. 이 영화는 이미연, 이정재, 장동건 주연, 그리고 영화 ‘친구’, ‘닥터K, 챔피언’, ‘똥개’ 등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진 영화를 만들었던 곽경택 감독이 만들었으며 가장 큰 보급사인 CJ ENTERTAINMENT가 보급을 맡았다. 이미 영화가 시작되기 전부터 CJ ENTERTAINMENT는 TV, 신문, 인터넷과 같은 각종 매체에 광고를 하였으며, 또 영화 광고 사상 처음으로 고속도로에 광고판을 세우는 전략을 펼쳤었다. 그리고 해외 초대형 블록버스터 “킹콩”을 의식하여 영화 “태풍”을 한국판 블록버스터라고 칭하며 영화 “킹콩”과 맞대결을 하려고 했었다.
그에 비해, 정말 많은 광고도 없이 조용히 영화관에 걸린 영화가 있었다. 바로 영화 “왕의 남자”이다. 영화 “왕의 남자”의 주연은 감우성, 정진영, 강성연, 이준기 이며 감독은 영화 “황산벌”을 만들었던 이준익 감독이었다. 사실, 영화 “왕의 남자”의 주연에서 관객에게 익숙한 영화배우는 정진영씨 정도 밖에 없다. 물론, 감우성씨나 강성연씨의 경우에도 스크린에 많이 나오지만, 영화 “태풍”의 주연인 이미연, 이정재, 장동건 의 인지도에 비하면 정말 보잘 것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단순하게 비교를 해 보면,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인 “태풍”이 영화 “왕의 남자”에 비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을 것이라 예상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정작 두 영화가 개봉을 하자(두 영화의 개봉 일시는 약간 차이가 있다. 영화 “태풍”은 12월 14일, 그리고 영화 “왕의 남자”는 12월 29일 이다.) 결과는 예상을 뒤엎게 된다. 영화 “태풍”의 최종 관객 수는 450만 명, 영화 “왕의 남자”의 관객 수는 한국 영화가 가지고 있는 최다 관객 수를 갈아치우며 1230만 명이라는 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조선일보, 2006년 4월 20일자. 최종 관객 1230만 1289명.
영화 감독의 예전 성적이나, 보급사의 규모, 주연 배우의 엄청난 차이 등, 겉으로 보기에는 영화 “태풍”의 전혀 상대가 되어 보이지 않는 영화 “왕의 남자”는 어떻게 2005년의 연말의 치열한 한국 영화 시장에서 살아남아 1230만이라는 전후 무후한 대 기록을 세우게 되었을까. 지금부터, 두 영화가 가지고 있었던 장점과 단점, 마케팅 방법, 시나리오의 유기성 등을 위주로 그 이유를 찾아보도록 하겠다.
[ 영화 흥행의 분석 ]
[1] 두 영화의 기본적인 요소 비교
태풍
왕의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