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문명의 충돌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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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명의 충돌을 읽고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중동과 서구세계[미국]간의 대립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특히 2001년에 일어난 9.11테러의 경우는 아직 주모자는 확실하지 않으나[미국의 자작극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표면적으로 살펴보면 이슬람세계와 기독교세계의 대표적 대립사건이라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수많은 폭탄테러사건이나 납치, 전쟁 등은 이러한 대립의 심화를 나타내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은 다시금 회자될 수 있다. 비록 많은 비판과 지지가 공존하지만 분명 현재의 상황을 부분적으로는 정확히 집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서기 1500년경을 전후하여 근대가 시작되면서 세계 정치는 서구의 국민 국가들이 서구 문명 안에서 다른 문명을 정복하고 식민화하는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냉전기간 동안에는 세계정치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자유주의 국가들과 소비에트 연방으로 구분되는 공산주의 진영으로 양극화 되었고 이 두 진영 이외에 2차 세계대전의 종식과 동시에 독립하여 비동맹 노선을 추구하던 제 3세계에서 분쟁이 일어났다. 1980년대 말 공산세계가 무너진 탈냉전 시기에는 편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이념과 정치 경제가 아니라 문명이라고 하는 문화적 집단, 즉 문화이다. 가장 중요한 국가군은 더 이상 냉전시대의 세 블록이 아니라 세계의 7~8개의 주요 문명[학자마다 기준과 개수는 차이를 보인다] 이며, 이 새로운 세계에서 지역 정치는 민족성의 정치이며 세계정치는 문명의 정치학이다. 지금까지 문명들 간의 관계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첫 번째는 조우이다. 문명들 사이의 접촉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혀 없거나 있었다고 하더라도 제한적이거나 간헐적인 경우에 사용되는 표현으로 한 문명권의 사람들이 다른 문명권의 사람들을 정복하여 제거하거나 자기를 밑으로 복속시켰을 때 일어나는 경우다. 그 외에 격돌, 교섭의 형태를 볼 수 있다. 새로운 세계에서 상이한 문명에 속하는 국가들과 집단들의 관계는 우호적이지 않고 대체로 적대적인 경향을 띨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갈등이 첨예하게 들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관계는 문명 간의 관계이다. 미시적 차원에서 폭력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은 이슬람과 이웃한 정교, 힌두교, 서구 크리스트교 사이에 놓여있고 거시적 차원에서 지배적 대립은 서구 대 비서구의 양상으로 나타나겠지만 가장 강력한 대립은 이슬람 사회와 아시아 사회, 이슬람 사회와 서구사회에서 나타날 것이다. 미래의 가장 위험한 충돌은 서구의 오만함, 이슬람의 편협함, 중화의 자존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할 것이며 , 서구와 비서구의 관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문제는 서구 문화의 보편성을 관찰하려는 서구[미국]의 노력과 서구의 현실적 능력 사이에서 생겨나는 부조화라고 말할 수 있다.또한 군비 확산은 사회적, 경제적 발전의 파생물이다. 일본, 중국, 아시아 각국은 경제력이 커지면서 강한 군사력을 갖게 되었으며 이슬람 국가들도 같은 길을 걸을 것이다. 경제 개혁이 성공할 경우 러시아의 군사력 강화는 예상된다. 핵무기는 예전처럼 패권 정치를 강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존의 패권국들이 맡은 역할이 축소되고 국제체제의 분열 추세를 공고히 한다. 1970,80년대에 독재 체제에서 민주주의 체제로 이행한 나라는 30개국이 넘는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정치적 변화의 배후에 깔려 있는 주된 요인은 의심할 나위 없이 경제 발전이다. 민주화는 크리스트교와 서구의 영향력이 강한 나라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민주화 추세와 소련의 붕괴는 서구, 특히 미국에게 전세계 에서 민주주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으며 머지않아 서구적 인권 개념과 서구적 민주주의 정치 형태가 세계를 장악하게 되리라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서구가 직면 근본 문제는 이슬람 원리주의가 아니라 이슬람이다. 자신들 문화의 우월성을 믿고 비록 약해지고는 있지만 자기들은 아직도 우월하기 때문에 그 문화를 전세계에 널리 전파할 사명감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을 거느린 상이한 문명이다. 이것이 서구와 이슬람의 갈등을 만드는 핵심이다.
지금까지 언급한 요인들로 인하여 미래에는 상이한 문명들에 속한 국가와 집단이 제 3의 문명에 속하는 대상과 겨루어 자신들의 이익을 증진시키거나 그 밖의 공동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제한적이고 임기응변적이며 전략적인 연대와 결속을 맺을 것이다. 문명의 갈등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국지적이고 미시적 차원의 단층선 분쟁은 상이한 문명에 속한 주요 국가들 사이에서 발생한다. 결국, 앞으로 대규모의 문명전쟁을 사전에 방지하려면 핵심국 들이 다른 문명 내부의 분쟁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 일부 국가들, 특히 미국 같은 나라는 이 엄연한 진실을 받아들이는 데 남다른 어려움을 겪는 듯하다. 핵심국이 다른 문명의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는 자제의 원칙은 다문명, 다극세계에서 평화를 유지하는 데 으뜸 가는 전제 조건이다. 또 하나의 전제조건은 핵심국들끼리 상이한 문명에 속한 집단이나 국가 간의 단층선 전쟁을 억제하거나 종식시키기 위하여 타협을 해야 한다고 하는 공동 중재의 원칙이다. 문화적 공존을 누리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문명들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나서는 것이 바람직한 길이다. 어떤 문명에서 살고 있던지 간에 인간은 다른 문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가치관, 제도 , 관행을 확대하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하고 그 방안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평화와 문명의 미래는 세계주요 문명들을 이끄는 정치적인, 종교인, 지식인들이 얼마나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다가오는 세계에서 문명과 문명의 충돌은 세계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 되며, 문명의 바탕을 둔 국제 질서만이 세계 대전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어수단이다.
책의 내용을 언급해보았지만 여전히 집고 넘어가야 할 점은 많은 듯하다. 먼저 문명의 분류에 대해서는 그리 공감이 가질 않는다. 많은 학자들이 각각의 방법으로 문명의 개수를 분류하였지만, 이러한 분류가 과연 실제로 타당하며 또한 현재에도 적용이 되는가이다. 더욱이 문제된다고 생각하는 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문명의 분류는 당연히 변화하는데 단순히 분류를 통해 문명들간의 관계를 언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은 서구사회에 대해 상당히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읽다보면 개인적 일진 모르겠지만 서구의 우월적 모습에 대해 언급하는 방식이 많은 듯하다. 물론 서구의 쇠퇴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서구사회가 전세계의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고 아직 서구사회의 완전한 쇠퇴는 멀었다 하는 점 또한 동의할 수 없다. 현재는 단순히 경제적 우위만으로 서구사회의 우월을 가릴 수 없는 시대라 생각한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월등하여 차기 패권국후보에 포함된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현재의 서구는 역사적으로 계속 진행된 모순적 구조에 의해 점점 쇠퇴하고 있고 그러한 쇠퇴는 가속화되어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더 이상 예전의 영광은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문명의 충돌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론 다루는 내용이 워낙 방대한 내용이고 그러한 사실을 한권에 책에 담기에는 분명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의 새로운 전세계적 흐름, 특히 테러리즘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원인을 설명해주고 있다고 본다. 그러한 사실만으로도 문명의 충돌은 가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