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섬 살이 _ 섬 학자 김준의 인문적 섬 읽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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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를 읽고
강원도에서 살아온 나에게 섬은 아주 낯선 곳이다. 경험해본 적도 없다. 다만 텔레비전 속의 섬을 간간이 보았을 뿐이다. KBS의 ‘6시 내고향’ 같은 프로그램이다.
그러던 중 대학교를 목포에서 다니면서 섬과 바다는 아주 가까운 곳이 되었다. 전국에서 섬이 가장 많다는 전라남도. 그중에서도 항구도시 목포에 살게 되니 자연스럽게 해산물이나 바다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주변의 그 많은 섬들에 가보지 못 했다. 시간과 물질적 여유가 없어서라고 하면 변명이겠지만 갈 기회도 없었다고 생각했다.
결국 목포에 와서도 나는 섬을 간접적으로 밖에 접하지 못했다. TVN의 ‘삼시 세끼 어촌 편’ 정도가 그나마 최근에 본 섬이었다. 이 프로그램의 소개를 보면 ‘바쁜 일상은 잠시 제쳐두고 일상의 여유와 자연이 주는 힐링을 즐길 수 있는 한적한 어촌마을로 떠나 자연의 시간에 맞춰 심플하게 살아본다.’라고 한다. 섬에서 나는 것, 바다에서 나는 것으로 자급자족하여 삼시 세끼를 뚝딱 만들어내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즐겁게 지내는 TV 속 섬살이를 보면서 ‘살만하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듯 내가 본 단편적인 섬의 모습은 여유롭고 행복해 보이는, 어떻게 보면 낭만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저자인 김준은 이렇듯 삶을 배제한 채 막연하게 섬에 살기를 꿈꾸는 것을 ‘셀프 유배’라고 했다. 섬은 텔레비전에서 보이는 대로 마냥 꿈의 여행지, 귀향의 장소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때로는 거대한 자연 앞에서 주저앉기도 하고 힘겨운 삶 속에 미소를 짓기도 하고 바다보다도 일찍 깨어서 바다로 나가는 섬사람을 보면서 섬살이를 그렇게 가볍게만 생각하면 안 된다는 마음이 든다.
는 그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짧은 섬의 이야기가 아니다. 말 그대로 ‘섬살이’와 그네들의 인생을 보여준다. 섬에서 사는 애환, 밥 벌어먹기, 현실적인 어려움, 섬마을은 우편함마저 외롭다는 그 쓸쓸함 등 깊숙한 속내를 털어놓은 듯하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사람이 사는 섬이 400개 정도라고 한다. 섬이 그렇게나 많아도 다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풍경이나 위치 정도 다르고 섬에 사는 사람들의 삶도 비슷하겠거니 생각했었다. 나는 잠깐 섬에 들렀다 가는 이방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