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대한민국 史 2권 - 아리랑 김산에서 월남 김상사까지

 1  서평 대한민국 史 2권 - 아리랑 김산에서 월남 김상사까지-1
 2  서평 대한민국 史 2권 - 아리랑 김산에서 월남 김상사까지-2
 3  서평 대한민국 史 2권 - 아리랑 김산에서 월남 김상사까지-3
 4  서평 대한민국 史 2권 - 아리랑 김산에서 월남 김상사까지-4
 5  서평 대한민국 史 2권 - 아리랑 김산에서 월남 김상사까지-5
 6  서평 대한민국 史 2권 - 아리랑 김산에서 월남 김상사까지-6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 레포트 > 독후감
  • 2015.03.29
  • 6페이지 / hwp
  • 1,000원
  • 30원 (구매자료 3% 적립)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서평 대한민국 史 2권 - 아리랑 김산에서 월남 김상사까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대한민국 史 2권 - 아리랑 김산에서 월남 김상사까지
먼저 책 제목이 대한민국 史이라 매우 정형적이고 딱딱한 내용이라고 생각되었다. 게다가 부제목으로 ‘아리랑 김산에서 월남 김상사까지’ 라는 범위가 모호한 기준으로 삼았다고 생각되어 책에 큰 기대가 없었다. 이 책은 저자인 한홍구 교수가 직접 발로 뛰며 집필한 책이라 더 신뢰감이 있었다. 그리고 흔히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지식뿐만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의 해석, 좀 더 깊은 지식을 알 수 있었다. 나도 나름대로 근현대사 공부를 했었고 나를 가르치던 선생님들도 이러한 소위 숨은 이야기 등을 해주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 더 근본적으로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우리나라의 숨겨진, 또는 숨기고 싶은 역사에 대해 다룬다. 우리나라 역사의 교육은 흔히 피해자의 입장에서 기술되었고 또 지금 그렇게 행해지고 있다. 그래서 근현대사는 외세의 침입과 일제강점기를 주로 강조한다. 1부에서는 만보산 사건으로 처음을 시작한다. 만보산 사건은 단지 일제의 이간계로 인해 조선과 중국이 소원해진 사건이다. 즉 이는 수로 개설 문제로 다툰 것인데 이로 인해 조선에서는 반중국인 의식이 생기기 시작했다. 일본이 언론을 조작하여 이러한 의식을 더 키워 그 결과 전국적으로 조선인들이 화교를 습격하였다. 중국인들도 조선인에 반감이 생겨 만주 주변에 참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었지만 조선의 지도부의 노력으로 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 베트남 전쟁이 나온다. 이는 박정희 정부 때 이데올로기 전쟁으로 한국이 미국을 지원한 전쟁이다. 나는 익히 이 전쟁으로 그 당시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됬지만 베트남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 국군의 사상자 등 여러 문제가 남아있음을 알고 있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까진 나는 매우 이기적이고 편향적인 생각이고 이 전쟁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 이를 수행하였기에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진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그 당시 국제 정황과 박정희 대통령의 선택을 깨달으니 참으로 전쟁의 참여가 불필요했다고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미국이 무리하게 추진하는 베트남 전쟁은 국제 사회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았고 그 당시 이데올로기가 팽배한 시기였음에도 우방 국가들이 선뜻 나서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정희는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미국의 지원을 받기 위해 전쟁의 가장 참혹한 곳에 참전한 것이다. 사실 이 전쟁에 대해 한국은 잃은 것이 더 많다. 먼저 국제 사회에서는 미국의 용병이라고 비판을 받았다. 또한 민간인의 모병으로 인한 인명피해, 그리고 고엽제 등으로 인한 피해도 만만치 않았다. 이런 피해와 윤리적 문제를 떠나서 경제적으로만 보아도 한국은 사실상 엄청난 손해를 보았다. 즉 미국의 이해타산을 보면 충분히 지원금을 더 요청할 수 있음에도 박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또한 같은 우방의 위치에 있는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의 군인보다 더 적은 보수를 받았다. 이는 박 대통령이 단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2부에서는 박정희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먼저 박정희는 사범학교를 다녔다.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기에 당시 장학금을 지급했던 사범학교에 지원한 것이다. 그는 학교에서 꼴지를 도맡다가 교사가 되었으나 결국 출세를 위해 만주군관학교로 간다. 또한 일본 육사를 2년을 거쳐서 박정희는 당시 일제의 정책이었던 황국 식민화 교육을 철저하게 받았다. 그렇게 출세를 앞두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해방이 찾아왔다. 박정희는 이념과 상관없이 자신의 정치 생명을 위해 혼란스러운 광복 직후의 상황에서 광복군에 편입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미군정이 임정을 인정하지 않아 개인 자격으로 귀국하게 되었다. 박정희는 한국으로 돌아와 조선경비사관학교에 입학하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10월인민항쟁이 일어났는데 이때 박정희의 형 박상희가 죽었다. 이를 계기로 그는 남로당에 입당하게 된다. 남로당에서는 박정희가 만주군, 일본군, 광복군에 몸을 담궜던 사람으로 인맥에 기대를 했다. 박정희는 여순 사건에서 토벌사령부의 작전장교가 차출되었는데 서울로 복귀 했을 때 체포되었다. 그는 남로당원들의 명단을 모두 털어놓아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박정희의 이러한 ‘변신’만 보아도 그가 권력을 잡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음을 알 수 있다. 그가 권력을 잡은 과정이 복잡했음은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 기회주의적으로 변한 것은 이 책을 읽고 처음 알았다. 단지 자신만이 살아남기 위해 남도 팔아 먹는 인물이었다. 이와 일맥상통으로 앞의 베트남 전쟁을 볼 수 있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정치를 한다고 생각하니 모든 행동들이 이해가 되었다. 이렇게 변신을 거듭한 그는 이른바 좌익 콤플렉스가 있다. 즉 자신은 좌익을 배반한 전과가 있으니 북한의 공산주의자들에 대해 전향을 강제하는 것이다. 장면 정부가 20면 감형해준 후 석방된 사회주의자들도 박정희는 다시 잡아들였다. 비전향 장기수들은 북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남에서 비판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2부에서는 박정희의 기회주의적인 면모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에서 형무소 이야기가 나온 것은 갑작스럽다. 물론 일제부터 이어져 온 근대 감옥과 독재 정권과 맞물려 진화한 처벌 등에 대해 알 수 있고 의미는 있다. 하지만 박정희의 변화에 대한 주제이고 이러한 내용이 나오다가 갑자기 감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맥락 상 맞지 않는 것 같다.
3부는 김일성과 김산에 대해 다룬다. 김산은 만주로 가 신흥무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학칙에 위배되지만 이 학교를 졸업하고 임정이 있는 상하이로 떠난다. 이곳에서 그는 무정부주의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그는 곧 무정부주의의 활동만으로는 역부족임을 깨닫고 마르크스주의에 접하게 된다. 그 후 그는 광둥으로 가서 황포군관학교에 입학하고 교관이 된다. 그러나 곧 국민당에 쫓기며 상하이로 도망간다. 그는 베이징 시당에서 일을 하다가 국민당에 잡혔다가 곧 풀려나게 된다. 결국 중국 공산당에서도 신뢰가 깎여 강생에게서 죽임을 당하게 된다. 김산은 참으로 아쉬운 인재이다. 33살에 요절하였으나 혁명가였고 시대 상황에 발맞춰 변화해왔다. 김산이 이렇게 빨리 죽은 이유는 두 가지라고 생각된다. 첫째는 국민당의 전략이다. 그들은 조선 공산주의자 중 영향력이 있어 보이는 김산을 납치하고 내부에서 갈등이 일어나게끔 일부러 몇 달만에 풀어준 것 같다. 두 번째는 그의 성격이다. 그는 너무나도 타인을 용서할 줄 몰랐고 인정할 줄 몰랐다. 그래서 그가 국민당에 잡혀있을 때 그가 인정하지 않은 한위건이 중요한 역할을 해냈고 한위건은 다시 김산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자신의 성격 탓에 자멸하였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김일성 가짜 설이 나온다. 즉 항일투쟁을 전개하고 보천보 전투를 이끈 김일성과 북한 정부의 김일성이 다르다는 것이다. 광복 후 북으로 진입한 김일성이 항일투사인 김일성의 이름을 썼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다. 그리고 김일성은 거의 전설화 되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 무장투쟁운동은 거의 소멸해 가는 상황이라 보천보 전투는 비록 전과는 매우 작지만 의미가 있었다. 때문에 언론은 이를 크게 보도하였고 김일성은 영웅이 된 것이다. 이러한 김일성 가짜 설은 남측에서 퍼뜨린 것 같다. 아직 고등 과정의 근현대사밖에 공부하지 못했으나 김정일 가짜 설은 이 책을 보면서 처음 접했다. 물론 내 지식이 부족하겠지만 그만큼 현재에 와서는 의미 없는 낭설이라 생각된다. 또한 김일성 전설은 그 시대 상황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되고 이는 분단이 되면서 북쪽에서는 더욱 강화됬을 것이라 생각된다.
4부에서는 군대 이야기를 한다. 한국 전쟁 시 인천 상륙작전 이후 한국군과 유엔군이 압록강 부분까지 진격하였다. 그러나 중공의 개입으로 다시 후퇴를 하는데 그 당시 인적 자원, 즉 병사를 뺏길 수 없어서 남성들을 국민방위군에 편입시켰다. 창덕궁에서 1만 명 정도의 병력을 식량과 군복 없이 단지 부산에 도착하라는 명령 뿐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곡권 또한 국방부와 내무부의 다툼으로 지급이 되지 않았다. 이른바 죽음의 행렬이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도착하여도 교육대에는 수용능력이 없다고 다른 교육대로 가라고 한다. 그러나 교육대에서는 수용하였다고 거짓 서류를 작성하여 예산을 빼돌렸다. 국민방위군은 뒤늦게 예산이 할당 되어 식량이 지급되는데 그들은 전쟁 포로들보다도 못한 대우를 받는다. 이마저도 권력층이 떼먹어 그들에게는 돌아가는 게 없다. 이러한 부정부패로 인해 국민방위군이 약 5만 여명이 죽었다. ‘착지 부산 구포’ 라는 구호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아무 것도 지원하지 않으며 단지 자신들의 적을 늘리지 않으려는 방침으로 국민방위군을 만든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그리고 전두환 정부의 ‘녹화사업’이 나온다. 군인에게 윤리적으로 말도 안되는 일을 시킨다. 즉 휴가에 나가 자신의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의 행동 및 동향을 파악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큰 상처가 되고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전두환 정부에 대해서는 주로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등 민주화 항쟁에서 민간인을 학살하고 시도 때도 없이 비상계엄을 내려 군대를 이용했다는 점만 알고 있었다. ‘녹화사업’을 처음 알게됬는데 이는 군을 이용하여 토벌하는 것보다 더 잔인한 것이라 생각된다. 전두환이 이정도로 악랄하고 비열한 지는 몰랐다. ‘녹화사업’은 쉽게 말하면 국민을 통한 국민의 감시다. 군대의 특성상 상부의 명령은 무조건 따라야하니 군인들은 심히 갈등됬으리라 사료된다.
그리고 예비군 제도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예비군제도는 현재 매우 비효율적이고 불필요한 제도이다. 하지만 이미 이러한 제도가 뿌리 깊게 남아있어 소집해제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제도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적어도 예비군의 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는 여기에 동조하진 않는다. 나는 예비군이 소집해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로 인해 피해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점차적으로 소집해제는 될 수 있다고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