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_ 를 보고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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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_ 를 보고 레포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존 큐’를 보고
SICK! HELP!!
아프면 도움을. -존 큐 대사 中-
존 큐는 철강 노동자, 한국으로 치면 일용직 근로자 혹은 계약직 근로자일 것이다. 그의 부인 역시 슈퍼마켓 시간제 점원이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그의 가정, 어느 날 아들 마이클이 쓰러지고 심장의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는다. 그리고 당장 심장이식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아들의 수술비용은 자그마치 25만 달러, 그 비용에 30%를 계약금으로 지불하지 않으면 이식 대기자 명단에 조차 오를 수도 없는 것이다. 존은 의료보험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가 비정규직 근로자로 분류되며 그의 아들이 아무런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좌절했지만 그는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아동복지부며 국가의 각 부처를 찾아다니기도 하였고 그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 교회에서 헌금을 받고 지인들에게 도움을 받아 계약금의 조금이라도 모으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점점 마이클을 그만 퇴원시키고 집으로 데려가라고 그를 몰아세웠다. 결국 그는 조금은 아니 어쩌면 굉장히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그것은 병원의 응급실을 봉쇄해버리는 것. 그리고 응급실에 있던 의사들과 환자들, 아들의 주치의인 심장 전문의까지 인질로 잡고 총으로 그들을 협박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가 인질로 잡은 곳은 응급실, 응급환자들이 당장 치료를 기다리고 있으며 치료가 시급한 환자까지 응급실로 오며 그는 자신의 아들 목숨이 귀하듯 그들의 목숨이 귀했는지 인질로 잡은 의사들에게 치료할 것을 명령하였다. 이 때 치료할 수 없다고 의사가 대답하자 존이 한 대사는 이렇다. “왜? 이들에게도 보험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해서?”그러던 중 경찰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다. 프랭크 중위는 존 큐와 협상을 하기 위해 그에게 원하는 것을 묻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단 한 가지, 아들 마이클을 이식자 명단에 올리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그들은 거래를 하고 존은 치료가 시급한 인질 몇을 먼저 풀어주기로 한다. 그러나 그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응급실 에어컨 배관을 통해 몰래 잠입해 그를 죽이려고 한다. 다행히 총알이 어깨를 스치고 존은 총을 쏜 자를 잡아 다시 거래에 들어간다. 그에게 총을 겨누고 응급실 밖으로 걸어가 존은 외친다. Sick, Help! Sick! Help! SICK! HELP!! 존은 죽음을 앞두고 있는 아들을 자신이 있는 응급실로 보내라고 요구한다. 결국 경찰들은 존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하고 아들은 응급실 안으로 들여보내준다. 그리고 그 안에서 존은 자신의 심장을 떼어 마이클에게 이식할 것을 명령한다. 사실 부탁하는 것이다. 자신이 자살한 뒤 자신의 심장을 꺼내어 아들에게 이식하여 줄 것을 요청한다. 의사는 마지못해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고 수술대 위에 존이 눕는데 극한의 일이 벌어지기 직전 마이클이 입원해 있던 병원의 관리자가 그를 이식자 명단에 올리고 때마침 교통사고를 죽은 장기기증 신청자의 시신을 들어오는데 마이클의 혈액형과 같은 혈액형을 가진 26세의 여자의 튼튼한 심장이 이식 대기자이던 마이클에게 이식되기로 결정된다. 모든 것이 기적처럼 이루어진다. 다행히 존은 머리에 겨누던 총의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 그는 납치·감금에 대해서는 실형을 선고받을 것이지만 그의 아들 마이클은 살리게 되었다.
아프면, 도움을! 이라는 대사가 나는 영화를 보며, 본 후, 그리고 지금 이것을 적을 때까지도 나의 귓가를 맴돌았다. 나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에서 Volunteer의 신분으로 6개월간 생활했었다. 당시 발을 심하게 삐어 병원을 가게 되었다. 모든 Volunteer들에게 제공되는 Insurance Card를 가지고 있으면 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든 치료비를 부담하지 않는다. 내가 자국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가 병원을 갔을 때 나와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한 친구를 만났다. 그 역시 뼈가 골절된 것이 아니었기에 X-ray 촬영과 간단한 처치만 받았다. 하지만 그가 지불하는 돈은 생각보다 많았다. 나는 물론 보험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였지만 그것은 나에게는 어떤 면에서 충격적이었다.
한국의 경우 보험이 잘 되어있는 편이라고 이야기한다. 한국에서는 같은 질병을 갖고 같은 처치를 받고 같은 처방을 받은 환자는 같은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의료보호를 제외했을 때. 그 이후에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적 보험에 의해 보험료를 지급받는다. 하지만 미국은 혹은 이스라엘은 Insurance Card가 없다면 애당초 아무런 처치를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영화 존 큐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단적인 하나의 사건을 주제로 가장 최고로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다. 돈이 없으면 처치는커녕 진단을 받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일 것이다. 의료민영화의 현실.
국가에서 국민의 건강을 나몰라하며 국민 스스로 건강을 알아서 챙기라고 하며 영리를 추구하기 위해 보험회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아주 우스운 일이다. 정부가 오직 국민을 위해, 오직 국민의 건강을 위해도 분명 복지 사각지대는 생기고 사각지대에서 아무런 혜택 없이 죽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오직 국민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영리적 보험회사들에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위탁하듯 하며 맡겨버리면 어려운 법이나 행정에 대한 무지한 국민들은 손을 써볼 수도 없이 좌절하고 죽어갈 뿐이다. 어쩌면 내가 너무나 극단적이고 의료민영화의 단면적인 부분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했다. SICK! HELP!! 아프면 도움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그것이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이고 국민이 세금을 내는 이유이다.
영화 속 존이 아들을 살리려 방법을 찾기 위해 이 곳 저 곳 (공공기관이었던 것 같다)을 다니며 방법을 알아보는 장면이 나왔다. 줄을 잘못 섰던 존에게 다른 창구로 가라고 일러주는 모습에서 나는 역시 공감하였다. 그리고 의외라는 생각을 하였다. 타국에서 행정업무를 보기 위해(은행이나 병원이 그러했다) 갔을 때 안내라는 것이 없다. 한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말이다. 어딘가에 묻는 것 역시 힘이 든다. 그들은 자신의 영역이 아니면(자신의 업무 파트가 아니면) 잘 알지 못할뿐더러 나에게 알려주어야 한다는 조금은 책임도 이유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존에게 어디 있는 몇 번째 창구로 가야할 것인지 아무도 제대로 이러주는 사람이 없다. 그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건 어떤 것을 필요로 하건. 결국 이 모든 것은 개인주의의 폐해일 뿐이다. 타인이 존재하지 않으면 나라는 사람에게 역시 가치를 부여할 수 없다. 내가 존재하기에 타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타인으로 내가 존재함을 함께 존재하기에 서로가 중요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은행원이 고객이 없으면 가치가 없는 것처럼. 환자와 의사가 서로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