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마르탱 게르의 귀향을 읽고 -사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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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마르탱 게르의 귀향을 읽고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사회사 강의 시간에 영화로 먼저 앞부분을 볼 수 있었다. 영화를 본 후 책을 보면서 내가 영화를 보고 생각한 것에 잘못 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왜 잘못 이해했던 것일까?
서문에서 저자는 ‘피레네 지방의 영화 촬영지로부터 프와, 툴루즈, 오쉬의 문서고들로 뛰어다녔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과거가 남겨 준 모든 문헌들을 이용하여 이 인상적인 이야기를 최초로 철저하게 역사적으로 다루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저자가 말하는 철저하게 역사적으로 다룬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저자는 왜 문서고로 향했는지를 알아보고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나 배경을 안다는 것이 왜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것인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저자가 철저하게 역사적으로 다룬다는 것은 아마도 당시에 상황이나 관습 등을 통해 이야기를 사실에 가깝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쓴다는 것이었을 것이다. 저자는 영화가 역사적 기록을 생략하거나 역사적 기록에서 벗어나 이야기를 단순화함으로써 이야기가 불확실해지게 되었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이런 게 아닐까?’하는 추측을 통해 상황을 잘못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 이 인상적인 이야기를 확실하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봤을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문서고 자료들을 살폈을 뿐만 아니라, 판결 기록을 이용해 그 사건 및 판사들의 활동과 태도에 관한 더 많은 것을 찾아내고자 했으며, 리으와 롱베즈 교구 전역의 촌락들에 남아 있는 공증인 계약서들을 조사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결과가 책과 영화가 같은 이야기를 통해 구성되었지만 영화보다 책이 더 신뢰할 수 있는 이해를 가져오게 했을 것이다.
영화에서 마르탱 게르가 곡식을 훔쳤다며 그의 아버지가 멱살을 잡고 화를 낸다. 이 장면을 보면서 한 집에 살고, 가족인데 곡식을 왜 훔치며, 훔친다고 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 갔다. 이 장면이 지나고 마르탱 게르가 떠난다. 나는 마르탱 게르가 떠난 부분에 대해서 그 곳에서 삶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아버지와의 불화까지 생겨서 떠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이러한 생각들이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에서는 당시에 촌락 사회에는 젊은이들에게 숨돌릴 기회를 허용하고 일시적으로라도 가족 생활의 구속으로부터 상당한 해방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제도들이 있었으며, 바스크 지방에서 그것은 바다와 고래잡이 항해였고, 틀림없이 마르탱 게르는 삼촌과 부모로부터 그에 관해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바스크 가족 내에서 나이 든 가장과 젊은 가장 사이의 관계는 잘해야 미묘한 것이었다. 마르탱이 아버지로부터 곡식을 훔친 것은 부자가 한집에 살고 있었으므로 이 도둑질은 아마 두 상속자 간의 권력 투쟁을 반영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절도는 바스크 법에 따르면, 특히 그것이 가정 내에서 일어났을 경우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마르탱 게르는 아버지의 가혹한 처벌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책을 통해 바스크 법에서의 절도와 당시 촌락 사회에서의 제도를 알고 나니 영화에서 마르탱 게르가 갑자기 떠난 것이 아버지의 가혹한 처벌에 대한 두려움과 아르티가에서의 삶이 답답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란 걸 이해할 수 있었다.
같은 이야기를 통해 구성된 영화와 책을 통해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아는 것이 어떤 일이나 사건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문서고 자료나 당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 조사를 통해 책에서 이야기와 함께 지리적 특성, 경제활동, 토지 소유 및 상속과 관련된 관습, 법 등을 같이 제시해 줌으로써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그렇다면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민중들의 일상생활을 안다면 아마도 그 시대의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 자료에서 민중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내용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의 일상생활을 알 수 있을까? 그 곳이 어떤 곳인지, 어떤 문화가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그 지역에 직접 방문하여 지역민들을 만나 대화나 그들의 습성을 파악한다면 조금이나마 그들의 삶을 추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과연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알지 못한 채로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많은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만약 이 책의 저자가 광범위한 자료 조사를 통해 시대적 상황이나 특성, 관습 등을 설명하지 않았다면 이 이야기를 상당 부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시대적 상황을 안다고 해서 당시에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당시의 문화나 관습을 알고 보는 것이 모르고 보는 것보다 올바르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제까지 어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생각하기 보다는 나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 것이 잘못된 판단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역사를 이해함에 있어 그 당시의 상황이 어떠했는지, 그 곳은 어떤 곳인지 등의 시대적 상황을 알고 접근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역사를 이해하는 데 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한층 더 성장한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