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 감정의 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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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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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감정의 안쪽
우선 목차를 펼쳐 이 책에 실린 20편의 영화의 목록을 살펴보았다. 가장 오래 된 영화 ‘대부’부터 러브레터, 굿 윌 헌팅, 박하사탕, 매트릭스, 이퀄리브리엄, 추격자, 해운대, 아바타, 그리고 최근의 상영된 도가니, 완득이, 헬프 등이 있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보았으리라 생각될 만큼 유명한 영화들이어서 독자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것은 이 책의 미덕이기도 하다. 한편 최근 영화들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은 어떤 독자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기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책은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잇다. 감정의 기본개념과 감정이 우리에게 갖는 의미를 보여주는 1장-감정의 안쪽, 양가감정을 비롯해 억압이나 합리화 등 내면의 갈등을 다룬 2장-감정의 대결, 사이코패스나 다중 인격장애처럼 감정능력이 훼손된 인격장애의 문제를 다룬 3장-극단적 감정, 감정을 살피고 보살핌으로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4장-감정의 치유 등이 그것이다. 각 장에는 대략 5가지 정도 중요한 정신분석 용어가 키워드로 다뤄지며, 각각의 개념마다 한 편의 영화가 선정되어있다. 등장인물의 면면이나 영화 속 대사를 통해 관련 개념이 설명되기에 영화를 다시 읽는 새로움을 주기도 한다. 게다가 친절하게 각 꼭지의 끝은 다시 한 번 그 개념들을 정리되어 마무리된다. 예컨대 모의 감옥 실험으로 유명한 영화 ‘엑스페리먼트’에선 심리적 게임이란 용어가 함께 정리된다.
이 책에서 직접 다루어지지 않지만 저자는 젊은 시절에 본 ‘라스트 모히컨’을 저자의 인생의 영화로 꼽았다. 저자는 어떤 영화가 유독 마음을 강렬하게 사로잡는 것, 그리고 오래 기억되는 것은 그 영화가 우리 무의식을 강하게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어떤 영화를 심리적으로 정확히 분석할 수 있다면 자신의 무의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 책을 쓴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아마도 어떤 이는 살짝 반감을 가질지도 모르겠다. 영화 한편을 보면서까지 피곤하게 그런 분석이 필요할까, 그 때문에 도리어 영화를 보는 재미가 반감되는 부분은 없지 않을까, 그리고 직업적으로 관련 있는 사람에게나 필요한 작업이 아닐까라고 하지만 나는 ‘사람은 누구나 보고 싶은 것만을 본 다’라든지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그러기에 자신의 마음을 크게 요동치게 했던 몇 편의 영화만큼이라도 다시 한 번 찾아보며 자신의 ‘감정의 안쪽’을 응시해 보는 것도 의미 있으리라 생각된다.
심리학에 대해 모르더라도 감정, 동기, 왜곡, 자기혐오, 심리적 게임, 트라우마, 양가감정, 억압, 양심, 합리화, 사이코 패스, 죄의식, 망상, 다중 인격장애, 공황, 소통, 거절공포, 자존감, 소망, 전이 라는 용어 중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용어는 양가감정 정도이다.
감정이 무엇일까라고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기분, 느낌 비슷한 간단한 대답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첫 장을 장식하고 가장 많이 등장하는 감정이란 태도에 기초해 형성되며 신체적 변화를 수반하는 주관적 체험이다 라는 저자의 친절하고 쉬운 해설을 이해한다면 그리고 또 하나, 감정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면 좀더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는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의 안쪽이란 무슨 말일까? 왜 감정을 안쪽, 바깥쪽으로 나누어야 하는지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었다. 저자가 소개한 20편의 영화들 중 몇몇은 본적이 있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영화를 다시 보고 책을 읽어 보아야하나 했었는데, 너무 쉽게 줄거리와 인물들을 심리학의 기초적으로 풀어준 친절한 저자 덕분에 읽는 내내 불편함을 못 느꼈을 뿐더러 스토리텔링 학습기법을 제대로 활용한 친절한 저자 덕분에 집중력을 제대로 발휘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