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지금 여기의 세계사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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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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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금 여기의 세계사’를 읽고
워낙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관심이 없는지라 처음에는 친숙한 주제인 음식을 다룬 ‘죽음의 밥상’을 읽으려 했으나, 친구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지금 여기의 세계사’ 라는 제목을 보고나서, ‘과거와 오늘날의 세계사에 대해 다룬 책인가?’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 하지만 머리말을 읽어보고 나서는 KBS의 특파원들이 네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취재를 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은 ‘환경, 문화, 인권, 국제적 분쟁’ 이라는 네 가지 주제에 대한 국제적 이슈를 다루는 책이다. 책의 목차를 보면서 나는 분명 환경문제를 다룬 부분이 나에게 가장 와 닿고 재미있겠구나 싶었지만, 책을 읽다보니 인권을 다룬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우선, 환경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구온난화, 쓰나미, 조류인플루엔자 등 이러한 환경문제는 언론에서도 자주 다루었기 때문에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누이트족의 생활방식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다. 또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브루네오 숲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 또한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대다수 사람들은 환경은 공존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해야 할 대상, 변화시켜 인간에게 이익을 주어야하는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의 무한한 이기심이 쓰나미와 조류인플루엔자라는 큰 재앙을 가져다주었다. 인간의 이기심이 계속된다면 계속해서 환경문제는 심각해 질 것이고, 언젠가는 온 인류에 큰 재앙을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 같은 무서운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부터라도 환경문제가 더 심각해지지 않게 막아야 하며 세계의 사람들이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환경을 정복의 대상이 아닌 공존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태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환경문제를 읽으면서 앞으로의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생각했다면, 세계 각지의 문화를 다룬 부분에서는 모든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우선 잔리촌의 선택 출산에 대해 읽으면서 별의 별 문화가 다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나 같았으면 믿지 않았을 선택 출산을 잔리촌의 많은 사람들은 믿고 있고 따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역시 민족의 문화라는 것이 결코 무시할 수 없음을 느꼈다. 또한 중국의 다펀 마을의 공장에서 모사화를 대량 생산 하는 것도 하나의 문화로 볼 수 있지만, 이것이 결코 좋은 문화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화공들과 마을사람들이 마을을 점점 변화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면서, 문화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스위스의 슬로 시티는 빨리 빨리를 외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꼭 본받아야 할 생활방식이며, 스웨덴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복지제도 또한 우리나라가 본받아 현재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의 해결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보이차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는데, 중국에 갔던 경험이 생각났다. 중국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문화체험을 하면서 보이차를 파는 가게에 들르게 되었는데, 한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도 있었다. 그 가게의 직원이 설명하기를 ‘중국의 보이차는 엄청난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보이차의 가격은 상승하고, 억대의 가격을 가진 보이차도 있다.’는 설명을 다섯 번은 넘게 했었다. 그 말을 들으면서 ‘과연 보이차가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차 문화는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이고 보이차는 차 문화를 중요시 하는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이기 때문에, 그리고 중국의 대표적인 차로 유명하기 때문에 그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문화를 바라볼 때에 이 기사에 대해 쓴 기자의 생각과 같이 고가여야 한다는 강박관념 없이, 그리고 고가가 아니면 형편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문화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적극 공감하는 바이다.
세계 각지의 다양한 문화로 인해 즐겁고 신기한 마음도 잠시, 인권문제를 다룬 부분을 읽으면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가슴이 찡했다. 첫 부분에 소개되어 있는 인도 아이들의 노동 착취를 읽으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다. 한 나라를 이끌어 갈 희망인 아이들에게 과도한 노동은 물론이거니와 그 노동을 손금이 없어질 정도로 시킬 수 있는지, 노동의 대가로 돈을 받고 자식을 팔아넘기는 부모가 존재할 수 있는지 나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잘 먹고 잘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잘 먹지 못하고, 잘 쉬지 못하고, 아파도 아프다고 이야기 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삶을 보면서 너무 화가 났고, 이러한 야만적인 실태를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어 이러한 일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프리덤 로드에 대한, 그리고 탈북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하나의 국가인데도 어떻게 인간에 대한 권리는 이렇게도 다를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떨치지 못했다. 불가촉천민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분노했다. 어떻게 인간의 권리가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을 수 있는 것일까? 계급이 한 인간의 권리를 무참하게 짓밟을 수 있는 것일까? 카스트 제도도 한 나라의 문화이고 지금은 없어진 제도이지만, 어떻게 이러한 문화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아이들에게 과도한 노동을 착취하는 것과 불가촉천민의 인권 유린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 인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인도는 현재 경제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는 국가이다. 하지만 경제적 성장은 엄청날지 몰라도 그 국가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인도라는 국가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납치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멕시코에서 생존을 위한 납치, 그리고 협박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키르기스스탄의 알라 카추 이다. 어쩌면 이러한 문화가 존재할 수 있는지 마냥 신기했고, 한편으로는 여성들의 인권을 완전히 무시하는 문화라고 생각했다. 항상 이질성도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배우고, 생각해왔지만 세계 각지에는 이해할 수 없는 다양한 문화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전 세계에서 이러한 인권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루어,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는 세계 각지의 많은 사람들이 정당한 인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인 분쟁, 즉 전쟁에 대해 다루는 부분을 읽으면서 ‘과연 누구를 위하여 전쟁을 하는 것인가?, 왜 외국인을 납치하여 그들의 목숨을 위협하면서까지 서로 싸우려고 하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가장 컸다. 수십 년에 걸쳐서 이제는 전쟁도 생활이 된 국가를 보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다른 국가에서 이러한 국제적인 분쟁을 남의 일이 아닌 자신의 일로 생각하고, 전 세계적으로 분쟁의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여 전쟁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을 읽고 ‘나를 과연 대학생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의 좁은 시야를 반성하게 되었고, 앞으로 우리나라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적 이슈에 대해서도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