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와 선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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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1세기와 선교를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독서보고서
책명: 21세기와 선교
저자: 이원규
- 21세기 선교의 조명
한국 교회는 이제 선교 2세기를 맞았고, 2000년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돌이켜 보면 100년 남짓한 짧은 선교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가 그 동안 성취해 온 양적 성장과 발전은 놀라운 것이었다. 특히 70년대와 80년대에 한국 교회가 이루어 놓은 성장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만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1990년 중반인 현재 한국 교회는 그 숫자에 있어서 3만을 넘어섰고 교인수도 1천만을 헤아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 한국 교회는 몇 가지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우선 80년대 중반 이후 교회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그리고 그 동안 성장 제일주의 일변도로 치달았던, 그래서 사회 봉사와 변혁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던 한국 교회에 대해 교회의 안과 밖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게 되었다. 게다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한 한국 교회로서는 장기적인 목회 전략이나 선교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방향 감각을 잃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설교에 관한 상이한 이해로 인하여 한국 교회는 개인 구원과 교회 성장에 집착하는 보수 집단과, 사회 구원 및 사회 참여를 강조하는 소수의 진보 집단 사이에서 긴장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제 21세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한국 교회는 양극화를 지양(止揚)하면서 양적 성장과 질적 성숙을 함께 성취하고, 개인 영혼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변화시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일에 정진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교회로 발전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런데 한국 교회의 오늘과 내일을 진단하고 예견하는 것은 선교라는 측면에서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 즉 한국 교회는 선교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선교적인 성취를 어떻게 이루어 왔는가, 그러한 선교의 한계와 문제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가, 특히 21세기의 한국 사회의 변동 상황에 있어서 한국 교회의 선교적 과제는 무엇이겠는가 하는 문제들이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한국 교회는 미래 지향적인 교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21세기를 전망하면서 한국 교회의 선교 문제를 주로 종교 사회학적 관점에서 밝히고 있다.
- 21세기 선교의 과제
21세기 한국 교회의 선교는 그것이 복음화를 의미하든 인간화를 의미하든 낙관할 수 없는 결과가 예측된다고 하겠다. 따라서 이러한 위기에 대해서 그 대책을 미리 세워 놓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보다 바람직한, 그리고 성공적인 미래의 선교를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한국 교회가 해야 할 과제를 몇 가지 논의해 보기로 하자.
첫째로, 선교에 대한 이해가 달라져야 한다. 죽 복음화로서만의 선교도 아니요 인간화오서만의 선교도 아닌, 양자를 종합한 총체적 선교 이해가 필요하다. 교회의 에너지와 관심이 양분되어 있고, 상반된 선교 이해에서 기인한 대립적 교회 잡단의 갈등 구조가 먼저 극복되어야 하는 것이다. 미래에 선교적 성취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복음화와 인간화를 적절히 조화시킴으로써 교회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한다. 복음화와 인간화 과정이 가지고 있는 공헌과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를 모두 수행하는 선교적 실천을 확립하는 일이다. 그리하여 한편으로는 치유와 화해, 통합을 촉진하는 사제적 기능을, 다른 한편으로는 봉사와 비판을 통해 사회 변혁을 촉구하는 예언적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의미 상실, 정체성 상실, 소속감 상실이라는 사회 문제들에 대한 대처 능력을 배양하고, 사회의 민주화, 평등화, 복지화에도 앞장설 수 있는 적극성을 함께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둘째로, 사회적 공신력 회복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교회가 사회에 부정적인 인상을 보여 주는 한, 앞으로의 선교는 어려워질 것이다. 공신력 회복을 위해서는 먼저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실제로 한국 교회는 사회 봉사에는 매우 인색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인적, 물적 자원을 교회 성장에만 투자하거나 급진적 사회 운동에 투입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교회가 겸손히 사회를 섬긴다는 자세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 공신력 회복을 위해서는 한국 교회가 지나친 배타성을 극복해야 한다. 한국 교회는 종교 가운데서 타집단에 대하여 가장 배타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배타성과 독선은 사회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지나친 분열과 파벌 의식도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보정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물질주의와 과소비도 교회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킬 수 있는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만 한국 교회는 공신력을 회복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앞으로의 선교도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다.
셋째로, 한국 교회는 이제 교인들에 대한 질적 성숙의 훈련을 강화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는 믿음만을 강조해 왔고, 하나님 신앙만을 신앙의 척도로 여겨 왔다. 사람의 실천이 없는 믿음,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결실을 맺지 못하는 신앙, 이웃에 대한 책임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수직적 신앙이 이제는 성숙한 형태로 바뀔 수 있도록 가르치고 일깨워야 한다. 사실상, 한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게 된 가장 중요한 동기는 기독교인의 영향(말과 행실)임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친구, 친척, 이웃, 직장 동료들에게 종교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교인들을 믿음과 사랑의 실천을 함께 하는 성숙한 교인으로 훈련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