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감상문 ‘너와 함께라면’을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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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감상문 ‘너와 함께라면’을 보고 나서에 대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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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라면’을 보고 나서
20@@년 10월 31일 일요일 내 생애 처음으로 연극이란 것을 보게 되었다. 처음 보는 연극이라 엄청 기대가 컸다. 숨죽이고 연극이 시작하길 기다렸다. 처음에 연극이 시작하기 전까지는 연극을 보고 난 후에 감상문을 써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지만 연극이 시작한 후에는 연극에 빠져들어서 감상문에 대한 압박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먼저 대략 줄거리는 20대 후반의 여주인공 코이소 아유미(이윤애)의 집에 40살 정도 연상인 그의 남자친구 키무라 켄야(송영창)가 찾아가면서 가족들의 오해와 거짓말이 시작된다.
연극 초반에는 아유미의 부모님이 남자친구를 집으로 초대를 하라고 한다. 그러자 아유미는 지금은 때가 아니라면서 당황하며 거절한다. 그리고 동생인 코이소 후지미(김유영)에게만 40살 연상의 남자와 사귄다는 사실을 털어 놓는다. 그런데 아유미는 전화를 받고 벌써 집근처까지 온 켄야를 배웅하러 나간다. 하지만 길이 엇갈려 남자친구인 켄야가 먼저 집에 와버리고 만다. 이때부터 이 본격적인 거짓말이 시작된다.
이발소를 운영하는 아유미의 아버지인 코이소 쿠니타로(서현철)는 켄야를 아유미의 남자친구의 아버지로 오해를 한다. 그리고 사실을 알고 있는 후지미는 쿠니타로와 켄야 사이에서 중재를 하는데 애를 먹는다. 이 장면에서 켄야는 쿠니타로를 장인어른이라고 생각하고 대하는 행동이 너무 재미있었다. 쿠니타로에게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쿠니타로는 초반에는 눈치를 채지 못하다가 얘기를 조금씩 하면서 켄야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며 켄야에게 물어보는데 켄야는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쿠니타로는 이상하게 생각한다. 그러면서 어색한 상황이 되버린다. 하지만 아유미가 돌아오면서 아버지에게 켄야가 남자친구라고 솔직히 고백한다. 그때 쿠니타로의 충격먹은 표정은 잊을 수가 없다.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아유미에게 호통을 치는데 만약 내가 아버지의 입장이라도 당황했을 거라고 생각된다. 아유미를 설득하지만 통하지가 않는다. 쿠니타로는 부인인 코이소 요리에(추귀정)가 시장에 갔다가 돌아올까봐 이발소 종업원인 와다 하지메(최정헌)에게 켄야의 이발을 맡긴다.
그리고 얼마 후 요리에가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아유미의 남자친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옷을 갈아입으러 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이발을 하고 있던 켄야가 아유미에게 헤어스타일을 어떻게 할 지 물어보려고 가끔씩 집으로 들어와서는 구렛나루를 밀지 말지 얘기를 하는데 주저 없이 구렛나루를 밀어버린다고 얘기한다. 그러다가 요리에와 마주칠 뻔한 상황이 일어난다. 당황한 쿠니타로는 엄청난 순발력으로 켄야의 얼굴을 가린다. 이 때 가족들은 요리에가 엄청 야하게 입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버린다. 그때에 요리에는 당황하면서 옷을 갈아입으러 간다. 옷을 다 갈아입고 나온 요리에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인데 그 때 집에 낯선 사람이 한 명 등장한다. 그는 켄야의 아들인 기무라 겐야(박준서)였다. 겐야는 아버지 몰래 찾아온 것이다. 아버지가 이 집에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분명히 안된다고 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겐야가 찾아온 이유는 70살이 넘은 아버지의 여자 친구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혹시 재산을 노리고 아버지를 만나는 것은 아닌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서 찾아 온 것 같다. 겐야가 등장하면서 큰 웃음이 빵빵 터진다. 먼저 처음에 나오는 행동부터 웃음을 줬다. 삐삐의 진동이 올 때마다 몸을 부르르 떠는 장면이 너무 웃겼다. 그리고 전화를 빌려 쓴 후 유행어처럼 “10엔 여기 있습니다. 돈 계산은 철저하게 해야죠.”라는 대사가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요리에는 아까 아유미가 보여주었던 사진 속 겐야를 아유미의 남자친구로 오해하고 만다. 요리에는 딸의 남자친구가 와서 너무 기뻐한다. 또 겐야에게 아유미가 켄야를 부를 때의 애칭인 케니~를 남발하는데 후지미는 당황하면서 집에 키우는 고양이 이름 이라고 하면서 상황을 재치 있게 넘긴다. 이때 겐야가 당황하면서 있지도 않는 고양이를 찾는 행동은 너무 웃겼다. 요리에는 진실을 모르고 마냥 좋아한다. 그러면서 손님이 왔다고 해서 식사를 대접할 준비를 한다. 이발을 끝내고 돌아온 켄야는 겐야와 마주친다. 그런데 겐야는 아버지의 없어진 구렛나루를 보고 어떻게 된 영문인지 물어본다. 겐야는 아유미에게 자신의 구렛나루를 보여주면서 아버지 때문에 이렇게 구렛나루를 길렀는데 30년이나 기른 구렛나루를 자르신 아버지를 보며 당황해 한다. 이 장면에서 켄야가 아유미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다.
이후에 겐야는 요리에가 아버지의 여자 친구로 오해하고 만다. 겐야는 아버지의 여자친구가 엄청 나이가 어릴 것 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요리에 정도라면 괜찮다고 털어 놓을 때에 아유미의 당황한 표정은 정말 웃겼다. 내가 만약 아유미였더라면 이렇게 많은 거짓말을 해놓고서는 스트레스로 쓰러졌을 것 같다. 이후에 국수를 먹을 준비를 하면서 쿠니타로가 도와주려는 켄야에게 구박을 하는 장면은 재미있긴 했지만 그래도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어른에게 못되게 구는 장면은 조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었다. 도와주려고 노력하지만 나이가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되지 못한 켄야도 안쓰러웠었다. 그렇게 준비가 끝나고 다같이 국수를 먹는 장면은 참 신선했다. 실제로 그렇게 진짜 국수를 먹으면서 연극을 할 줄을 몰랐었다. 이후에 켄야가 실수를 해서 국수를 엎질러서 쿠니타로가 아유미에게 왜 도와주지 않았냐며 호통치는 장면과 켄야가 손을 떨면서 국수를 주워 먹으려는 상황에서 쿠니타로가 떨어진 걸 왜 주워먹냐고 호통치는 장면은 너무 웃겼다. 심지어 요리에는 내가 볼 때에는 정말로 웃음이 터져서 대사까지 잘 못하는 상황이였다. 아마도 애드리브일 꺼라고 생각된다. 정말 그 장면이 정말 재일 웃겼던 장면이라 생각된다.
오해가 점점 커져가던 와중에 아유미는 결국 모두에게 사실을 털어놓으려 한다. 하지만 또 거짓말을 해버리고 만다. 쿠니타로는 겐야에게 옆집 아저씨로도 오해받고 게이라고도 오해를 받고 멱살잡이까지 당한 상황이었다. 결국 아유미는 모든 사실을 밝힌다. 그러면서 쿠니타로는 자신은 아들이 없어서 사위라도 함께 농구를 하고 싶은 작은 꿈이 있었다는 얘기를 한다. 그래서 켄야는 쿠니타로와 함께 농구를 하자고 제안하지만 쿠니타로는 나이가 많은 켄야와는 농구를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아유미는 억지로 아빠에게 골을 넣으면 켄야와의 교제를 정식으로 허락해 달라고 한다. 그래서 켄야가 도전을 하지만 실패하고 요리에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도전을 하지만 실패를 하고 만다. 그 때 요리에가 덤덤한 표정으로 나오더니 농구골대 옆에 있는 사다리를 세워서 올라가 골을 성공시킨다. 그리고 나서 교제를 허락하는 듯 하였다. 하지만 요리에는 퇴장하기 전에 겐야를 사위처럼 말하면서 퇴장한다. 그 때 연극을 보는 모든 사람들은 당황하면서 동요하였다. 이후에 후지미의 남자친구 이야기가 나오고 사진을 아유미와 쿠니타로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쿠니타로는 농구대를 부시려 하면서 연극이 끝났다.
연극이 끝나고 너무 재미있어서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결말이 너무 애매하게 끝났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요리에가 한 행동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분명히 켄야가 남자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화를 내면서 반대를 하는게 정상인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에 의문이 든다. 해피엔딩 같으면서도 해피엔딩이 아닌 느낌이 들었다. 무슨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다. 그리고 후지미의 남자친구 사진을 보면서 한 쿠니타로의 행동도 알 수가 없다. 후지미가 보여준 사진이 왠지 내 예상에는 하지메 아니면 겐야의 사진일꺼라고 생각된다. 연극이 참 궁금하게 끝난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 연극이 끝난 이후에도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려는 연출가의 의도인 것 같다.
이 연극을 보고 나서 느낀 점은 거짓말과 오해들로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았지만 거짓말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다. 오해 속에 오해, 거짓말 속의 거짓말, 그로 인해서 사태가 얼마나 심각해 지는 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충격적인 소재로 재미있게 그려낸 연출가가 너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또 배우들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특히 쿠니타로 역의 서현철 배우의 연기력은 정말 훌륭하면서 큰 재미였다. 특유의 말투와 유머감각이 그 배우를 잊을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이렇게 수업을 통해서 연극을 보게 될 줄은 몰랐지만 연극에 대한 흥미가 생긴 것 같다. 예전에는 연극을 보러가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연극을 계기로 연극을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문화생활이라고는 영화 보는 게 다였던 나에게 이런 신선한 문화생활을 알려준 과학기술문서작성이란 과목의 교수님께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