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의 비전 서평

 1  요한계시록의 비전 서평-1
 2  요한계시록의 비전 서평-2
 3  요한계시록의 비전 서평-3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요한계시록의 비전 서평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 요한계시록의 비전 서평 -
예수의 등장은 역사적 사건이다. 당시 로마에게 지배받던 유대인들에게 해방을 안겨줄 구원의 인물이었다. 기대와 달리 예수는 민족해방운동 같은 무력 투쟁이나 유대민중을 선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의 언행은 보기에 따라 유약해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영혼과 인간의 본질에 대해 설파했다. 때론 유대인중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세력을 향해 강하게 발언하는 모습을 보인다. 예수님은 3년간 공생애를 통해 33세란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다. 물론 이는 일반인들의 생물학적 33세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레일 수 있다.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예수님이 남기신 신학적 의미를 통해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이자 계시일 것이다. 당시 예수님을 다르던 12명의 제자들은 예수님 십자가 죽음 이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 기록을 우리는 신약을 통해서 만난다.
우리는 요한계시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요한계시록은 해석의 난해함 때문에 접근을 꺼려했다. 또 정통에서 벗어난 사교(邪敎)의 이익을 위한 엉뚱한 해석이 사람들을 미혹(迷惑)하고 있다. 이럴 때 시대성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된다. 요한계시록의 비전(부제:요한계시록과 현대 예배 정치 헌신)을 쓴 J. 넬슨 크레이빌(J. Nelson Kraybill)은 계시록에서 요한이 사용한 아이콘(icons), 인덱스(indexes), 상징(symbols)을 주목한다. 이러한 아이콘, 인덱스, 상징 등이 당시는 물론이고 현대에도 강한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는 것이 넬슨 크레이빌의 주장이다.
넬슨 크레이빌은 고센(Goshen College)에서 문학사를, 그리고 프린스턴 신학대학원(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유니온 신학대학원(Union Theological Seminary, Virginia)에서 요한계시록 18장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영국의 런던 메노나이트 센터(London Mennonite Centre)의 책임자로 일했으며, 1997년부터 연합 메노나이트 성서신학대학원(Associated Mennonite Biblical Seminary)에서 최근까지 총장으로 봉사했다. 그는 지구촌의 다양한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며 요한계시록에 대한 강의를 해 왔다. 그런 중에 지난 2009년에는 한국을 방문하여 요한계시록에 대한 강의를 하기도 했다.
2001년 미국 쌍둥이빌딩 테러사건 이후 미국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예배가 갖는 상징적 의미에 깊은 통찰과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다. 국가와 정치 예배(종교)를 서로 분리시켜서 보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관성 속에서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예배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자각을 강하게 심어주고 예배 행위들 속에서 참여자들이 동질감을 회복하게 된다.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금융자본주의로 표현 되는 신자유주의에 따른 세계적인 양극화 현상,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청년 취업률 극감, 이익을 향해 움직이는 자본은 선 · 악을 구별하지 않고 활동한다. 내가 투자한 펀드가 이익이라는 명분하에 담배나 주류 등에 나도 모르게 투자된다. 자극적인 마케팅 광고는 사람심리를 교묘히 이용하여 과소비를 부추긴다. 필요이상의 소비는 자원의 왜곡과 에너지 과소비로 기후변화까지 초래하게 된다. 이곳에 나를 유혹하는 아이콘, 인덱스, 상징이 등장한다.
아이콘이란 표현하려는 대상들(물건이건 사람이건 간에)과 인식 가능한 유사성을 갖고 무언가를 표현하는 경우다. 높임 받으신 그리스도에 대한 환상(계 1:12-20) 요한은 “인자같은 이를 보았는데, 그분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계셨다. 그분의 머리와 머리카락은 양털처럼 희었다.” 요한이 보는 것은 예수님의 모습을 문자적으로 묘사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타오르는 불꽃같은 눈을 갖고 있었고 그분의 입에서는 검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한은 자신이 보고 있는 이미지가 예수님과 유사성을 갖고 있다고 표현한다. “나는 인자 같은 이를 보았다.”
인덱스란 예배자나 혹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영적인 만남을 갖게 되면서 무언가 변화하거나 영향을 받게 될 때 분명하게 나타나는 사인으로,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을 때 생겨나는 태도의 변화, 행동의 변화, 심리적 변화가 바로 인덱스이다. 예배자들은 하나님 앞에 자기 자신을 엎드린다(계 4:9-10) 장로들은 보좌에 앉아 계신 그분 앞에 엎드리고 자신들의 관(冠)들을 그분 앞에 던져드리며 또한 “당신께서는 합당하십니다…”라고 노래한다. 바람이 바람개비를 돌아가게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영광이 장로들로 하여금 그들의 자세와 행동을 변화하게 만들며 그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찬양하게끔 만든다.
상징이란 유대인들, 그리스도인들 혹은 이교도 사회에서 이미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무지개가 보좌를 둘렀는데(계 4:3) 이는 요한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다시는 홍수로 이 땅을 멸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음을 기억하게 한다(창 9:11-17).
요한은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하늘에서 “보좌와 어린 양 앞에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서 있는” 것을 본다(계 7:9, 강조는 첨가되었다). 어린 양이라는 상징은 짐승을 잡아 제사드리던 구약 성경의 짐승제사 관습을 통해 이미 광범위한 전례들을 갖고 있다. 또한 로마에서 티리다테스가 네로에게 절하는 것을 보기 위해 모인 군중들이 흰 옷을 입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흰 옷은 이교사회에서는 승리를 상징화한 것이다. 종려 가지는 지중해 세계에서는 승리를 나타내는 상징이었다.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구원받은 것을 송축했던 유대인들도 장막절 절기에서 종려나무 가지를 통해 승리를 상징적으로 나타냈다(레 23:3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