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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19세기말 유럽의 식민지였던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20대의 미혼모가 그녀의 딸과 함께 뉴질랜드로 건너가 나이 많은 남자(스튜와트)와 살면서 원주민인 베인즈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영화는 이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축으로 진행되며, 여성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로써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왜곡된 비판에서 출발한 페미니즘영화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럼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영화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1. 작품 분석
①. 감독: 제인 캠피온
영화 로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뉴질랜드 출신 감독. 뉴질랜드에서 태어났으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영화를 시작하였고 그곳에서 영화를 찍고 있다. 그녀의 영화는 아름다운 화면과 페미니즘 시각을 담은 섬세한 연출과 각본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한 진정한 여성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인 캠피온은 1954년 4월 30일 뉴질랜드의 웰링톤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빅토리아대학에서 인류학, 시드니 예술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했다. 그녀는 인류학 공부를 위해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 갔다가 시드니 국제영화제를 보고 영화로 진로를 바꿨다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영화, TV 학교에서 영화를 시작한 제인 캠피온은 82년 첫 단편영화 을 완성하는데 이 영화는 86년 깐느영화제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수상하게 된다.
그녀는 계속해서 (83), (84) 등 재치있고 기상천외한 단편들로 주목을 받으면서 TV에도 진출한다.
1989년 제인 캠피온은 첫 장편영화 를 발표한다. 케이라는 내성적인 여성이 이마에 물음표가 있는 남자를 만날 것이라는 점쟁이의 말에 동료의 약혼자를 남자 친구로 삼는 이야기로 사회에서 무시받는 병약한 여성이 스스로 현실의 돌파구를 찾아내는 일관된 그녀의 영화적 특징을 보여준다. 1년 뒤 완성한 다음 영화 는 자넷 프레임이라는 작가의 자전적인 얘기를 영화한 것으로 못생기고 멍청하다는 놀림을 받다 정신병원에까지 수감되었던 자넷이 작가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세 번째 장편영화 의 주인공은 세상과 의사소통하지 못하는 벙어리 여성 에이다. 가부장적인 사회에 살던 여성의 유일한 의사소통수단으로 피아노를 설정하고 남편의 친구를 통해 육체적 욕망에 눈떠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여성의 정체성과 관련된 수준높은 통찰력과 뉴질랜드 미개척지의 척박한 모습을 아름답게 담아낸 영상미로 큰 찬사를 받았으며 깐느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다. 96년작 은 헨리 제임스의 소설을 바탕으로한 영화로 이 영화 역시 이자벨이라는 여성의 자아찾기 과정을 그리고있다. 이후로도 99년작 , 2000년작 이 있다.
제인 캠피온은 사회에서 무시당하는 여성의 자아정체성이라는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며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다. 인류학 전공자답게 그런 문제를 에서 보듯 인류학적 시각으로 그 뿌리를 살펴보고 있기도 하다. 또한 미술을 전공하여 화면 또한 아름답게 구성해내는 솜씨를 보여준다. 여성 감독이 드문 영화계에서 깐느로 인정받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진 드문 감독 중의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