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Sam을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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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전에 한번 봤던 ‘아이엠샘’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전에 봤을때가 중1때였던 것 같다. 그때도 역시 눈물흘리며 보던 영화였는데 다시 한번 보게되니 또 눈물짓게만드는 영화이다.
그 영화에서는 지적 장애로 7살의 지능밖에 갖지 못한 샘(숀 팬)은 버스정류장 옆 커피 전문점에서 일한다. 그날, 황망하게 가게를 나온 샘은 병원으로 향하고, 레베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의 딸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그러나 병원을 나서자 레베카는 샘과 딸을 두고 사라져버린다. 혼자 남겨진 샘은 좋아하는 가수 비틀즈의 노래에서 따온 루시 다이아몬드를 딸의 이름으로 짓고 둘만의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외출공포증으로 집안에서 피아노만 연주하는 이웃집 애니(다이앤 위스트)와 샘과 같은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밝은 친구 이프티와 로버트 같은 주변의 따뜻하고 친절한 도움이 없었다면 루시(다코타 패닝)가 그렇게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 힘들었을 것. 수요일에는 레스토랑에, 목요일에는 비디오 나이트에, 금요일에는 노래방에 함께 다니는 것이 이들 부녀의 작은 행복. 남들이 보기에는 정상적이지 못하지만 그들은 가장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루시가 7살이 되면서 아빠의 지능을 추월해버리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학교 수업을 일부러 게을리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회복지기관에서 샘의 가정을 방문한다. 그리고 샘은 아빠로서 양육 능력이 없다는 선고를 받게 된다. 결국 루시는 시설로 옮겨지고, 샘은 주 2회의 면회만을 허락받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과의 행복한 날들을 빼앗기고 실의에 빠진 샘. 그는 법정에서 싸워 루시를 되찾을 결심을 굳히고, 승승장구하는 엘리트 변호사 리타 해리슨(미셸 파이퍼)의 사무실을 찾아간다. 정력적이고 자아 도취적인 변호사 리타는 동료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무료로 샘의 변호를 맡겠다고 공언하고 샘과의 도저히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연대를 맺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샘에게는 불리한 재판으로 그가 양육권을 인정받을 가능성은 낮았다. 샘이 훌륭한 아빠라는 것을 인정해줄 친구들은 재판에서는 증언조차 불가능하다. 음악 대학을 수석졸업, 유일하게 법정에 설 수 있는 애니 역시 어렵게 외출 공포증을 극복하고 증언대에 서지만, 상대 변호사의 추긍받으면서 답변을 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나중에 샘에게로 루시가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영화에서의 샘은 정신지체를 가진 사람으로 나온다. 정신지체인으로 부정(父睛)에 의해 루시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에 우리의 사회를 비꼬는 듯 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지금 현제 멀쩡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아기를 버리는 경우를 많이 봤으며 학대하고 방임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장애를 가진 샘에게는 장애라는 것이 장애물이 되어지진 못했다. 이러하듯 이 영화는 우리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영화인 것 같다. 또한 여기 나오는 변호사 역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이런사람들쯤은 이용의 수단으로써밖에 생각못하는 지금 우리의 사회모습을 비꼬는 듯 하다. 나중에는 자신의 딸과 비교하며 참외하지만 우선 자신의 이익이 먼저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변호사의 모습은 지금의 우리모습인 것이다. 이때 역시 샘은 이익과 권력을 갖지도 생각하지도 않는 순수함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았다. 이영화를 보면서 나에게 변화한 것이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장애인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 것이다. 초등학교때 같은반 학우중에 뇌성마비인 친구가 있었는데 좀 가까이 가기에 꺼려했던 기억이 있다. 침을 흘리며 우리와 다른행동을 하고 있는 친구가 어색하기도 하고 같이 있으면 다른친구들이 놀리지 않을까하는 어린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한 옛 기억을 간직하고 이영화를 보면서 매우 낮뜨거우며 한 없이 부끄러웠다. 그러면서 장애우에 대한 생각이 회피대산이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손길이 필요로 하는 이웃임을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이영화를 보면서 한가지 제도에 대해서 알수 있었다. 미국의 복지제도. 미국의 아동복지에 대해서 잠시나마 알수 있었는데 그중 샘의 정신지체장애를 가지고선 루시에게 제대로된 교육을 받을수 없다는 것을 복지사 스스로 결정내려 혈연관계인 샘과 루시를 떨어뜨려 입양을 시키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냉정하고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샘에게 길러진 루시는 지능적으로 낮은 발달을 보였고, 많은 학습자극이 적었던 것이다. 매일 똑같은 동화책을 읽어주었으며 반복되는 일밖에 할수 없었던 샘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루시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더 나은 자극이 필요한것이였다. 이때 나는 이런 생각을 하게된다. 미국의 선진제도는 훌륭했으나 충분한 제도를 제공해주는것도 괜찮을텐데......
이렇게 혈연관계인 두 부녀를 떨어트려 놓는건 비 합리적인것이라는 생각이였다. 두 관계속에서 문제가 있어 떨어지고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것은 너무 냉철한 선진제도인 것이다.
나는 이영화를 통해 우리나라도 훌륭한 선진제도를 개척해 나갔으면 좋겠다. 장애를 가져도 자신의 혈연관계와 아무 문제없이 살아갈수 있는 희망적인 대한민국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