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ons for lambs를 감상하고 부제 - 정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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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Lions for lambs를 감상하고 부제 -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Lions for lambs를 감상하고
(부제 - 언론의 정치적 종속과 그 대안)
정치란, "우리 주위의 모든 인간 활동들 가운데에서의 각종 이해관계로부터 발생하는 대립과 갈등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모든 사회적 대립 가운데에서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여 그 ‘권력을 유지하는 활동’인 것이다. 한편, 언론은 “어떤 이슈에 대한 사실을 밝히거나 또 다른 갈등들에 대하여 여론을 만드는 활동."을 뜻한다. 또한, 그 여론을 형성한 후에 자신들만의 목소리를 신문 방송매체를 통해 표출해 낸다.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선,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단지 그 사실들을 언론기관들의 선별 하에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지게 되고 그러한 여러 가지 정보들을 취하여 우리는 그 정보들을 주관적으로 해석하게 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가 이러한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도 대부분 언론이 전하고 있는 이 정보들이 ‘사실’인지 아니면 사실과 비슷한 ‘허구’인지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알 길이 없다."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말이 옳은 것 같다. 엄연한 ‘사실’에 주관적 해석이 곁들여져야 하는 것이 바로 언론이다. 각각의 언론마다 모두 공통된 사실에 따라 "대중에게 알리는 것." 그게 바로 진정한 언론인의 자세이다. 그런데 또 흥미로운 사실은, 대부분의 언론사가 ‘진실’을 fact로 보지 않고 그 fact를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시켜 놓은 채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미디어법 개정안에 대한 첨예한 대립으로 한창 시끄럽다. 이 법률을 개정하길 원하는 여당은 "모든 다양한 매체가 융합하는 이 시대에, 방송과 신문의 경영을 금지하는 것은 낡은 규제라고 생각하고,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자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야당 측은 "거대 자본에 의해 방송이 종속되고 이른바 조중동이라는 메이저 신문의 독과점 현상이 더욱 심해지면서 언론의 다양성에 대한 침해가 심해지고, 언론의 공공성과 비판능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정경유착으로 인한 정부의 언론통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Lions for lambs는 마지막에 언급한 야당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언론의 정치적 종속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국가에 대한 사명감으로 불타올라 아프가니스탄으로 차출되지만, 끝내 그 사명을 다해내지 못하고 처참하게 전쟁터에서 죽는 두 젊은이의 모습과, 워싱턴의 어느 한 사무실에 말끔한 정장을 입은 채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젊은 상원의원의 모습, 그리고 아프간 침투에 대한 정당성을 내비치는 기사가 오락프로그램 아래에 조그마한 밑줄 뉴스로 언급되면서 오버랩되는 국립묘지에 안착된 수많은 충군들....... 이 장면들 하나하나가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정치는 언론을 이용하고, 언론계는 또 다른 정치계를 이용하고 아이러니하지만, 애석하게도 삐걱거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 슬픈 모습을 곳곳에서 보게 되었다. 무엇이 그들을 이토록 비열하게 만들었고, 이토록 잔인하게 만들었는가? 이 영화에 나오는 정치인과 언론인의 모습에서 선량한 양의 탈을 쓴 늑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언론과 정치가 본연의 자세를 망각한 채, 영리를 위해서 움직이는 큰 괴물들이 된다면....... 극단적이겠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도 무지한 정의감에 불타올라 이국의 어느 황량한 땅에서 싸늘한 시체가 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더욱더 자주 보게 될 것이다.
언론과 정치는 엄연히 구분돼야 한다. 서로 주어진 과제에 충실할 때 ‘1 + 1 = 3’의 시너지를 이 사회에서 발휘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