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나도향 환희 독서감상문 ★ 나도향 환희 줄거리

 1  독후감 나도향 환희 독서감상문 ★ 나도향 환희 줄거리-1
 2  독후감 나도향 환희 독서감상문 ★ 나도향 환희 줄거리-2
 3  독후감 나도향 환희 독서감상문 ★ 나도향 환희 줄거리-3
 4  독후감 나도향 환희 독서감상문 ★ 나도향 환희 줄거리-4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독후감 나도향 환희 독서감상문 ★ 나도향 환희 줄거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나도향
식민지 시대의 문학이란 대부분 그 시대의 암울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망국의 길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우리의 낡은 관습과 제도의 모순, 갑오경장 이후에도 끊임없이 내려오는 반상의 차별, 권력 있고 돈이 있으면 당연시 했던 ‘축첩의 문화“ 남자를 떠나서는 독립할 수 없는 여성들의 불평등한 사회, 이 모든 것이 비빔밥처럼 비벼진 내용이 일제 강점기 문학의 특징이라 하겠다.
일제 강점기의 소설 대부분이 그러하듯 나라 잃은 서러움이 작품에 고스란히 베어난다. 당시의 먹물(지식인)들은 철저하게 친일을 하든가 아니면 독립운동을 하든가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주색잡기로 망국의 슬픔을 달래곤 했다. 가진 재능은 글쓰기로 일제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주로 통속소설이 주를 이루었다. 이 소설은 우리의 과거 아픈 역사가 묻어 나오는 작품이다. 식민지 삶을 사는 대다수의 민중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시급했다. 그 당시 제 일의 희생양은 힘없는 여성이 일 순위였다.
나도향은 1920년대 초 한국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한국의 낭만주의 문학은 1919년 3.1운동 이후 국민적 희망을 잃고 식민지 지배하에 놓이게 된 문인들이 실의와 허탈에 빠져 자포자기적이고 퇴폐주의적인 문학을 쓰고, 1922년 1월 동인지《백조》가 발간되면서 본격적으로 싹튼 문예사조이다. 이들은 건전한 이상과 미래를 내다볼 수 없는 시대적 여건 속에서 절망에 빠진 결과, 그 도피구로서 몽상, 즉 낭만의 세계를 추구하게 된 것이다. 나도향은 1921년《백조》의 동인으로 참여하면서 문단에 진출하였으며, , , 장편 등을 발표한다. 이 작품들은 나도향의 초기 작품들로, 애상적이고 감상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그의 낭만주의 문학을 대변해왔다. 김윤선, 「특집 / 한국문학과 낭만성 : 나도향 소설에 나타나는 " 낭만적 사랑 " 의 문제 - 『 환희 』 를 중심으로 -」, 우리어문학회, 2002
이 글에서는 나도향의 장편 소설인 에 대해 알아보고 나도향의 후기 작품 중 하나인 와 현진건의 와 비교해서 고찰해볼 것이다.
는 1922년 11월 21일부터 1923년 3월 21일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된 장편소설로 그 시기 낭만주의의 가장 독보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은 묘사와 수식이 많아서 문체가 굉장히 화려하고 복잡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 소설은 남녀 간의 애정문제가 그 주된 줄거리이며, 특히 ‘선용-혜숙-우영’, ‘영철-설화-우영’의 삼각관계가 갈등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여학생 ‘혜숙’과 기생 ‘설화’가 있고 이들을 중심으로 소설의 갈등은 진행되어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혜숙’과 ‘설화’에게 주목해서 이 작품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혜숙’과 ‘설화’는 삼각관계의 중심축에 서있는 인물들이고 그 관계 속에서 결국 자살하고 마는 인물들이다. 이 두 주인공을 따라 작품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뉜다. 전반부에서는 ‘혜숙’이 주인공이고 후반부에서는 ‘설화’가 주인공이다. 먼저, 작품의 전반부에서는 ‘설화’가 거의 등장하지 않고 ‘혜숙’과 그와 관련된 삼각관계가 나온다. 순진하고 예쁜 여학생인 ‘혜숙’은 오빠 ‘영철’의 친구인 ‘선용’과 ‘우영’사이에서 갈등을 한다. ‘혜숙’은 처음에는 ‘선용’을 사랑했으나, ‘우영’의 미모와 재력에 이끌리다가 결국 그에게 겁탈을 당해 어쩔 수 없이 ‘우영’과 결혼을 하게 된다. 즉, 그녀의 사랑은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랑인 낭만적 사랑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녀의 사랑에는 비극이 예견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후반부의 ‘혜숙’은 참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그렇게 한 결혼생활도 안정적이지 못하며 건강까지 잃게 되는 비극을 맞이한다.
전반부의 갈등이 ‘혜숙’이 ‘선용’과 ‘우영’ 중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후반부에서는 ‘설화’와 그를 둘러싼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기생인 ‘설화’는 돈 많은 백우영에게 유혹을 받지만, 끝까지 ‘영철’과의 사랑을 지속하고자 한다. 그녀는 돈을 받고 몸을 파는 사람으로 이전 시대의 여주인공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인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영철’을 사랑하고 ‘영철’ 또한 기생인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점에서 낭만적 사랑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에는 불안감이 뒤따른다. 만날 때 마다 ‘설화’는 자신의 기생이라는 신분으로 인해 몸을 판 것이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할까봐 불안해한다. 결국 ‘정월’로 인해 그들의 사랑은 끝이 나고 ‘설화’는 매일을 좌절감에 빠져 살아간다. ‘혜숙’과 ‘설화’는 결국 낭만적 사랑에 실패를 하게 되며, 결국 자살을 택한다.
두 주인공의 사랑은 결국 비극으로 끝났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이 있다. 순진한 여학생인 ‘혜숙’은 아직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며, 그렇기 때문에 뚜렷한 사랑관이 없다. 이에 반해 기생인 ‘설화’는 사랑으로 인한 아픔도 겪어본 인물로, 자신을 알아줄 참사랑을 찾는 뚜렷한 자신만의 사랑관을 가지고 있다. 결국 ‘혜숙’은 돈을 택했고, ‘설화’는 참사랑을 택했다. 하지만 이런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둘다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데 이는 그들을 둘러싼 현실 상황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만의 뚜렷한 사랑관이 없었던 탓인지 ‘혜숙’은 그 시대에 주요 이념으로 작용하던 돈, 자본에 이끌려 사랑을 이루지 못했으며, 그로 인해 사랑의 비극을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설화’는 자신의 사랑관에 따라 자본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영철’을 사랑하였지만, 결국 기생이라는 신분과 그 신분을 바라보던 당시의 상황에 의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되는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나도향의 초기 소설은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설의 주된 갈등은 남녀 간의 사랑에 의한 것이며, 그들은 사랑으로 인해 갈등을 겪으면서 참사랑을 열망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랑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현실 세계의 다양한 면을 소설 안에 담지 못하고, 현실 세계는 사랑에 한정되어서 나타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나도향의 초기 소설은 전반적으로 낭만적 사랑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그의 초기 소설에서의 환상성이나 감정의 과잉도 그러한 낭만적 사랑과 연관이 있는 것이다.
낭만주의적 성격을 짙게 띠던 초기소설과는 달리 후기로 가면서 나도향의 작품에는 낭만성과 더불어 현실성도 드러나게 된다. 즉, 낭만주의에서 낭만적 사실주의 혹은 사실주의로 변모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1925년 9월에 쓰여진 단편소설 를 그의 후기 소설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주는 예로 들 수 있다. 에는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인 ‘신치규’와 그의 집에서 막실살이를 하는 ‘이방원’, 그리고 그의 아내가 등장한다. 이 작품은 주인인 ‘신치규’가 머슴인 ‘이방원’의 아내를 빼앗으려고 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간다. 결국 작품은 ‘이방원’이 자신의 아내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는 비극적 결말로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