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향〈환희〉
분야
hwp2.〈환희〉에서 보는 사회인식
3. 〈환희〉의 구조적특성
4.〈환희〉의 서술방식과 문체
5. 마치며
◆ 참고문헌 ◆
나도향(羅稻香, 1902-1926, 본명:慶孫)은 대대로 의원을 하는 나성연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시대가 바뀌었으니 한의가 아닌 양의가 되라는 집안의 당부에 1919년 배재고보를 졸업하고 조부의 뜻에 따라 경성의전에 입학하였으나, 이후 같은 해 경성의전을 중퇴하고 일본에 건너가 와세다대학에 입학한다. 그러나 집안의 당부를 저버렸다해서 학자금이 막히게 되자 귀국 후 경북 안동에서 보통학교 교원으로 1년간 근무를 했고 이후 《백조》동인으로 활약하게 된다. 그의 창작활동은 1921년 4월에 《배재학보》에 실린 처녀작 을 시작으로 하여 《백조》 창간호에 을 발표하며 문단에 첫 발을 내딪게 된다. 1926년 《신민》7-8월호에 〈화염에 싸인 원한〉을 마지막으로 그가 폐렴으로 요절하기까지 만5년 동안 27편의 작품을 남겼다.
본고에서 논하고자 하는 〈환희〉는 1922년 11월 21일부터 에 연재된 장편소설로써 우리 국문학사상 근대 장편소설의 시작이 되는 시점에 창작되었다는 데 의미를 부여받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당대 문단의 총아로 만들면서 유명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이 작품은 후대에 오면서 그 내용이나 사상적 의의는 거의 모든 그의 전기 작품에서 그렇듯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그 평가 또한 부정적인 측면이 대부분이었다. 김우종 교수는
잘못 쓴 구절이라면 추고해서 다시 다듬어 볼 여지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워낙 심리묘사가 이 정도의 졸문과 이 정도의 내용에 그치고 말았다면 추고도 숫제 삼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중략)이런 대목을 읽어보고서야 감히 ‘낭만주의’라는 수식어를 붙여줄 염치가 서지 않는다. 이같이 졸(拙) 한 표현기교와 아울러 또 값싸게 만든 것은 사건의 진전에 있어서 필연적인 인과관계가 분명하지 않는 점이다.
라고 혹평을 하기도 하였으며 유문선도 작가의 작품내 개입이 빈번하고 작중인물의 성격화도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조연현은 나도향이 “어디까지나 미연(未然)했고, 불완전한 작가”였다고 전제한 뒤, 『환희』를 비롯한 초기 작품들은 “치기만만(雉氣滿滿)한 애상적, 감상적 작품으로서 당시의 인기는 어떠했든 별로 취(取)할 것 없는 습작”이라고 규정했다.
진정석, 「나도향의 〈환희〉연구」, 한국학보 가을호, 1994.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5』, 지식산업사, 1994
조달옥, 「나도향 소설 연구」, 효성여대 박사논문, 1993.
임규찬, 『한국근대소설의 이념과 체계』, 태학사, 1998.
박태상, 『한국 문학과 죽음』, 문학과 지성사, 1993.
윤병로, 『한국 근․현대 작가․작품론』, 성균관대 출판부,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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