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라는 나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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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본이라는 나라를 읽고
어릴적 부터 나에게 일본이라는 나라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외할아버지는 4.3사건 이후 군대를 다녀오신 이후에 몇 년간 일본으로 넘어가 일을 하셨었고, 그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나의 외삼촌은 현재 일본에서 일본여성분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려 살고 계신다. 그래서 일본에서 외삼촌이 오실 때마다 일본과자나 게임기 등 흥미로운 물품들을 많이 가지고 와서 막연히 일본에는 재미있고 맛있는 것이 많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어릴 때는 TV에서 방영하는 만화 애니메이션도 일본 것이 많았고, 게임도 일본에서 만든 것이었다. 할아버지는 어떤 이유이셨는지 일본 문화를 즐기는 나를 꾸짖으셨지만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하면 더욱 하고 싶어지는게 어린 아이들의 심리인지라 그런것을 더욱 즐겼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내가 10살이 되던 해 일본으로 돈을 벌러 가셨다. 약 2년 동안 일본에서 머물며 일을 하셨던 아버지는 갔다오신 다음 일본의 문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때까지 내가 느꼈던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감정은 분명히 부정적인 것이 아니었다.
내가 나이가 조금 들고 좀 더 고등교육을 받기 시작하면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나라 사이에 있는 이해적 관계와 역사적인 관계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사이에 있는 대립구조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일본은 우리나라에게 항상 좋지 않은 관계로 놓여져 있는 나라였다. 예전 삼국시대나 조선시대 초기에 우리나라가 일본으로 사절단을 파견하여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문화나 기술을 알려주면서 교류를 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일본이 일으킨 임진왜란이나 일제감정기 시대 등 일본이 우리나라에게 취했던 부정적인 정책들은 분명히 우리나라에게 아직까지 좋지 않은 감정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나도 긍정적이었던 나의 인식도 점차 부정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어째서, 무엇 때문에 일본은 우리나라와의 관계에서 항상 대립적이었을까? 일본은 우리나라에게 왜 그랬을까? 일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 물음에 대한 이야기를 간결하게 요약해주며 들려주는 것이 ‘일본이라는 나라?’ 이다.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시대, 메이지유신 시대와 2차세계대전 후를 봐야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빠르게 근대화를 시도하였는데 메이지유신 시기 때 세계는 유럽에서 산업혁명을 통해 산업화가 크게 일어났으며 식민지 시대가 도래하여 열강들이 약한 나라를 침략하는 시기였다.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일본은 “침략받는 나라에서 침략하는 나라로” 변모하기 위해 학문을 권장하기 시작했다. 동양이기를 거부하고 서양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통해 일본은 빠르게 근대화를 진행해나가며 국군주의를 발전시켜나갔다. 서양세계를 따라가던 일본은 청일전쟁에서 승리하는 등 동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로 성장하게 된다. 일본은 대만이나 조선을 식민지로 삼는 둥 아시아의 유일한 서양국가와 같은 모습을 하게 된다. 일본은 성공적으로 침략국가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이 후 일본은 세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열강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 시기에 일본의 제국주의는 우리나라에게 크나큰 상처이자 굴욕으로 남아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거의 이 시기에 뿌리잡고 있을 것이다.
이 후 일본은 세계댄전에 참전하면서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였다. 2차세계대전에는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타격을 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그러나 독일과 동맹을 맺었던 일본은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됨에 따라 전쟁에서 패배하게 된다. 원폭을 맞은 유일한 국가. 그 피해와 후유증 때문에 일본인들의 인식 깊은 곳에서는 피해자라는 단어가 깊이 박혀 있을 것이다. 이후 승리국인 연합군 측에서는 일본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지 않았다. 대신 일본이 가지고있는 자원등을 통해 피해국가들에게 배상하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는 도히려 일본의 경제를 고속화 시켜 크게 성장하게 하였다. 그 후 미국은 소련과에 냉전을 이어가고 동아시아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을 이용하였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아직 나아지지 않는 시점에서 한국전쟁이 터졌고 일본은 이 시기때 돈을 많이 벌었다. 일본의 역사를 통해보면 일본이라는 나라가 발전하는 시기 때 주로 한국을 이용된 것으로 보면 가까이 있는 나라인 만큼 한국과 일본은 뗄레야 땔 수가 없는 관계임은 부정할 수 없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하나의 큰 구조와도 같다. 구조라 하는 것은 안에 작은 매커니즘들이 모여 하나를 이루는 것인데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그것과 같아 보인다. 그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관점으로 볼 수 있다. 일본은 과거에 우리나라에게 해서는 안 될 잔인한 일을 많이 벌였다. 일본의 국군주의로 인해 희생당한 많은 사람들과 없어져버린 우리나라만의 자존심과 자부심은 그 어떤 사과의 말로도 치유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현재에 와서 직접적인 사과 없이 야스쿠니신사에 참배를 하는 등 국군주의에 그림자가 남아 있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등 엯를 왜곡하는 일도 멈추지 않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가졌던 일본과의 관계가 일본에게는 빠져나갈 구멍이 된 셈이기도 하다. 어찌됐든 현재에도 한국과 일본은 대립적인 관계로서 좋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미래에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2차세계대전 이후 동아시아의 관계는 서로 이해하거나 대립하는 둥 이중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앞으로 어떤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던 간에 한국과 일본은 서로에 대해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한일관계에 관한 구조가 생겨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해석하는 것이 미래의 우리가 해야 할 하나의 숙제일 것이다.
국정화 교과서가 논란이다. 역사를 하나의 관점으로 된 책으로 집필하여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것인데 그 역사에는 한일관계가 빼놓지 않고 등장하게 될 것이다. 과연 학생들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게 될 것인가? 서로의 관계의 배경과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가 중요한 것이지만 그것에 대한 인식을 받아들이는 것인 개개인의 몫이다. 내가 겪어온 일본과의 관계, 그리고 학교 수업을 통해,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일본이라는 존재. 그 사이에서 창조되는 나만의 일본에 대한 이해. 그것의 중요성을 다음 세대들은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하였다. 일본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일본을 잘 아는 것은 동아시아의 관계 속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중요한 단서라고 생각한다. 현재 극보수파가 집권해있는 일본이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가는 큰 화두이다. 이미 미국의 영향권에 있는 두 나라지만. 한번 세계의 정상을 꿈꾸고 그 비슷한 위치를 맛보았던 일본이라는 패망제국, 그 일본의 지배속에서 자신들만의 고유성을 지키고 살려내 현재 큰 힘을 과시하고 있는 한국. 두 나라가 나중에 이루어낼 구조 속에서 나는 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