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개론] 존 말코비치 되기 - 남이 되어 살아 보기

 1  [영화개론] 존 말코비치 되기 - 남이 되어 살아 보기-1
 2  [영화개론] 존 말코비치 되기 - 남이 되어 살아 보기-2
 3  [영화개론] 존 말코비치 되기 - 남이 되어 살아 보기-3
 4  [영화개론] 존 말코비치 되기 - 남이 되어 살아 보기-4
 5  [영화개론] 존 말코비치 되기 - 남이 되어 살아 보기-5
 6  [영화개론] 존 말코비치 되기 - 남이 되어 살아 보기-6
 7  [영화개론] 존 말코비치 되기 - 남이 되어 살아 보기-7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 레포트 > 독후감
  • 2015.03.29
  • 7페이지 / hwp
  • 1,000원
  • 30원 (구매자료 3% 적립)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영화개론] 존 말코비치 되기 - 남이 되어 살아 보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존 말코비치 되기
1. 왜 인가?
2000년, 즐겨보던 잡지 ‘PAPER’에 에디터가 꼽은 명화 100선이 떴다. 그 중 라는 영화는 독특하고 참신한 각본과 연출을 보여준다고 극찬을 했던 기억이 난다. 빡빡머리 고교생이 비디오 가게의 친한 누나에게 커피를 사주며 빌렸던 19세 미만 관람 불가 영화, . 세상의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정작 아무 것도 모르는 나이 17세의 내 기억 속에, 이 영화는 그저 어려운 영화라고 남아있었다. 대학에 와서 문학 비평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는데, 방학 중에 텍스트가 아닌 만화나 영화 같은 타매체에 대한 비평을 시도하면서 다시 생각이 났지만 여론몰이에 실패하면서 선정되지 않아 더욱 한이 된 작품이기도 하다.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아쉬움만큼 큰 것도 없다. 지금 내가 무엇을 아는지, 얼마나 성장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때 알지 못했던 것을 조금이나마 접한 이 상황에서 다시 를 고른 것은 즐거운 선택이었다. 물론 내가 더 나이를 먹고 경험을 쌓게 된다면, 그때 다시 지금 이 순간의 나를 개탄할지도 모를 일이지만.
2. 내러티브 요약하기
꼭두각시 인형극 연출가인 크레이그 슈와츠(존 쿠삭)는 논쟁거리가 되는 난해한 작품세계로 인해 인형극계에서 배척당하는 가난한 남성이다. 심지어 동물 병원에서 일하는 그의 아니 라티(카메론 디아즈)조차 그에게 정상적인 직업을 가지라고 권유할 정도이다. 그는 아내의 권유와 자신의 상황을 견디다 못해 손 빠른 사람을 찾는 구인광고를 보고 레스터 기업에 취직한다. 이 기업은 한 건물의 7층과 8층의 사이에 있는 7.5층에 입주해있다. 그는 서류 정리를 하던 중 우연히 벽에 가려져있던 작은 문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으로 기어들어간다. 그 문은, 존 말코비치(존 말코비치)라는 배우의 뇌와 연결되는 문이어서, 15분 동안 말코비치의 오감을 공유할 수 있고, 그 시간이 경과하면 뉴저지 고속도로 입구로 떨어지게 되어있었다. 크레이그는 이 사실을, 같은 직장에서 냉담하게 구는, 그러나 자신은 흠모하고 있는 맥신(캐서린 키너)에게 이야기하고, 그녀는 관람료를 받는 사업을 할 것을 제안한다. 크레이그의 아내 라티는, 그 문을 체험하고 나서 자신이 남자로 살아가야하는 숙명임을 깨닫고, 맥신은 말코비치와의 대면에서 그 안에 머물렀던 라티의 시선을 느끼게 된다. 그 후 맥신과 말코비치의 육체, 라티의 정신은 사랑을 하게 되는데, 이를 보고 질투를 느낀 크레이그는 라티를 침팬지 우리에 가두고 자신이 말코비치 속에 들어가 맥신과 사랑을 하게 된다. 누군가가 자신을 조종한다는 느낌을 받은 말코비치는 맥신을 미행하다가 자신의 뇌로 통하는 문이 존재한다는 것과 그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라게 된다. 그가 직접 그 문으로 들어가서 본 세계는, 온통 말코비치로 점철된 사회였다. 말코비치는 그 문을 없애기로 다짐하지만, 크레이그는 말코비치의 정신세계를 장악하고 그를 통제하기에 이른다. 맥신은 말코비치 육체 속의 상대가 더 이상 라티가 아닌 크레이그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개념치 않고, 라티는 버림을 받게 된다. 말코비치 속의 크레이그는 말코비치의 명성을 이용하여 맥신과 결혼하고 배우계에서 은퇴한 뒤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인형극을 시작하는데, 자신이 직접하던 것과 달리 배우계의 거물이 시작한 논쟁적인 인형극은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이 부부의 삶이 권태에 다다를 무렵, 크레이그의 아내 라티는 예전 레스터 기업의 사장 집에 초대되었을 때 존 말코비치의 연대기와 사진으로 가득한 방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닥터 레스터(오슨 빈)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놀라운 것을 알게 된다. 그 문은 단지 존 말코비치로 연결되는 문이 아니라, 레스터 박사, 정확히 말하면 그 속에 있는 전시대의 인물이 영원히 살기 위해 지속적으로 젊은 육체로의 정착을 가능케 했던 문이었던 것이다. 레스터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맥신을 인질로 잡고 존 말코비치에게-정확히는 크레이그에게-그의 육신에서 나오지 않으면 맥신을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결국 크레이그는 육신을 포기한다. 한 육신의 44세 생일이 지나기 전에 들어가야만 완전한 이주가 가능하기에, 노인들은 그의 몸을 새로이 장악하게 되고 맥신은 자기 뱃속의 아이가, 라티가 존 말코비치 속에 있을 때 만들어진 아이라며 진심을 고백하고 라티와 재결합한다. 그로부터 7년 후, 노인들이 육신을 장악한 존 말코비치는, 새롭게 정착할 아이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맥신이 낳은 아이, 에밀리였다. 그 에밀리는 수영장에서 엄마들과 즐겁게 놀고 있는데, 여기서 영화는 엄청난 반전을 선보인다. 크레이그가 에밀리의 육체를 장악한 채 맥신을 애타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3. 타매체의 분석 보기
존 말코비치 되기는 99년 할리우드에서 나온 영화 중 최고라고 평가하고 싶다. 소재의 빈곤에 시달리던 할리우드에서 보기 힘든 참신한 영화였다. 이 영화는 관념적인 개념에 대한 상징을 처음부터 끝가지 집요하게 보여준다. 사실 대부분의 영화는 이러한 점을 처음에 보여주고 중반부 이후에는 맥이 빠지게 된다. 만일, 이 영화에 별 5개를 준다면 나머지 별 두개는 이러한 집요함에 의한 것이다.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볼 때 주목했던 점은 타인이 어떻게 존 말코비치가 될 수 있는가? 였다. 다시 말해 존 말코비치는 껍질에 지나지 않는 수동적인 존재이며 우리는 타인이 존 말코비치 안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살피는데 주력해야한다는 식이다.
나는 여기서 이 영화를 다른 접근 방식을 시도한다. 존 말코비치가 껍질에 지나지 않는 수동적인 존재임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러한 존 말코비치 자체에 관심을 두는 것이다. 과연 인간은 얼마나 능동적인 존재인가 특히 타자의 영향에 대해 종속적이지 않는 절대적인 자아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회의적이다. 여기서 존 말코비치는 인간이 자신을 투영시킬 수 있는 특수한 존재가 아니라 가장 평범한 인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이 영화에는 지속적으로 인형극이 나온다. 특히 서두 부분의 고뇌하는 인형의 모습은 너무나 인상적이다. 이는 마치 주체성을 상실한 실제 인간의 고뇌를 보는 것처럼 사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