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성찰 - 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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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삶에 대한 성찰 - 나의 꿈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삶에 대한 성찰
삶에 대한 성찰. 주제를 들을 때부터 어떻게 써야 할 지 갈피를 잡을 수 없던 과제이다. 대체 나의 삶을 어떻게 반성해야 하는 거지? 너무 막막해.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생각해 보니 성찰 이라는 게 반드시 반성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런 저런 것을 느끼는 것 역시 성찰인 것 같다. 삶을 되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추억하고 후회하며 반성하기도 할 때 그 사람의 인생은 더욱 아름답고 풍요로워 지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 나는 나의 인생 되돌아보기를 시작하려 한다.
나는 예전부터 그림그리기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어릴 적에는 미술학원도 다니고 하며 화가의 꿈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연필과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나가는 것이 아닌 만화에 관심이 더 많이 가기 시작했고, 나는 만화가가 되는 걸 원하고 있었다. 그래도 항상 바탕에 깔려 있던 꿈인 선생님. 어머니께서 교사라서 그런지 어렸을 때부터 나와 가장 밀접한 직업은 교사였다. 그랬기에 선생님이라는 직업은 나에게 거부감이 없었다.
하지만 거부감이 없는 직업이라 해도 어릴 때에는 교사라는 직업이 싫었다. 다른 아이들은 학교에 갔다 오면 어머니께서 반겨주며 이런저런 간식도 챙겨주곤 하는데 나의 경우에는 나의 하교시간보다 어머니의 퇴근 시간이 더 늦었기 때문에 어머니가 직업이 있다는 것이 싫었다. 또한, 어머니께서 나의 초등학교 입학식에 불참했던 것도 어머니의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유이다. 어머니께서도 어머니 학교의 입학식에 참석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어릴 때의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다른 친구들은 부모님 모두가 입학식에 참석하는데 나는 아버지만 입학식에 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랬지만 점점 나이가 들다 보니 어머니의 사정을 모두 이해하게 되었고, 교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화가나 만화가처럼 꼭 되고 싶다는 꿈이 아닌 교사도 왠지 괜찮은 직업 같아. 라는 정도의 생각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 막연하게 나의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던 선생님이라는 꿈이 본격적으로 밖으로 표출하게 된 건 중 1 때. 그 때 담임선생님께서는 정말 좋은 분이셨다. 아이들과 선생-학생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중시하시기보다는 인생 선배로써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시는 것을 더 좋아하셨다. 선생님께서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일까, 친한 친구들 외에는 내 고민을 털어놓지 않는 나도 선생님께는 좋아하는 사람을 말하기도 하는 등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 후에 만난 다른 선생님들도 좋은 분들이 많으셨다. 하지만 이 분처럼 내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겨주신 선생님은 계시지 않는다. 이 때 나는 확실하게 결심했다. 중 1때의 담임선생님처럼 학생들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주며 이해해 줄 수 있고 학생들이 내게 다가오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친근한 선생님이 되자고.
물론 교사의 꿈을 정할 때 바로 특수교사가 되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 중학교 때의 나는 영어교사의 꿈을 갖고 있었다. 이때에는 선생님들께서 내가 영어에 소질이 있고 잘 한다는 말도 많이 해 주셨기 때문인지 영어를 배우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 그러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나의 꿈에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나는 외국어 고등학교를 나왔다. 비록 지방에 있는 외국어 고등학교였지만, 외고라는 학교의 특성상 영어를 잘 하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았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나름 내 영어실력에 자신감이 있던 내가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 건 그 때부터였다. 입학하고 처음 한 달 동안은 영어시간이 그럭저럭 괜찮았다. 영어교과서는 어려운 내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영어선생님께서는 우리들의 수준에 영어교과서는 너무 쉽다며 원서를 교과서로 삼으셨다. 그야말로 영어 잘 하는 학생들만을 위한 수업을 하기 시작하신 것이다. 그래도 나는 외고생이 영어 못 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안 되지. 라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영어공부를 했다. 하지만 내가 열심히 노력해도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내가 엄청나게 노력해서 1만큼 공부를 했다 하면 다른 아이들은 2만큼 혹은 3만큼 공부를 했고, 내가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이해하기도 벅찰 때 그 아이들은 이해의 수준을 뛰어 넘어 이 부분은 이렇게 하는 게 더 자연스럽지 않냐는 등의 질문을 하고 있었다. 그 때부터 나는 영어에 자신감을 잃기 시작했다. 자신감을 잃으니 흥미도 점점 없어지고 영어공부가 하기 싫어지게 되었다.
영어공부가 싫어지자 영어교사라는 꿈도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나보다 영어를 잘 하는 아이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내가 과연 영어교사가 될 수 있을까?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고, 어린 나이에 유학연수를 갔다 오는 아이들도 많은데 내가 과연 그런 아이들보다 영어를 잘 한다고 하면서 가르칠 자격이 있는 걸까? 이런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지배했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는 사람들이 꿈이 뭐냐고 물으면 당당하게 영어교사가 되고 싶어요. 라고 말하던 나는 사라지고 교사가 되고 싶어요. 라는 말만 하는 내가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