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수수께끼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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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주의 수수께끼』를 읽고
왜 하필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던 것일까? 좀처럼 쉽게 구할 수가 없었다. 인터넷 서점에선 절판된 책인데다, 학교 도서관 사이트엔 대출중이라고 나와 있었다. 차라리 다른 책을 구해서 읽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약간의 고집과 함께 조금씩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대체 어떤 내용과 글로 우주의 수수께끼를 풀기위해 써내려갔을까 하는 목마름으로 여기저기 찾아 헤맨 끝에 전주대도서관에서 찾을 수 있었다. 다행히 지인의 손에서 얻게 된 이 책이 처음 내 손에 들어왔을 때 느꼈던 감정은 드디어 만나게 된 안도감과 생각보다 얇고, 그 자리에서 훑어본 눈에 들어온 건 예전의 천문학 서적과 다름없는 우주의 사진과 그림이었다.
『우주의 수수께끼』와 시의 감상과의 상관관계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부터 들었다. 단순한 천문학 서적이었다면 이 책이 굳이 일본현대시를 배우는 문학 시간에 거론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중간고사 시험이 끝날 때까지 미뤄두었던 책과 조용히 마주앉으며 물었다. 과연 이 책은 어떠한 관점에서 나를 가늠도 할 수 없는 우주로 이끌어줄 것인가.
‘세계는 착각이다.’ 첫 페이지의 첫 문단의 첫 문장의 시작은 모든 것은 현상이며 그 본질을 곧바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라고 못 박고 있었다. 둥근 지구 위에 살고 있는 우리가 땅바닥이 평평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별이 반짝이는 것,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도는 것처럼 보이는 것, 달이 빛나는 것,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 등 눈에 보이는 사실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임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실이 진실로 판명되기까지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만큼의 시간이 걸렸던 건 지구 중심적이며 거만한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서 탈피하는 시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주에게 있어서 인간의 사유영역 한도 내의 시간과 공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가늠조차도 할 수 없는 우주의 규모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라 때에 따라 늘어나기도 줄어들기도 하는 시공간의 개념과 함께, 태초의 소리 없는 대폭발로 인하여 티끌보다 작은 먼지에서 생겨난 은하와 별의 탄생, 빛조차 빨아들이는 블랙 홀 등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조금씩 풀려지고 있는 우주의 수수께끼. 쉽게 드는 예로써는 밤하늘에 빛나는 별이다. 우주의 어마어마한 크기로 인해 별빛이 우리 눈에 들어오는 데만도 몇 년씩 걸리기도 한다. 곧 우리가 바라보는 별은 모두 과거의 것이다. 은은하게 빛나는 달빛조차도 엄밀히 따지면 1초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우리 눈에 들어오며,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눈부셔하는 태양 빛은 약 8분 정도 전의 것인 셈이다.
이러한 수수께끼를 푸는 데 필요한 도구는 물리학과 수학이다. 우주에 대한 물리학적 분석으로 우주생성가설인 빅뱅이론이 사실로 드러나고, 수학적으로 거의 진실에 가깝다는 우주의 생성과 구조를 밝히려는 초끈이론에 의하면 4차원의 시간과 공간이 양자운동에 의해 급팽창하여 우주를 만들었다고 한다. 숫자와 공식으로 우주의 현상에 대한 진실을 얼마나 담고 있는 지 확인할 수도 없지만 지구와 우주에 존재하는 생명체로서 존재적 근원을 밝히려는 시도이다.
게르하르트 슈타군은 이 책에서 숫자와 점과 선과 면과 굴곡진 축으로 연상되던 물리학과 수학이 인류의 근원적 우주를 향한 철학적 사유에서 비롯되었다는 상식을 재인식시키면서, 우주와 인간에 대한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다가가게 유도한다. 세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과학의 역할과 망원경의 역사에서부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 우주의 기본적인 원리들을 기초부터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외계인과의 만남 등 흥미로운 우주의 수수께끼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까지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불가사의한 생명의 탄생은 수많은 우연적인 요소들로 인하여 이뤄졌다. 하나의 행성에서 생명체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우주의 강력한 고에너지 입자를 막아줄 대기, 물 등 많은 필요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그리고 그 하나의 행성이 지구이고, 태양과의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의 궤도로 공전과 자전을 하며 45억년의 시간을 지나 수많은 생명체를 만들어내면서 공룡이라는 거대한 생명이 멸종하면서도 포유류가 살아남게 되기까지의 많은 우연들은 필연으로 작용하여 인간의 탄생까지 오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주의 근원에 대한 물음은 인간에 대한 근원에 대한 고찰에서 비롯된 필연적인 결과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