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산타꽃 선인장 산타가 만난 아이들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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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산타꽃 선인장(‘산타가 만난 아이들’을 읽고)
‘윤철수’는 본서 『산타가 만난 아이들』의 저자 이름이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 나에게 ‘윤철수’는 바네트나 제인 애덤스처럼 전공책의 역사부분에 한 줄로 등장하는 인물일 뿐이었다. 그러나 본서에서 ‘윤철수’는 내게 스승이 되고, 슈퍼바이저가 되어 학교사회복지의 역사와 학교사회복지의 필요성 및 당위성에 대해 이야기해주었으며, 학교사회복지사가 가져야 할 가치철학과 학교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실천기술 등에 대해 가르쳐주었다. 특히 학교현장에서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클라이언트의 다양한 욕구와 문제에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들이 상당부분 해결되었고, 학교사회복지사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고 학교현장에는 분명 이러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언젠가는 반드시 학교사회복지가 법제화되고 제도화되어 지금보다 어려움 없이 아이들을 만나고 그들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보게 되었다.
이 들음과 배움의 과정을 통해서 책을 읽어나갈 때, 박종삼 교수님께서 왜 이 책을 두고 ‘학교사회복지를 공부하기에 매우 훌륭한 부교재가 될 것’이라고 평하셨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은 학교사회복지사를 꿈꾸고 있는 나에게는 참 좋은 안내서이기도 했다. 저자가 가르쳐준 이야기들을 강의노트를 적듯 종이에 한 줄 한 줄 적어나가면서 학교사회복지론 교재와 함께 오랫동안 보관하고 자주 꺼내보리라 생각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위기개입 프로그램부터 정서후원자 연결, 학생과 학생 가정의 상황에 맞추어 새벽 4시 30분에 이루어진 가정방문, 사제 간 교환일기장, 학교생활적응 프로그램, 선도 프로그램, 관찰교육 프로그램, 전입생 프로그램, 교실카페, 절연 프로그램, 외출 프로그램, 지역의 종합사회복지관과의 연계를 통한 밑반찬서비스 제공과 지지자 연결, 무단결석이 잦은 아이에게 20여일 제공했던 선생님표 아침밥 서비스와 선생님과 함께 하는 등교 서비스, 상담실 칠판에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적도록 하여 학생과 학교사회복지사 간의 소통의 창을 열어둔 것까지 학생들을 위해 어떠한 자세로 어떻게 개입해야 하는지를 생동감 있게 가르쳐주었다.
그러나 나에게 위에 나열한 그 어떤 개입보다 더 눈에 띄었고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게 한 개입은 비록 개입방법이라고 적혀져 있지는 않지만 그 속에서 분명하게 읽을 수 있는 ‘윤철수’라는 개입이었다. 책을 읽어가던 나에게 그랬듯이 그를 만나 그의 클라이언트가 되었던 학생들에게 최고의 개입은 ‘윤철수라는 사람이 귀와 마음을 열고 나를 도와주기 위해 거기 있다는 것’이 아니었을까.
저자가 학교사회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무 존재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그 의미를 찾고 자신의 존재를 혼자 찾아가야 한다는 점이었다고 한다. 사실 학교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고 이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을 때 그와 동시에 내 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던 것이 이것이었다. 내가 얻고 싶은 이 직업이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직업, 어쩌면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태로운 직업, 계속해서 자신의 존재의미를 스스로가 찾아가야 하며, 그 싸움을 바탕으로 세상을 설득해나가야 하는 고단하고 외로운 직업이라는 부담감이었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부산 사상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친구와 함께 교사가 바라보는 학교사회복지와 학교사회복지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 가운데,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학교사회복지를 변호하게 되는 내 자신을 보면서 조금은 처량했고 고단했었다. 그 길을 가고 싶은 사람의 심정이 이 정도인데 저자는 그 길 위에서(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아스팔트를 깔기 위해 다져놓은 길이라면, 저자가 걸어가야 했던 그 길은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야 하는 잡초가 무성한 땅이었을 것이다.) 얼마나 고단하고 또 서러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