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허삼관 매혈기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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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허삼관 매혈기 를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허삼관 매혈기’를 읽고
책제목 : 허삼관 매혈기
출판사 : 푸른숲
지은이 : 위화
출판 : 1999년 2월 3일
이번 겨울 방학에는 중국에 관련된 책을 읽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우선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은 소설을 찾아보다가 위화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특히 이야기의 배경이 중국 현대사라고 해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위화의 작품 중에는 유명하고 잘 알려진 작품이 많지만 그 중 ‘허삼과 매혈기’는 제목이 특이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허삼관이 처음 피를 팔게 된 것은 넷째 삼촌이 사는 마을에 내려가 마을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고서였다. 그 마을에서는 피를 팔아 본 남자만이 여자를 얻을 수 있었다. 한번 피를 팔면 35원을 받는데 반년 동안 쉬지 않고 땅을 파도 그렇게 많이 벌지 못하는 돈이라고 했다. 그말을 들은 허삼관은 마을 사람들을 따라 피를 팔러 나선다. 그 일행은 허삼관에게 피를 뽑기 전에 물을 많이 먹어야 몸 속의 피가 늘어나고 묽은 피가 많아진다며 물 마시기를 권한다. 물을 잔뜩 마시고 피를 뽑고 나온 일행은 식당에 가서 돼지 간과 황주를 마시낟. 허삼관은 처음 피를 뽑은 35원으로 결혼을 하고자 한다. 결국 미모 출충한 허옥란과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 후 세 아들을 낳게 되는데 나중에 첫째 아들은 자기 아들이 아니라 허옥란이 결혼하기 전에 사귀었던 하소용의 아들임이 밝혀진다. 이 사실을 알고 난 후 허삼관은 첫째 아들 일락이를 아들로 인정할 수 없다며 구박했지만 결국 일락이를 아들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는 자식과 가정을 생각하는 마음이 컸다. 가뭄에 제대로 먹지 못할 때 가족을 위해 피를 팔아 가족들에게 먹을 것을 사 주고, 아들 일락이가 아파서 상해 병원으로 입원하자 상해 병원으로 가는 길에 사흘에 한번씩 피를 뽑아 아들의 병원비를 마련하려 했다. 아들이 회복되고 집안 살림도 어느 정도 여유로워 지자 그는 추억에 잠겨 피를 뽑으러 가지만 이제 나이가 많아서 뽑을 수 없다는 혈두의 말을 듣고 슬퍼한다.
이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은 허삼관이 생계를 위해 피를 파는 이야기인데 그 속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우선 책 속에서는 중국의 현대사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문화대혁명 때 무죄한 사람들을 끌고 가 고문을 했는데, 소설에서는 허옥란에 관한 대자보가 붙었고 그 후로 허옥란은 온갖 수모를 당하게 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문화대혁명이 무죄한 사람들을 얼마나 괴롭혔는지,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입혔을지 그 고통에 대해 한번더 생각하게 되었다. 국가 주석의 한마디에 크게 변하는 사회의 모습에서 중국의 정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또한 생계를 위해서 자신의 피를 파는 가장의 모습에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친자식이 아는 일락이가 아팠을 때 병원비를 대기 위해 사흘에 한번 피를 뽑는 허삼관의 모습에서 아버지의 자식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또 희극적인 요소들도 있었는데 허옥란이 자식을 낳을 때, 허삼관에게 온갖 욕을 해대는 내용에서 허옥란은 자신이 고통스럽게 아이를 낳을 때 마다 허삼관은 즐거워서 아이들 이름을 일락, 이락, 삼락으로 지었다고 하는 대화 내용에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그리고 나중에 허삼관이 피를 뽑으러 가자 병원의 혈두가 이제 나이가 들어서 피를 뽑으면 안된다는 말을 듣고 우울해 하는 허삼관과 그를 위로하려는 허옥락이 혈두를 헐뜯는 욕을 하는 장면도 희극적이였다.
이 이야기는 낯선 이야기인 듯 하면서도 어쩌면 바로 우리의 삶의 모습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희극적이면서도 가슴 찡하고 주위를 한번 더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