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비디오드롬 초현실주의와 실험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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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비디오드롬 초현실주의와 실험영화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비디오드롬”
초현실주의와 실험영화
실험영화란 무엇인가. 우리는 흔히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 난해한 영화, 기존의 영상언어를 파괴하는 영화라고 실험영화를 알고 있다. 전부다 맞는 말도 아니고 전부다 틀린 말도 아니다. 실험영화의 영상언어는 일반적인 영상언어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낯설게 느껴진다. 실험영화의 영상언어는 일련의 개연성, 인과관계 등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현실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 등장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이를 보는 관객은 괴리감을 느끼고 난해한 영화, 알아들을 수 없는 영화라고 점수표를 매긴다. 관객들은 왜 이러한 괴리감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 아마도 일반상식에 기초하여 영화를 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실험영화는 일반적인 상식을 거부한다. 기존의 가치관을 전복시키고 관습을 깨부순다. 이러한 정신은 실험영화에 큰 영향을 끼치는 초현실주의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다음은 초현실주의 선언문의 일부이다.
“그동안 인간 사회를 지배해 온 이성과 유용성의 법칙은 무한한 상상력의 힘이 현실에 작용하는 것을 막아왔다. 그 결과 인간은 빛이 없는 운명에 버려졌다. 상상력은 정신의 ‘가장 위대한 자유’이고 우리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은총이다. 상상력을 노예 상태로 축소시킨다는 것은 우리의 내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숭고한 정의를 외면하는 것이다. 때로 상상력의 과잉이 광기로 치달을 수 있다고 하지만 환각, 환영, ...등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기쁨의 원천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논리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소위 문화라는 이름으로, 진보라는 미명으로 미신과 몽상 같은 것들을 우리의 정신에서 추방해 버렸다. 다행히도 프로이트의 발견 덕택에 상상력은 정당한 권리를 되찾고 있는 중이다. ...”
위 선언문에서 볼 수 있듯이 이성적인 판단이나 분석적인 접근을 해서는 실험영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초현실주의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순수한 정신적인 자동성’이다. 어떠한 기준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것을 막힘없이 말하고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영화 안에 작가가 의도한 의미가 교묘하게 숨겨져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의도 자체의 본질은 전체적인 영화와 일맥상통할 것이다.
크로넨버그의 “비디오드롬”은 영상을 통한 환각이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는 공포, 환타지 영화이다. 내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환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그 순간에 초현실주의적인 영상언어가 매우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막스 렌(제임스 우드)이 자신의 뱃속에서 손에 붙어버리는 권총을 꺼내는 장면이 바로 그 장면이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배가 갈라져 구멍이 생기면 사람은 고통스러워한다. 그리고 그 고통으로 인한 쇼크 때문에 대부분 기절하게 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직접 자신의 손을 뱃속으로 집어넣는 장면이 나온다.
자신의 뱃속에 권총을 집어넣는 주인공
그리고 비디오테이프가 살아 숨 쉬는 장면도 나온다. 주인공이 환각을 경험하고 난 뒤 모
든 것의 현실성이 사라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