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 에 나타난 시ㆍ공간에 대하여
목차
서론
1. 작가소개
본론
1. 모더니즘과 의식의 흐름
2. 실 화
(1) 줄거리
(2) 의식의 흐름에 따른 소설구성
①동일화
②서술양식
3. 이상의 시간개념
4. 실화의 의미
5. 동경의 의미
결 론
※ 토론문 정리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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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李箱)은 우리 근대 문학사에 놓여있는 하나의 의문부호이다. 그의 삶이 그러하고 또 그의 문학이 그러하다. 그는 우리의 현대문학을 논의할 때, 그리고 문학을 통하여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자 할 때 마주치는 의문의 출발인 동시에 여전히 남겨져 있는 하나의 의문부호 이다.” 황도경, , 이대박사학위 논문, 1993
이상의 문학사적 위치와 끼친 영향에 대한 평가는 극도의 찬사와 폄하 사이를 오간다. 희대의 천재가 되기도 하고, 전위적인 실험주의자가 되기도 하며, 철저하게 19세기를 거부한 반 전통주의자였다고 지목하는 사람도 있다. 그의 작품은 사회의식 결여, 무력한 허무와 도피의식, 완성된 세계를 그리지 못한 습작과 미완성에 지나지 않는다는 부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에 작품이 지닌 현대성, 의식과 기법상의 특이성은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상의 문학적 특징은 작품에서 추구하는 세계가 의식이나 물성의 세계가 아니라, 무의식 또는 전의식의 세계라는 데 있으며 시간의식 또는 공간의식을 전혀 무시했다는 데 있다. 또한 외부적, 외형적 현실보다는 인간의 심리적 심층부에 존재하는 실존에 관심을 두고 과거와 현재가 기묘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 등이 이상이 차지하고 있는 현대문학사적 위치라고 말 할 수 있다.
『실화』는 이상의 생애 마지막 단편소설이다. 이상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은 난해하다. 작품의 이해를 위해 여러 번 정독을 했던 조원 각각의 개인적인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문부호’로 남아있는 이 작품의 난해함의 요인은 결국 인과성과 관계없는 작가의 의식흐름으로 사건이 전개된다는 점, 그리고 작가의 의식흐름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시 공간을 넘나들며 관계없는 사건들을 나열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에 우리 조원들은 먼저 시간과 공간이 얽혀있는 이 작품의 내용을 나누고 정리하며, 이 작품에 나타난 시 공간의 의미와 작가적 의도는 과연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을 본 과제의 주제로 정하였다.
작가소개
이상(李箱, 1910년 9월 14일 ~ 1937년 4월 17일)의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이다. 1910년 이발업에 종사하던 부 김연창과 모 박세창의 장남으로 서울에서 출생하여, 아들이 없던 백부 김연필 집에서 장손으로 성장하였다. 그는 백부의 교육열에 힘입어 신명학교, 보성고보, 경성 고등 공업학교 건축과를 거쳤고 졸업 후에는 총독부 건축과 기수로 취직하였다.
이상은 에 난해 시 를 발표하여 당시 문단에 충격을 던졌다. 그의 작품 세계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였으며, 심리주의 경향을 보여준다. 이상의 글쓰기의 모든 영역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 되어 있으며, 대부분 동시적 질서를 형성하고 있다. 그의 문학은 어떤 출발이라든지 어떤 결말을 보여주는 과정 자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첫 작품과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을 보면 시간적인 격차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있다. 이상은 1930년 잡지 에 장편 을 연재하면서 문필활동을 시작하였다.
이 작품은 그의 처녀작임에도 불구하고 그 소설적 구도와 속성이 1936년에 발표한 단편 에 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1934년 정지용, 이태준, 이효석, 조용만, 박태원, 이무영 등으로 구성되어 있던 ‘구인회’에 가입하였으며, 이 해에 에 시 를 연재하여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36년 ‘구인회’의 동인지 의 편집을 맡으면서 소설 를 비롯하여 , , , 등을 발표하였다. 시 와 소설는 이상의 대표작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 시기 모더니즘계열의 대표적인 성과로 손꼽히고 있다.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민음사. 465~466쪽
이 해에 이상은 곤궁한 생활의 탈피를 취해, 예술 활동 소진 등의 이유로 동경행을 택하게 되는데, 이후 1937년 동경거리에서 일제검속에 걸려들어 불온사상의 혐의로 경찰서 감방에 수감되고 만다. 그 때 지병인 폐결핵이 몹시 악화되어 병보석으로 곧 출감하였지만, 얼마 못 가 향년 만26년 7개월에 동경제대 부속병원에서 객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