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개론 칼빈의 음악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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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면서
음악에 대한 신학의 해석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교회에서 음악이 가지고 있는 내외적 중요성을 간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회 예전의 거의 대부분이 오늘날에는 음악과 함께 진행이 되고있다. 또한 많은 성도들이 그들의 가슴깊이 묻혀 있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고백 그리고 깊은 메시지를 밖으로 표출하는 방법으로 음악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예전의 절차적인 측면에서 부터 개인의 신앙고백적인 측면까지 그 어느 곳에서도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음악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이러한 음악의 기독교에서의 위치는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도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였고, 그들의 음악에 대한 이해와 정의는 오늘날의 우리 기독교의 뿌리 깊은 전통이 되어 오늘날의 교회 및 신학자들의 음악에 대한 이해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이들, 특히 개혁신학의 성립에 크게 기여한 종교개혁 신학자들의 음악에 대한 신학적 입장의 탐구는 오늘날의 교회 안에서 좀 더 나은 교회의 미래를 위해 면학하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필히 실천되어야 한다. 나는 이 발제를 통하여 오늘날 한국교회 신학에 큰 영향을 미친 John Calvin(1509-64)의 음악에 대한 신학적인 입장을 탐구함으로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대의 음악에 대한 신학적인 사유의 뿌리와 변혁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2. 칼빈의 신학적 성향과 그의 음악사상에 대하여: 음악의 부정적 속성과 그것의 극복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칼빈의 신학은 “힘”에 집중한 신학이다. 만약 루터의 신학을 박애와 구원의 신학으로, 쯔빙글리의 신학을 이성중심적 신학이라고 정의한다면, 그의 신학은 하나님의 강력한 주권을 강조하는 “힘”중심의 신학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그의 하나님의 강력한 주권과 인류의 죄악됨에 대한 확고한 신념은 그로 하여금 모든 인간의 행동을 죄악으로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였으며 Erik Boutley, "The Church and Music : an enquiry into the history, the nature, and the scope of Christian judgement on music", (London : Gerald Duckworth, 1967), pp.123-124.
이러한 그의 관점은 다음과 같은 그의 서술을 나오게 하였다.
모든 사악한 언어는 (사도 바울이 말하기를) 선한 인간본성의 활동을 막는다. 그리고 이 사악한 언어에 음이 더해지게 된다면 이 둘의 조합은 심장을 꿰뚫고 들어가게 된다. ......... 사악한 언어와 그것과 동행하는 음악 은 사람의 깊은 마음아래에 독과 부패함이 스며들게 한다. Charles Garside, JR., "The Origins of Calvins Theology of Music: 1536-1543", (The American Philosophical Society, 1979), p.23 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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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강력한 주권을 중심으로 한 견해에서 볼 때, 인간의 행동의 결과로 부터 도출되는 언어와 그 언어와 같이 불리는 소위 “세속적”인 노래는 그에게 있어서 매우 악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의 신학적 견해는 이렇게 “사악한”음악이 하나님의 강력한 주권 앞에서 “선한”음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 그 가능성은 바로 시편의 사용이다. 만약 인간의 행위로 말미암은 모든 것이 악한 것이라면 하나님으로 부터 나온 찬양의 말씀, 시편은 악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우리로 하여금 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한다. 그의 음악에 대한 서술에서 그는 음악을 원래 가지고 있었던 부정적 속성에 대한 비판 보다는 그것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아름답게 쓰여 질 수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그의 음악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시간이 가면서 긍정적으로 변화되어 간다. 이에 대하여 Ibid., p.15의 내용을 참고하라.
음악은 차가운 이성을 뜨겁게 함으로서 하나님께 더 뜨겁고 간절한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한다. 음악은 회중에게 그들이 행한 예전의 뜻을 깊이 이해하게 한다. 또한 말씀에 대한 묵상과 그를 통한 말씀의 더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즉, 음악에 대한 감정의 적절한 조절과 이를 통한 음악의 적절한 사용은 우리의 영성을 풍요롭게 한다. 칼빈은 교회 안에서의 음악의 사용을 어느 정도 제한함으로써, 루터와 비교하였을 때, 신학에 대한 음악의 역할을 어느 정도 등한시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그의 하나님의 말씀과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뜨거운 영성에 대한 열정적인 추구를 중심으로 하는 그의 신학에 기인한 어쩔 수 없는 결과일 뿐이지, 그의 신학 안에서 갖는 그의 교회음악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다.
3. 칼빈의 음악에 대한 견해: 홍정수, “교회음악개론”, ( 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1988 ), p.35-40의 내용을 중심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