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개발과 러시아 에너지의 미래 러시아 극동개발 정의 극동 지방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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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극동개발과 러시아 에너지의 미래
21세기 세계 경제는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의 국가들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경제 성장을 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들의 경제 성장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중심의 경제발전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영토가 크고 인구가 많은 개도국들의 경제 성장은 에너지의 수급 구조에 메가톤급 구조변화를 예기하고 있다. 중국이나, 인도가 에너지 분야에서 대규모의 수입이 불가피하고 커다란 거래가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상당히 불리한 환경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도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에 부쩍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러시아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의 석유 매장량 중 6%를 차지하고 있고, 그 중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원유 하루 생산량의 12.3%를 차지하는 양을 생산, 수출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이중 2.5% 규모를 수입하여 소비하고 있다.) 또한 천연가스의 경우 전 세계 매장량의 약 27%를 차지하는 최대 매장 국이다. 특히, 이중 러시아의 극동 및 동 시베리아 매장량은 약 37억톤(러시아 매장량의 약 10%)에 달한다. 러시아는 향후 동북아 지역의 유일한 에너지 공급국으로서 앞으로 동북아 지역의 중요한 행위자로 등장 할 것이다. 백주현, “新 러시아가 뛴다”(2007) , p108 ~ 109
우리 역시 러시아와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8월에 열린 한-러 에너지 장관 회담을 통해 8개 분야(가스공급, 유·가스전 개발, 전력 산업, 에너지 기기, 광물 개발, 원자력 산업, 신재생 에너지, 교육·연구 협력)에 관한 액션 플랜을 채택하였다. 이는 앞으로 벌어질 미래의 ‘에너지 전쟁’에 우리나라 역시 뛰어 들었음을 시사한다. etnews(유창선 기자),“한.러 에너지 협력 액션플랜 채택.”(2008.8.10)
또한, 지난달에는 러시아와 남-북한을 잇는 천연가스, 전력, 철도 사업을 구체화 시키는 움직임 역시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 맨 뒷장 참조.)
이 보고서에서는 러시아 그리고 동북아에서 떠오르는 지역인 극동지역과 그 개발 사업에 대해서 살펴보고, 러시아 에너지의 미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Ⅰ. 극동 개발
러시아의 극동 개발에 대해서 언급하기 전에, ‘극동 지방’은 대체 어디인지 그리고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다.
1) 극동 지방이란?
러시아 극동지역은 러시아에서 가장 광대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주변부의 영토이다. 러시아 전체 육지면적의 1/3에 달하는 지표면에 약 660만 명에 달하는 소수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동시에 인구 밀도 또한 낮아서(1평방킬로미터당 1명) 러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적은 수의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존립해왔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10개의 행정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러시아의 심장부인 모스크바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전통적으로 중앙정부의 통제가 미치는 영향이 다른 지역보다 철저하지 못한 곳으로 인식되어 왔다. 극동 지방은 모스크바와 여덟 시간의 시차를 두고 있으며, 러시아 인들 중에는 극동지방이라고 하면 지금도 동쪽 끝의 오지(奧地)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다만, 극동지방 주민 대다수가 러시아 민족이기에 이민족의 갈등이나 정치, 사회적 통합을 저해하는 요소는 없다.
1991년 소연방 붕괴 이후에 극동지역에서는 국유재산의 재분배가 러시아 중앙에서와 마찬가지로 진행되었다. 러시아의 과두재벌, 즉 올리가르히와 러시아 정부는 외국의 자본가 및 정부 그리고 지방의 산업체 경영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서 승리를 차지하고 이권을 향유해왔다. 그동안 극동지역에 진출했던 외국 기업들은 자신의 자산과 투자 상황을 재평가하고, 때로는 개별 기업들이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연자원이 풍부하여 세계 시장의 수요가 많기에 성장을 위한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러시아 정부 당국자들은 극동지역에서의 사회, 경제적 발전의 수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문제는 특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극동 연방 지구 전건대사인 카밀 이스하코프와 해당 지역 내 주지사들 간의 2006년 8월의 회담에서 제기된 바 있다. 이 회담에서의 주요 의제는 2006년 상반기 극동 연방 지구의 10개의 지역 중에서 6개의 지역에서 기록한 생산량 감소에 관한 내용이었다.(마가단 오블라스트는 전년도 동기간에 비교하여 20.4% 감소하였으며, 하바로프스크 끄라이는 15.4%, 츄코트카 자치 오크루그에서는 11.2%가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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