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서사의 정치성 복거일의 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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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서사의 정치성 복거일의 을 찾아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가상서사의 정치성
-복거일의 『碑銘을 찾아서』-
1
옛사람이 “나라는 없어질 수 있으나, 역사는 없어져서는 안 된다(國家滅 史不可滅)”고 했으니, 대개 나라는 형체요 역사는 정신이다. 지금 한국의 형체는 허물어졌으니 정신이 홀로 존재할 수는 없는가. 이것이 『통사(痛史)』를 짓는 까닭이다. 정신이 보존되어 없어지지 않으면, 형체는 때를 만나 부활하리라. 복거일, 『碑銘을 찾아서』上, 문학과 지성사, 2007, p. 162.
본고의 형식은 『碑銘을 찾아서』의 형식을 착안해 구성한다.
가상서사의 의도성
가상서사의 작가는 이야기의 개연성에 대해, 독자를 설득시키려 하지 않는다. 작가는 텍스트의 창작과정을 의도적, 노골적으로 노출시킴으로서, 독자로 하여금 텍스트가 작가에 의해 꾸며지는 허구의 구축물임을 분명히 인식하도록 유도한다.
복거일의『碑銘을 찾아서』역시 의도성을 집어넣고, 감추는 듯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1909년에 하얼빈에서 이또우 히로부미가 안중근 의사의 암살 기도에서 부상만을 입었다는 가정 하에 비롯된 대체역사(代替歷史)alternative history를 전제로 글을 쓰고 있다. 복거일은 자신의 소설을 가정된 역사상황을 그리는 대체역사로 소개하며, 그의 정의에 따르면 대체역사는 "과거에 있었던 어떤 중요한 사건의 결말이 현재의 역사와 다르게 났다는 가정을 하고 그 뒤의 역사를 재구성하여 작품의 배경으로 삼는"것을 말한다. 때문에 허구가 진실인양 비치도록 변명을 한다거나, 독자로 하여금 ‘사실일수도 있겠구나’라는 착각은 전혀 들지 않게 하여, 사실적 진실에 대한 경계심을 처음부터 완전히 풀고서 읽기를 시작할 수 있다.
내겐 이 작품의 상황 설정이 충격이었다. 우리나라의 역사로만 생각해 볼 때, 해방 후 김구가 안두희에게 살해 되지 않았었다면, 박정희가 부인 육영수와 함께 사망했거나, 혹은 김재규에게 피격당해 사망하지 않았었다면 정도의 설정이 아닌, 복거일의 설정은 우리나라가 1987년 당시 일본의 식민지 아래에 있다는 것이었다.
복거일은 지나치게 표현하자면 망상(妄想)같이 황당하고 허황된 설정을 장황하게 서술했을까. 상상조차 하기 싫은 식민지 지배 상황을 왜 이렇게 짜 맞췄을까. 이러한 의문에서부터 시작한다.
2
현재 지배적인 견해는 예측 가능한 장래에 조선이 일본의 지배를 벗어나 독립을 얻을 가망은 없다는 것이다. 필자도 그렇게 생각한다. 역사를 잃고, 말과 글을 잃고, 심지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이름까지 잃은 사람들을 어떻게 민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그리고 자신의 민족적 실체에 대한 각성 없이 어떻게 독립을 이룰 수 있는가? 복거일, 위의 책, 上, p.92.
독서를 통한 의식각성과 시작(詩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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