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장르연구 -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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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장르연구 - Seven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영화장르연구 중간 보고서 -
Introduction
언제부터 좋아하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나는 형사들이 나와서 범인을 잡는 영화를 아주 좋아한다.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형사들이 범인을 쫓고, 숨 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지고 결국 범인을 잡아내는 이런 영화들을 해 줄 때면 항상 입을 벌리고 몇 시간이고 앉아서 즐겁게 영화를 보곤 한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영화들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어떤 지식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과연 내가 좋아하는 이런 종류의 영화들은 뭐라고 불리는지 왜 이런 영화들이 만들어지며 사람들은 왜 좋아하는지, 이런 영화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등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써 본 적이 없었다. 이번 수업을 통해서 내가 좋아하는 영화 장르를 ‘느와르’라고 부르며 일반 스릴러 영화와는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은 내 자신에게 있어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느와르와 스릴러에 대해서 다소 애매한 관점을 갖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이번 분석의 주제는 ‘느와르‘이며 그 중에서도 최근 나온 느와르 영화 중 수작으로 평가 받는 David Fincher 감독의 1995년도 작 을 중심으로 과의 간단한 비교를 병행하면서 분석을 진행할 것이다.
잠시 용어 정리를 하고 넘어가자면, 내가 분석하려는 은 ‘네오 느와르 영화의 대표작으로 뽑히는 작품이다. 그렇다면 ‘네오 느와르’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느와르 영화는 헐리웃에서 1940~50년대에 유행한, 어둡고 심도 깊은 화면을 특징으로 미국적 가치에 대한 환멸과, 깊어가는 소외감을 그 주제로 하고 있는 영화다. 그리고 이 시대가 끝난 후 이런 저런 부제를 단 여러 느와르 영화들이 출현하였다. 네오 느와르 또한 그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나는 굳이 네오 느와르라는 표현을 써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다. 네오 느와르가 하나의 장르인지도 모르겠고, 깊이 연구된 분야 또한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느와르 영화라는 큰 뿌리 안에서 다만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여 변화한 영화를 두고 네오 느와르라고 구분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느와르’영화라고 통일해서 용어를 사용하도록 할 것이다.
을 연구 주제로 삼은 것은 앞서도 밝혔듯이 수작으로 평가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감명 깊게 본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가 중학생 때였는데 그 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영화 보는 눈이 없었기 때문에 도대체 왜 끝에 가서 범인은 잡히지 않는가 하고 아쉬워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영화에서 눈을 뗄 수는 없었다. 그리고 이제 어린 시절에 이 영화에 대해 가졌던 의문에 대해 답을 해보려고 한다.
‘도대체 이 영화에서 범인은 왜 잡히지 않는 것인가?’
(결국 범인이 스스로 잡혀준 것이니 형사들이 그를 잡았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 질문이 이번 분석을 이끌어가는 핵심 주제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이 영화를 느와르 영화라고 볼 수 있는 결정적 단서이기도 할 것이다.
Main discourse
진리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은 아마도 인류의 발생 초기부터 지금까지 인류를 괴롭혀 온 목표일 것이다. 그런 만큼 이에 대한 분석은 여러 가지로 시도되어 왔다. 플라톤과 데카르트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강조했다. 플라톤은 우리가 동굴 안에서 환영 속에 붙잡혀 있는 노예일 수도 있다고 했으며 데카르트는 ‘꿈 논증’을 통해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꿈속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지 물었다. 그리고 그는 전능한 악마가 있어서 우리를 완벽하게 속일 수 있고 그래서 우리가 절대적으로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그 악마가 만들어낸 환영일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는 동양 철학에서 장자, 노자가 말하고 있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우리가 나비가 된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인지, 사람이 된 꿈을 꾸고 있는 나비인지 어떻게 아느냔 말이다. 하지만 그들의 철학과는 달리 플라톤과 데카르트는 절대적인 이성을 통해서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른바 ‘합리주의’라 불리는 사상이다. 이들의 이런 주장에 반대해서 이성이 아니라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경험론’, 혹은 이 두 가지를 혼합하여 경험도 중요하나 그것을 통해서만은 진리에 도달할 수 없고 이성을 통해야 한다는 칸트의 ‘상대주의’ 등의 사상 또한 존재한다. 어떤 사상들이 존재하건 중요한 것은 진리에 도달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의 차이는 영화 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범인을 쫓는 영화에서 결국 진리라 부를 수 있는 것은 범인을 검거하는 일일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두 명의 형사 ‘서머셋’과 ‘밀즈’는 전혀 다른 방법을 택하고 있다.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이 두 명의 상황은 계속 대조적으로 나타나는데 우선 첫 번째로 두 사람의 일상생활을 살펴보자. 출근 준비를 하는 모습을 살펴보자면, 서머셋의 출근 준비는 매우 정적이며 정돈되어 있다는 느낌을 준다. 옷과 물건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으며 그는 이것들을 하나하나 몸에 착용한다. 이에 비해 밀즈의 출근 준비는 간단하다. 이미 세팅이 되어있는 꾸깃꾸깃한 넥타이를 목에 걸고 아내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전부다. 이러한 차이점은 수사 과정에서도 나타난다. 조용히 사건 현장을 둘러보는 서머셋과는 달리 밀즈는 자신의 예전 경험을 바탕으로 성급하게 이곳 저곳을 들쑤시고 다닌다. 이 사건이 성서에 나온 일곱 가지 죄악을 바탕으로 일어나고 있는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것을 직시하는 사람은 서머셋이며 이 성서에 나온 일곱 가지 죄악에 대해서 조사하는 과정에서도 서머셋은 지식의 전당인 도서관에서 조용히 책을 둘러보는 반면 밀즈는 그 시간에 사건 현장의 사진들을 살펴보면서 고민하고 있을 뿐이다. 조용한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이 교차편집 되면서 둘의 차이점은 더 부각된다. 또한 서머셋의 충고를 바탕으로 단테의 신곡이나 초오서의 켄터베리 이야기를 읽어보려다 짜증이 난 밀즈는 직접적으로 “Fucking Dante!!!” 라며 불만을 표시한다. 지식에 대한 그의 태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대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면에 직접 범인과 대면하여 그와 추격전을 펼치는 장면에서는 둘의 관계가 역전된다. 밀즈가 전면에 나서고 서머셋은 몸을 사용해야 하는 추격전에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물론 무식하게 뛰어가다가 범인에게 죽을 뻔 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러한 두 형사간의 대립구도는 우리나라 영화 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살인의 추억에서도 지적인 과학 수사를 표방하는 ‘서태윤’과 무조건 감에 의존하는 ‘박두만’의 대립이 영화를 이끌어 나간다. 서태윤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재원으로 화성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자원하여 화성으로 내려온 인물이다. . 그는 “서류는 거짓말을 안 하죠.”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박두만은 화성의 터줏대감으로 자신의 심복 조용구 형사와 함께 용의자들을 경찰서 지하 어두운 취조실에서 고문하면서 거짓 자백을 얻어내는, 어떻게 보면 부패한 형사이다. 이렇게 봤을 때 〔서태윤 ≒ 서머셋, 박두만 ≒ 밀즈〕라는 상관관계를 도출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 영화 모두 어떤 식으로 진리에 접근하고 있든 간에 결국은 형사들이 진리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에서는 첫 장부터 결정적인 단서인 발자국은 경운기에 의해 뭉개지고, 또한 가장 확실한 목격자인 백광호는 범인으로 몰려서 고문을 받고 결국은 스스로 기차에 뛰어들어서 자살한다. 가장 결정적인 범인이라고 믿었던 박현규 또한 DNA 검사를 통해 범인이 아님이 밝혀지고 그는 터널 안 어두운 미로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에서는 한 술 더 떠서 아예 범인이 처음부터 형사들을 조종한다. 두 명의 형사들은 서로 다른 방법으로 이에 맞서지만 결국 두 명 모두 막다른 길에 몰려서 좌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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