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Ⅰ. 서론
현재 한국에서 문화산업이라는 이름 하에 발전되고 있는 많은 분야 중에서 아직은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하지만,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분야 중의 하나가 바로 미술시장이다. 한국 미술시장은 2005년에 와서야 호황을 누릴 정도로 아직은 발전이 미미한 상태이다. 하지만 현재 중국과 일본에 이어서 아시아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유통 시스템을 구축한 국가로 급성장 했다. 아트페어의 관람객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경매 총액도 수백억을 넘는 수준에 이르렀다. 또한 현재 외국의 우수한 갤러리나 경매회사들이 국내에 진출하였으며, 실제 해외 미술품의 유입과 함께 외국 시장에 진출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문화산업을 이끌만한 대열에 올라서고 있다.
그러나 한국 미술시장은 아직 작품 거래 원칙이 모호하고, 무엇보다 초보자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부족한 상태이다. 또한 판매 이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세력들에 의해 일부 작가들에게만 집중 구입 형태가 야기되고 있기도 하다.
미술시장은 순수미술뿐 아니라 공예, 가구, 화폐, 보석, 장신구 등을 물론, 자동차, 와인, 서류 등 미술 분야가 아닌 부동산까지도 포괄하는 시장을 다양성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므로 미술시장에서의 성공은 단순히 미술작품으로 이득을 얻는 것이 아닌 예술 산업의 성공인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문화산업의 강국이 되기 위해서 한국 미술시장이 갖고 있는 부작용과 한계점을 보다 빠른 시간에 정립하고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이와 같은 주제를 정하게 되었다.
Ⅱ. 세계 미술 시장의 현황과 시장 변화 추세
최근 전 세계의 미술시장은 1990년대의 호황기를 넘어서 유례없는 전성기로 평가되어진다. 미국이 20~30%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영국은 새로운 시장을 향하여 꾸준히 세력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소더비와 크리스티, 본햄즈 등 거대 자본의 옥션들이 뉴욕과 런던을 중심으로 천문학적인 거래 실적을 올리고 있고, 미국에 거주하는 세계적인 부호들과 양국의 기업 컬렉션에서 구입하는 액수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06년도의 세계 아트마켓 거래 총액은 경매 분야에서 한화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경매 수치를 포함하여 약 10조원으로 보고 있으며 갤러리, 아트 페어, 아트 펀드 등을 모두 포괄하고, 공공, 뮤지엄, 기업 컬렉션 등을 포함한다면 2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1990년대 후반 이후 급성장해 온 중국은 미국과 영국의 공격적인 경영 방식에 흔들리지 않고 독특한 중국식 경매 전략을 구사하면서 급속도로 시장을 확장시켰다. 중국은 철저한 자국보호주의로 외국 자본의 중국 미술계 진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대와는 걸맞지 않게 중국인들의 구매력만을 의지하여 수조 원의 시장규모에 단번에 올라섰다.
이에 반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의 경우는 다소 보수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 국가는 규모면에서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매우 미미하지만 아트마켓의 역사와 수준면에서 중요한 국가들이다. 또한 19세기 이전의 근대 미술, 골동품 시장을 형성해 옴으로써 시장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최고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경우는 10년 이상 경기 침체 후 증시가 2006년에 상승하면서 함께 회복세를 띠고 있다. 최근 세계기장의 형국은 기존 미국시장의 독주에 1990년대 중반 이후 영국이, 2000년 이후 중국이 각각 제동을 걸었으며, 두 국가를 더하면 미국의 거래량과 맞먹는 정도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