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도덕교육론 - 이야기를 통한 배려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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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도덕교육론 - 이야기를 통한 배려 교육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초등도덕교육론
이야기를 통한 ‘배려’ 교육
1. 배려 윤리에 대해서
배려의 윤리는 일반적으로 여성의 윤리로서 알려져 있다. 길리건은 여성들과 남성들은 서로 다른 인간관계 태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처도로우는 도덕성의 성차를 인정하지만, 이를 타고난 본질로 보지 않는다. 그녀는 여성이 사회적인 환경에 의해서 여성적인 특성을 갖도록 양육되고 교육되었기 때문에 여성적 특성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어머니가 양육을 담당하기 때문에, 딸은 관계적인 능력과 필요에 일치하여 자라며, 자신을 관계 내 자아로 정의하고, 모성애에 헌신하도록 양육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딸은 어머니와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타인을 양육하고 보살피며 배려하도록 양육되지만, 아들은 자신의 성과 다른 어머니에 의해서 양육되기 때문에 모성애적인 자질이 억압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남성은 보다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것으로 그들 자신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배려가 여성과 관련된 도덕으로 인정되고, 여성이 그런 특성을 갖도록 사회화되었다고 해도, 배려를 여성의 윤리로서만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 여성이나 남성이나 모두 공적인 도덕성, 사적인 도덕성에서 능력을 발휘하여야 한다. 성에 따라서 도덕을 구분하지 말아야 한다. 사회문화적인 환경 속에서 여성이 배려를 보다 증진하도록 요구받아 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 사실이 여성에게 지속적으로 이러한 덕만을 강조해야 한다거나, 여성의 덕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여성의 경험이 갖고 있는 도덕성, 배려의 윤리가 여성만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도덕성에 포함되어야 한다.
첫째, 배려는 관계의 윤리이다. 배려가 관계의 윤리라고 말하는 것은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자만이 아니라 배려를 받는 자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준다. 배려하는 자는 타인의 필요를 인식하고 반응하고, 배려를 받는 자는 배려가 받아들여졌음을 수용, 인정, 응답할 때 배려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배려가 관계의 윤리라고 한다면, 배려를 받는 자 역시 배려하는 자가 자신의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기여를 해야 한다. 배려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양 당사자가 서로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배려하는 능력만이 아니라 배려를 받는 능력도 함양할 필요가 있다. 누군가로부터 배려를 받고 기쁨을 느껴본 자는 타인이 배려를 필요로 할 때 자신이 받았던 배려를 회상하면서 기꺼이 배려를 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둘째, 배려는 인지, 정서, 행위가 모두 포함되는 진행 중인 과정이다. 배려를 실천이라고 말했던 것에서 드러나듯이, 배려는 단지 어떤 단일한 행동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트론토는 배려가 진행 중인 과정으로서 4가지 분리되지만 상호 관련된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트론토는 첫 번째 단계로서 배려의 필요에 대한 인식(caring about)을 제안한다. 이 단계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이러한 필요가 충족되어야 한다는 평가를 포함한다. 배려의 필요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경청과 타인의 입장을 취해보는 감정이입, 공감의 정서가 요구된다. 감정이입을 통해 타인의 입장에서 상황을 볼 수 있게 되면, 타인이 곤경에 처해 있을 때, 타인에게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단계로 제시되고 있는 것은 책임을 지는 단계이다. 이것은 확인된 필요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 필요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두 번째 단계와 관련지어서, 관계적인 비판적 사고력과 방법적 기술에 대한 상상력 함양을 제안해 볼 수 있다. 전자는 비판적 사고력을 관계를 통해서 형성하는 것을 말하며, 후자는 타인의 필요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기 위해서 내가 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상상해보는 것이다. 셋째 단계는 배려하기이다. 배려하기는 몸으로 신체적인 일을 행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단계는 배려의 수용이다. 이것은 배려를 받는 자가 배려에 응답하는 것을 뜻한다. 배려가 배려받는 자에게 적합하지 않은 방식으로 행해졌을 경우에는 배려의 방식을 수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배려의 수용은 또 다른 배려를 낳게 하는 원천이 되기도 한다.
2. 배려 교육에 대해서
(1) 관계적 사고양식의 함양을 위한 교육
이것은 배려의 인지적인 측면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이다. 배려는 추론적인 사고를 배제하지 않는다. 하지만 배려윤리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실제적인 관계에서 요구되는 추론, 즉 대인간의 추론을 통해서 비판적인 사고의 발달을 증진한다. 우리는 상대방과 관계를 맺는 과정 속에서 상대방을 어떻게 배려해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응답해야 할지를 배우게 된다. 따라서 배려에서 사용되고 있는 추론은 추상적인 추론이 아니라 특정한 상황 속에서 특정한 대상과 이루어지는 관계적인 사고양식이다. 우리가 어떻게 배려할 것인가는 선험적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우리는 관계 속에서 타자에 대한 지식을 배우게 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서로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동시에 서로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를 배우게 된다. 학교에서는 대화를 통해서 학생들이 관계적인 사고능력, 관계적인 기술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하도록 하는 것이 대인간의 추론의 형성에 기여할 것이다.
(2) 자기 배려를 위한 교육
자기 배려를 하도록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자신을 하나의 인격적인 주체로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신이 타인에게 종속된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적인 주체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물론 이 인격적인 주체가 타인과의 관계 속에 있다는 것 역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자아와 타자는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얽혀 있어 나의 존재에 대한 정의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정의될 때만이 완전히 정의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자기 수용이 필요하다. 이것은 비록 우리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가 간혹 갖게 되는 문제점 중의 하나는 자신이 무엇인가를 잘못 하였을 때, 지속적으로 자기혐오와 자기비판 속에서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지속된다면, 자기배려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자아 존중은 단지 자기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자아에 대한 배려와 타인에 대한 배려, 정의와 배려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따라서 자기 배려를 한다는 것은 자기를 존중하는 것이고, 이에는 자기반성과 자기 지식이 요구된다.